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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성 지하수댐'이 있는 공주 우성면 옥성리 전경. (농어촌공사 공주지사 제공) |
지하수댐은 지표수 대신 지하수를 활용하는 수자원관리 시설이다. 지하수가 흐르는 암반이나 토양층에 인위적으로 차수벽을 설치해 지하수 저류량을 늘리고 이를 취수해 활용하는 구조로, 증발 손실이 거의 없어 가뭄에 강한 수자원시설로 평가받는다.
옥성 지하수댐은 1986년 준공된 국내 대표적인 농업용 지하수댐 중 하나다. 총 연장 482m 구간에 평균 9.2m 깊이로 시멘트그라우팅 공법을 적용해 건설됐으며, 현재 4개소의 취수시설을 통해 지하수를 취수·공급하고 있다. 이 시설은 준공 이후 40년 가까이 우성면 일대 농경지에 안정적으로 농업용수를 공급하며 지역 농업 생산 기반 유지에 큰 역할을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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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성 지하수댐' 집수장. (농어촌공사 공주지사 제공) |
공주지사 관계자는 "지하수댐은 가뭄 시에도 일정한 용수를 확보할 수 있어 지역 농업인들의 물 부족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소하는 데 크게 기여하는 시설"이라며 "특히 증발 손실이 거의 없는 점에서 기후변화 시대에 효율적인 수자원 대안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말했다.
박재근 지사장은 "옥성 지하수댐은 기후변화로 인한 강수 불균형 속에서도 농업용수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핵심 기반시설"이라며 "앞으로도 정밀 점검과 지속적인 보수를 통해 농업인들이 물 걱정 없이 영농에 전념할 수 있도록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공주=고중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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