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홍성군 딸기 재배 농사의 시들음병 피해를 막기위해 긴급지원에 나섰다. |
정식 초기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급속히 확산될 수 있는 병해를 선제적으로 차단하겠다는 취지다.
홍성군은 2일 관내 딸기 재배 농업인 400여 명을 대상으로 시들음병 전용 방제 약제를 긴급 지원했다고 9일 전했다.
이날 홍성군농업기술센터에서 진행된 배부 행사에서 농가당 2개씩 전용 약제가 제공됐다.
이번 지원은 딸기 정식 초기의 기후 조건을 고려한 예방 조치다. 시들음병은 토양 전염성이 강해 한 번 발생하면 방제가 극히 어렵고, 생육 저하와 수확량 감소로 직결돼 농가에 심각한 경제적 타격을 준다.
특히 올여름 집중호우와 폭염, 최근 잦은 강우로 토양 과습 현상이 심화되면서 시들음병 확산 위험이 크게 높아진 상황이다. 고온다습한 환경은 병원균의 활동을 촉진시켜 딸기 재배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군은 이번 약제 지원을 통해 적기 방제를 유도하고 피해를 최소화함으로써 '전국 최고 품질의 딸기 주산지'로서 홍성의 위상을 유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중장기적으로는 병해충 저항성이 높은 무병 원묘 보급 확대에도 나선다. 군은 내년까지 무병 원묘 공급 규모를 대폭 늘려 지역 딸기의 품질 고급화와 농가 소득 안정을 동시에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용록 홍성군수는 "농가 피해 최소화와 안정적인 생산 기반 확보가 최우선 과제"라며 "농가 소득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홍성=김재수 기자 kjs032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