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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군청 |
홍성군이 추진한 농작업 안전관리 사업이 농업 현장의 위험성을 크게 줄이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홍성군은 9일 구항 장양마을회에서 열린 '2025년 작목별 맞춤형 안전관리실천 사업' 성과보고회에서 농작업 위험성이 42% 감소하고 안전관리 수준이 63% 향상됐다고 발표했다.
홍성군농업기술센터가 주관한 이 사업은 농작업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 요인을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개선해 재해를 줄이며 안전한 작업 환경을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설계됐다. 사업은 안전진단 컨설팅, 농작업 안전교육, 맞춤형 안전장비 및 보호구 보급, 근골격계 질환 예방 운동 프로그램 등 4개 분야로 구성됐다.
전문 컨설턴트가 농업 현장을 직접 방문해 위험도를 평가한 후, 현장 맞춤형 지원이 이뤄졌다. 밀차식 병해충 방제기와 농산물 운반차 등 보조장비 6종과 냉풍조끼를 포함한 보호구 8종이 농가에 지원됐다.
성과 측정 결과는 사업의 실효성을 입증했다. 참여 농가의 위험성 수준이 42% 감소했으며, 안전관리 수준은 63% 향상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온열질환과 근골격계 질환 등 농업인들이 자주 겪는 고위험 요인들이 '낮은 위험' 수준으로 개선된 점이 주목된다.
이승복 홍성군농업기술센터 소장은 "농업인의 안전은 소득만큼 중요한 가치"라며 "앞으로도 맞춤형 안전관리 사업을 확대해 안전한 농작업 문화를 확산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성과는 농업 분야에서 체계적인 안전관리 시스템 도입이 실질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홍성=김재수 기자 kjs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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