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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고동에 조성 중인 하수처리장 공사 모습. 제공은 대전시 |
대전시는 환경기초시설이 밀집된 유성구 금고동 지역에 지하 하수처리시설과 신규 매립장을 구축하는 한편, 지상 생태공원을 신설하는 친환경 녹색 쉼터로 추진 하고 일대에 공공형 친환경 골프장 사업을 추진하는 등 북부권 지역 발전에 힘을 쏟고 있다. 대전시는 1989년 준공된 원촌동 하수처리장의 시설 노후화와 악취민원에 따른 근본적 해결을 위해 '하수처리체계 재정립 연구용역(2011년)'을 실시 후 하수처리장 및 분뇨처리장의 통합 완전 이전을 진행해 왔다. 민간투자방식으로 총사업비 7176억 원을 투입하여 유성구 원촌동 일대 하수처리장과 대덕구 오정동 분뇨처리장을 유성구 금고동 103번지 일원 14만㎡의 부지로 통합·이전 중이다. 11월 기준 공정률 35%로, 2028년 10월 완공 목표다. 2028년 완공될 금고동 하수처리장은 시설용량 65만㎥/일 규모이며 첨단 공법을 도입해 하수처리시설을 현대화하고 지하로 건설해 악취 발생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며 지상에는 생태공원 등 시민들이 여가 공간을 조성해 하수처리장이 혐오시설이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시민들이 즐겨 찾는 친환경 녹색 쉼터로 조성할 예정이다.
제1매립장 사용 종료에 대비한 제2매립장 조성사업도 이달 기준 공정률 70%로 속도를 내고 있다. 토목 기반시설 공사와 진입도로 개설 등 공사 추진 중으로, 내년 6월 준공 예정이다.
1·2매립지 사이 건설되는 금고동 친환경 골프장 조성사업도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 변경을 둘러싼 시와 국토교통부 간 실무 협의가 진행 중이다. 금고동 골프장 조성사업은 금고동 일원 86만 7000㎡에 골프장 18홀과 부대시설을 건립하는 게 주 내용이다. 총사업비 1307억 원으로 추산된다. 국토부와의 실무 협의가 마무리되면 국토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사전심사와 도시관리계획 결정, 기본 및 실시설계 등 절차를 거쳐야 한다. 2030년 준공 목표다. 환경기초시설 밀집에 따른 주민 피해가 심각하고, 골프 대중화 등 시민 이용 체육·여가 인프라 확충과 경제 활성화에 필요한 사업이다.
대전 서북권의 신성장 동력이 될 수 있는 '자운대 공간 재창조 사업'도 추진 동력을 찾을지 주목된다. 자운대 공간 재창조 사업은 유성구 자운·신봉·방현·추목동 일원 약 555만㎡ 부지에 위치한 군사시설을 재배치하고 현대화하는 동시에, 확보된 유휴부지를 대전 서북권의 신성장 거점으로 개발하는 게 핵심이다. 사업 기간은 2030년까지며 추정 사업비는 3조 7000억 원이다. 실내체육관과 공동운동장, 고층아파트 건립은 물론, 인근 국방·연구·교통 인프라가 집적해 있는 지리적 이점을 살리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국민 눈높이에 맞는 국방 정책 추진과 지역균형발전이라는 큰 명분이 있는 만큼 정부의 관심과 지원을 이끌어내야 하는 상황이다.
서북부권 개발에 꼭 필요한 대전교도소 이전도 추진 중이다. 대전교도소 이전 사업은 유성구 대정동의 기존 시설을 방동으로 옮기는 사업이다. 교정시설 현대화와 함께 진입도로 확장, 상·하수도 정비 등 기반시설 개선이 병행되면서 인근 생활환경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여기에 현 시설 위치에 도안지구 3단계 개발 및 국가산업단지 조성과 연계해 미래형 복합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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