교정시설에서 동료 수형자 폭행 '실형'…기절시켜 깨우는 행위 반복

  • 사회/교육
  • 법원/검찰

교정시설에서 동료 수형자 폭행 '실형'…기절시켜 깨우는 행위 반복

대전교도소 수형자 기절시키고 뺨 때려 깨워
종이를 테이프로 말아서 만든 몽둥이 폭행도

  • 승인 2025-09-08 17:34
  • 신문게재 2025-09-09 6면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IMG_3242
교도소 수감 중 동료 수형자 목을 졸라 정신을 잃은 피해자의 뺨을 때려서 깨우는 폭행을 반복한 20대 수형자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대전지법 형사11단독(이진영 판사)는 교정시설에서 동료 수형자에게 반복적으로 폭행한 A(22)씨에게 강요와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위반죄로 징역 6개월을 선고하고 범행을 도운 또 다른 수형자 B씨에게 벌금 600만원을 선고했다. 이들은 대전교도소 5수용동 같은 거실에 수용된 피해자(37)에게 2023년 12월 26일 유통기한 지나 곰팡이까지 핀 빵을 피해자가 거부함에도 강제로 먹였다. 또 나흘 앞서 12월 23일 오후 2시께 양손과 팔, 수건으로 피해자를 움직일 수 없도록 하고 목을 졸라 기절시켜 정신을 잃은 피해자의 뺨을 때려 깨우는 폭행을 벌였다. A씨 등은 이 같은 폭행을 '기절놀이'라고 부르며 2024년 1월까지 11차례 반복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별개로, 대전지법 형사 11단독은 대전교도소 10수용동에서는 종이를 말아서 만든 몽둥이로 동료 수형자를 반복적으로 폭행한 C(27)씨와 D(25)씨에게 특수폭행죄로 징역 6개월과 징역 2개월이 각각 선고했다. 이들은 종이를 말고 테이프로 감아서 만든 길이 54㎝ 몽둥이로 2024년 1월 8일 오후 4시께 교도관 눈을 피해 피해자(22)의 발을 찍고 같은 달 24일 오후 10시께 피해자를 못 움직이게 붙잡고 무릎으로 피해자 허벅지를 찍는 등 8차례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진영 판사는 "피고인들로부터 분리되지 않는 환경에서 피해자는 고통과 모멸감을 느끼며 폭행에 시달렸다"라며 "피고인들은 교정시설에 수형되어도 자숙하지 않았다"라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결혼]이광원 전 대전MBC 국장 자혼
  2. 김제선, 민주당 대전 중구청장 후보 확정… "중구다운 새로운 발전의 길"
  3. [현장취재]윤성원 한남대 총동문회장, 제38대 이사회 및 교류회 개최
  4. [현장에서 만난 사람]강형기 (사)한국지방자치경영연구소 이사장
  5. 박찬우 천안시장 후보, 북면 오이 농가 방문...생생한 현장의 목소리 청취
  1. 임전수가 바꿀 2030년 세종교육… 현안 인식서 본다
  2. '아산 성웅 이순신 축제', '보는 축제' 에서 '머무는 축제'로
  3. 천안법원, 수백억원 가로챈 아쉬세븐 아산지사장 등 일당 징역형
  4. 충남교육청평생교육원, 문해교육 학습장 대상 현장체험학습 실시
  5. 아산시, 1회용품 줄이기 박차

헤드라인 뉴스


금강벨트 시도지사 선거 범친명 vs 찐보수 대결 구도

금강벨트 시도지사 선거 범친명 vs 찐보수 대결 구도

6·3 지방선거 여야 최대격전지 금강벨트 광역단체장 선거 대진표가 완성단계에 있는 가운데 집권여당 범 친명(친이재명)계와 제1야당 강경 보수파 대결로 압축되고 있다. 이런 구도는 더불어민주당 국정안정 국민의힘 정권견제 이번 선거 프레임과도 일맥상통한다는 평가인데 충청 민심이 어느 쪽으로 기울지 주목된다. 정치권에 따르면 충청권 광역단체장 4개 선거 가운데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공천 작업이 마무리되지 않은 곳은 국힘 충북지사가 유일하다. 국힘 충북지사 후보는 1차 경선을 통과한 윤갑근 변호사와 현역 김영환 지사 간 맞대결로 결정된다..

정부 메가특구 구상에 과학도시 대전 기대감 커져
정부 메가특구 구상에 과학도시 대전 기대감 커져

정부가 국정과제 중 하나인 '메가특구' 구상을 밝히면서 과학도시 대전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시·도 경계를 뛰어넘어 산업별로 특구를 재편해 재정과 금융, 세제, 인재 등 7개 분야에 대해 파격적인 패키지 지원을 한다는 방침이다. 대전시는 우주항공, 바이오헬스, 나노·반도체, 국방, 양자, 로봇·드론 등 6대 전략산업 분야에서 향후 큰 시너지를 낼 수 있다. 정부는 가칭 '메가특구특별법'을 국회와 협의를 통해 올해 안으로 제정하고, 법 제정 이후 메가특구 지정을 신속하게 추진할 예정이다. 15일 청와대에서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돌아온 늑구에 쏠린 관심… 기대와 우려 속 숙제는 가득
돌아온 늑구에 쏠린 관심… 기대와 우려 속 숙제는 가득

대전오월드에서 탈출했던 늑대 '늑구'가 9일 만에 생포되면서 무사 귀환에 대한 안도감과 함께, 이번 사태를 계기로 드러난 동물원 시설·운영 전반의 구조적 문제를 철저히 짚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동시에 커지고 있다. 전국적 관심을 모은 늑구가 향후 오월드의 새로운 상징으로 떠오를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오지만, 섣부른 재개장보다 사고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이 먼저라는 지적 역시 적지 않다. 대전시와 수색 당국에 따르면 17일 늑구는 오전 0시 44분께 대전 중구 안영IC 인근에서 최종 포획됐다. 앞서 시민 제보를 토대로 인근 드론 수..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늑구’의 인기에 대전오월드 재개장에도 관심 ‘늑구’의 인기에 대전오월드 재개장에도 관심

  • 2026 대전사이언스페스티벌 성료…휴머노이드 로봇 ‘눈길’ 2026 대전사이언스페스티벌 성료…휴머노이드 로봇 ‘눈길’

  • 늑구 탈출 관련해 사과하는 정국영 대전도시공사 사장 늑구 탈출 관련해 사과하는 정국영 대전도시공사 사장

  • 열흘 만에 돌아온 ‘늑구’ 브리핑 열흘 만에 돌아온 ‘늑구’ 브리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