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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만섭 작가 작품. (공주문화관광재단 제공) |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개인적인 기억과 경험에서 비롯된 내면의 불안과 폭력성을 회화로 풀어낸다. 형상을 겹쳐 그리고, 갈아내고, 다시 덧그리는 반복적인 작업 방식을 통해 파편화된 기억의 층위를 시각화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김만섭은 목원대학교 미술학부와 동 대학원 서양화과를 졸업했다. 대전과 서울을 중심으로 다수의 전시에 참여해왔으며, 2025년에는 공주문화예술촌 9기 입주작가로 선정되어 활발한 창작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미술 평론가 양초롱은 "그의 그림은 고백하지 못함을 고백한다. 그래서 오히려 진실하다. 우리는 그의 그림을 통해 자기 자신을 마주하는 두려움, 거울 속에서 외면하고 싶지만 결국 맞닥뜨려야 하는 얼굴을 의식하게 된다. 그 안에는 '자기 자신을 보는 것'이라는 행위가 지닌 잔혹하지만 진실한 자기 응시의 용기가 응축되어 있다"고 평했다.
전시 기간 중 10월 14일과 21일 오후 2시에 공주문화예술촌 전시실에서는 작가와의 만남이 진행된다. 관람객은 작가와 직접 소통하며 작품의 의미를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다.
공주문화예술촌 입주예술가 릴레이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월요일 휴관) 무료로 관람 가능하며, 공주문화관광재단 유튜브 채널을 통해 작가 인터뷰 영상도 제공된다.
공주=고중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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