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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군농업기술센터는 11월까지 농업·농촌의 다원적 기능을 활용한 치유농업 프로그램 2기를 운영한다. |
이번 프로그램은 농장에서 진행되는 다채로운 체험 활동을 통해 참여자들에게 감정적 휴식과 회복의 시간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번 2기 프로그램에는 한누리 사회복지시설, 홍성노인종합복지관, 홍성군가족센터, 치매안심센터 등 지역 내 사회복지기관에서 총 53명이 참여한다. 참여자들은 은하면의 한결농장, 홍동면의 오로라농장, 서부면의 늘봄농장, 장곡면의 예당큰집 등 치유농장에서 텃밭 가꾸기, 꽃다발 제작, 전통 음식 만들기, 방향제 및 공예품 제작 등 개인별 맞춤 치유 활동을 경험하게 된다.
앞서 홍성군은 2025년 4월부터 치유농업 프로그램 1기를 운영한 바 있다. 당시 정신질환자와 치매안심센터 이용자를 대상으로 토북팜, 오서산상담마을, 갈산토기에서 진행된 프로그램에서는 테라리움 제작, 압화 공예, 옹기 공예, 전통 음식 체험 등이 제공되었다.
이를 통해 참여자들은 정서적 안정, 인지 기능 자극, 공동체 유대감 형성 등 긍정적인 효과를 경험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프로그램 참여자들 사이에서는 "흙을 만지고 꽃을 가꾸는 과정에서 마음이 편안해졌다"는 긍정적인 후기가 이어져, 치유농업 프로그램의 확산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승복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치유농업은 단순한 체험을 넘어 우울감 및 불안감 해소, 인지 기능과 자존감 향상 등 다양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한다"며, "이번 프로그램이 참여자들에게 따뜻한 치유의 시간이 되고, 더불어 지역 농촌의 활력을 높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홍성군은 앞으로도 치유농업 인증 농장 확대, 프로그램의 다양화, 지역 복지기관과의 연계 강화 등을 통해 주민들의 건강과 행복을 지원하고, 농업·농촌이 가진 새로운 가치를 실현해 나갈 계획이다.
홍성=김재수 기자 kjs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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