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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군은 9일 2025 홍성글로벌바비큐페스티벌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
이번 축제의 핵심은 놀이기구를 모티브로 한 '테마파크 바비큐존'이다. 관람차, 회전목마, 무중력 기구, 바이킹, 열기구 등의 형태로 제작된 대형 그릴들이 단순한 요리 도구를 넘어 시각적 퍼포먼스와 체험 공간으로 활용된다. 이러한 접근은 기존 바비큐 축제와 차별화된 독창성을 보여준다는 평가다.
전통과 현대가 조화된 메뉴 구성도 주목할 만하다. 홍성 갈산지역의 전통 토기를 활용한 '항아리 바비큐'와 옛 방식 그대로 솥뚜껑 위에서 조리하는 '솥뚜껑 바비큐', 정통 방식의 '닭 바비큐' 등이 준비되어 있다. 이는 지역 특산품과 전통 조리법을 현대적 축제 콘텐츠로 재해석한 사례로 분석된다.
축제는 단순한 음식 행사를 넘어 종합 문화 체험으로 확장됐다. 조선시대 궁중 연회요리를 재현한 '난로회 체험'을 비롯해 유명 셰프들의 쿠킹쇼와 레시피 전수, 전문 영양사가 기획한 바비큐 도시락 프로그램 등 다양한 연령층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들이 마련되어 있다.
특히 2025년에는 세계 최대 규모의 미국 멤피스 인 메이 바비큐페스티벌에서 상위 5위 안에 든 팀들이 참가한다. 이는 홍성 축제가 국제적 수준의 미식 행사로 발전할 가능성을 시사한다.
이용록 홍성군수는 "홍성글로벌바비큐페스티벌은 단순한 음식 축제를 넘어 세계와 교류하는 글로벌 무대가 될 것"이라며 "군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기며, 홍성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미식 관광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행사 관련 상세 정보는 홍주문화관재단 공식 소셜미디어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홍성=김재수 기자 kjs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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