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톡] 국제 장애인 문화예술축제장의 그 열기

  • 오피니언
  • 문예공론

[문화 톡] 국제 장애인 문화예술축제장의 그 열기

김용복/평론가

  • 승인 2025-09-28 17:00
  • 김의화 기자김의화 기자
장선행 목사!

평생 선행만 하고 살라고 부모님께서 이름을 '선행'이라고 지어주셨다 했다.

그리고 40여 년간을 기부천사로 살아오신 김제홍 어르신. 그 두 분이 월평 주공 1단지 특설무대에서 만났다.

장 목사님은 장애인들을 돕는 일에 앞장 서 일하고 계시고, 김제홍 어르신은 그런 장 목사님께 힘을 실어주려고 일백만 원 현금을 들고 이곳에 오셨다.



1
기부천사 김제홍 어르신이 후원금을 기탁하는 모습(왼쪽부터 김제홍 어르신, 박현아 가수, 장선행 목사)
장애인 축제 행사는 2025 대전광역시 민간단체지원사업으로 '함께가는세상미소'가 주최하고, 대전광역시가 후원하였으며, 주택개발공단에서 협찬하여 더욱 빛이 났던 것이다.

행사 목적은 청년의 미래비전, 장애인의 위상제고, 노인의 기쁨과 행복, 나눔과 섬김으로 시민들과 공감 소통하며 추억을 담아가는 축제였다 한다.

더욱 고마웠던 것은 바쁜 일정인데도 달려와 함께하신 박경호 국민의힘 대덕구 당협 위원장과, 오동환 대덕구 전 의원께서도 참석하신 일이다. 또한 박범계 국회의원께서는 국회 일정으로 참석 못했으나 박수빈 사무국장을 보내어 축하해 주었고, 대덕구청장 최충규님께서는 축전을 보내 축하해 주었다. 장애인들에게 힘을 북돋아 주는 일에 너와 내가 어디 있으며 지역구가 어디 있겠는가?

오늘처럼 장애인들과 함께하는 즐거운 모습.

아직까지도 장애인에 대한 의견은 양극화되고 있는 현실이지만, 장선행 목사님같은 분이 계시기에 '장애' 그 자체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는 것은 분명하다. 그러나 장애로 평생을 살아가는 장애인 본인과, 그런 자녀를 둔 부모님의 심정을 헤아려 보라.

그 심정을 헤아리고 있는 분들이 성금을 기탁해주신 김제홍 어르신과 오늘 이 자리를 마련한 장선행 목사님, 그리고 이날 무대에 올라 재능기부를 해주신 가수 여러분들이다.

보자, 재능기부를 해주신 가수 여러분들이 불러준 신나는 노래들을.

MC는 방송인 남진아가 맡았다.

2
행사 MC를 맡아 분위기를 띄운 남진아 가수
오프닝 무대는 퓨전국악 소양강 처녀 외 여러 곡들을 누름돌에서 해주었고, 대한 실버가수협회 전용기 회장께서 디스코 섹소폰 연주와 듀엣 공연을 하였다.

함께가는 세상미소 장선행 대표께서는 인사말을 통해 "함께가는 세상을 이루어 보겠다는 일념으로 청년의 미래비전과 장애인의 드높은 위상제고 및 노인의 기쁨과 행복을 나누기 위하여 제1회 국제장애인문화예술축제를 열게됐습니다. 오늘 이 행사를 위하여 물심양면으로 협찬해 주신 주택관리공단 김보성 지사장님을 비롯한 임직원 모두와 김제홍 어르신, 그리고 저희 단체를 후원해주신 대전광역시에 감사를 드립니다. 오늘 저희들은 여러분 모두에게 아름답고 기쁨이 넘치는 음악공연과 장애인 조각작품 및 목공예품 전시회와 향나무 목걸이 만들기 체험을 통한 행복한 추억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그리고 참여 시민 모두에게 생활필수품을 선물해드릴 것입니다' 여러분 모두를 사랑합니다! 축복합니다!"라고 했다.

3
행사 후 빵을 나누어주는 모습
4
심봤다의 가수 민성아가 재능기부하는 모습
5
장애인들이 만든 목공예판매 모습
행사를 마치면서 고급 카스테라 빵과 단팥빵 선물셋트를 360명에게 전달하였다.

특히 감동적인 모습은 KBS전국 장애인 가요제 대상을 받은 가수 엄덕수의 '그대 그리고 나' 외1곡이며, 장선행 대표의 수제자 목공예 장인이면서 장애인 가수 양승운이 부른 '처음처럼'이다.

그 외에도 재능기부를 한 가수 김복식과, 가수 선진, K-Trot무대 가수 하영일, 가수 윤소라, 가수 정희창, 가수 김정아, 가수 유정아, 가수 김성화, 심봤다의 원작자 민성아가 '심봤다'를 부를 때는 필자는 물론 주민들이 대거 몰려나와 춤을 추며 즐거워했다. 그뿐만이 아니다. 가수 민성아는 장애인 문화예술축제에서 공연비 전액을 기부함으로써 연예계 및 대중으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예서 줄이자.

오늘 축제는 장애인도 즐거웠고, 이곳 함께한 주민들도 즐거웠으며, 행사를 추진한 모든 분들이 즐거워 했던 축제였다. 내년도 제2회 축제를 기다려 보자.

김용복/평론가

김용복
김용복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국정자원 화재로 행정업무 647개 차질…재난위기 '심각' 격상
  2.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초진 후 연기는 계속…데이터 유지 위해 소방수 자제
  3.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 전산실 화재… 정부 온라인 서비스 먹통
  4. 전산실 배터리 지하실로 옮기는 중 불꽃…647개 업무 '셧다운'
  5. [부고] 최화진 중도일보 기자 조부상
  1. 리튬배터리 폭발·서버 보호에 물 사용 제한…화재진압 장시간 소요
  2. 나사렛대, 런치특강 '취업JOB GO!' 성황리 종료
  3. 순천향대천안병원, 호스피스의 날 기념 캠페인 개최
  4. 백석문화대 RISE사업단, 신경림 대한간호협회장 초청 특강 개최
  5. 남서울대, 헬스케어스파진흥원과 업무협약 체결

헤드라인 뉴스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전센터화재에 국민 불편 초래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전센터
화재에 국민 불편 초래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대전 화재로 정부 전산시스템 중 국민 직접 이용 인터넷망 서비스도 상당 부분 멈추면서 주말 사이 국민 상당수가 불편을 겪었다. 시스템 완전 복구까지는 상당 기간이 필요해 당분간 불편이 지속 될 전망이다. 국정자원 행정정보시스템 화재 관련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27일 오후 5시 기준 보고서를 통해 "전산시스템 647개 중 국민이 직접 이용하는 대국민 서비스가 436개이고 나머지 211개는 공무원 업무용 행정내부망 서비스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가동이 중단된 서비스에는 ▲ 권익위원회 국민신문..

여야, 국정자원 화재에 "국민불편 최소화" 한뜻에도 책임 공방
여야, 국정자원 화재에 "국민불편 최소화" 한뜻에도 책임 공방

여야 정치권이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에 국민 불편을 최소화를 위해 빠른 사태 수습을 촉구했다. 현재 여야 모두 사태 수습이 우선이라는 인식은 같지만, 벌써 진상 규명과 책임 소재를 놓고 신경전을 벌이면서 여야 간 공방이 거세지는 모습이다. 앞서 26일 오후 8시 20분께 대전 유성구 국가정보자원관리원 전산실에서 화재가 발생해 정부 업무시스템 647개가 가동이 중단됐다. 화재는 발생 21시간 45분에 완진됐고, 복구작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국가 주요 행정 시스템이 화재로 전면 마비되는 초유의 사태에 여야 정치권도 긴박하게 움직..

추석 명절 전 공공기관 사칭 등 스미싱 기승 "출처 불분명 URL 클릭·전화 금지"
추석 명절 전 공공기관 사칭 등 스미싱 기승 "출처 불분명 URL 클릭·전화 금지"

추석 연휴를 앞두고 다양한 사이버사기가 기승을 부리면서 정부가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공공기관이나 금융기관, 택배, 지인 사칭 등 수법이 대표적인데, 출처가 불분명한 인터넷주소(URL)를 누르거나 전화해선 안 되며 개인정보를 요구할 때도 반드시 의심해야 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방송통신위원회·금융위원회·경찰청·한국인터넷진흥원·금융감독원은 추석 전 다양한 문자결제사기(스미싱) 등 사이버사기에 대한 국민 피해가 우려된다며 28일 피해 최소화를 위한 각별한 주의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최근 수법으로 공공기관을 사칭해 교통법규 위반 범칙금..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2차 합동감식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2차 합동감식

  • ‘가을 악취 주범’ 은행나무 열매의 습격 ‘가을 악취 주범’ 은행나무 열매의 습격

  • 웅장한 모습 드러낸 대전 갑천 생태호수공원…27일 개장 웅장한 모습 드러낸 대전 갑천 생태호수공원…27일 개장

  • ‘대한민국 새 단장 합시다’ ‘대한민국 새 단장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