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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청 전경./부산시 제공 |
이번 협약은 초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부산에서 영구임대아파트에 거주하는 70세 이상 독거노인의 건강 악화와 고독사를 예방하고, 맞춤형 돌봄 서비스와 주거 안전망을 강화하기 위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데 목적이 있다.
협약을 통해 각 기관은 역할을 분담한다. 부산시는 사업 관련 행정적 지원과 수행 기관 선정 및 관리를 맡는다.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은 사업 계획 수립 및 관리, 선도 모델 예산 지원을 담당한다.
부산도시공사는 임대 단지 선정, 수혜 가구 모집, 주거 환경 개선 물품 지원을 하며, 사회복지법인 광애원은 참여자 고용, 직무 교육, 근태 관리, 성과 측정 등을 수행한다.
부산도시공사(BMC) 생활돌봄서비스는 올해 12월까지 사하구 다대4지구 영구임대아파트에서 시범 운영된다. 신규 모집된 60세 이상 어르신 20명이 노인 일자리 참여자로 선정돼 독거노인 60가구를 대상으로 주 1회 방문 서비스를 제공한다.
주요 서비스는 어르신 안부 확인 및 건강 상태 점검, 거동 불편 어르신 대상 재활용품 분리배출 지원, 화재 감지기 설치 등 주거 환경 개선이다.
시는 올해 시범 사업을 통해 서비스의 실효성이 확인되면, 2026년에는 서비스를 시 전 지역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사업이 단순한 돌봄을 넘어, 독거노인의 안전과 건강을 함께 돌보는 예방적 복지의 새로운 모델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태기 시 사회복지국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들에게 더욱 촘촘한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노인 일자리도 창출해 어르신들의 사회 참여 기회를 확대해 나가겠다"며 "앞으로도 민관이 함께 협력해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부산=김성욱 기자 attainuk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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