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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산 산단 조감도. (사진= 대전시) |
대전은 지역 과학기술혁신 역량평가 전국 3위(비수도권 1위·2024년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R&D 투자실적 전국 3위(비수도권 1위·2023년 과기정통부)를 기록했으며, 세계 혁신지수에서도 세계 100대 과학기술클러스터 25위, 과학기술 집약도 세계 15위·아시아 2위(2025년 WIPO)를 차지했다. 특허출원 건수 역시 2024년 기준 1만1472건으로 광역시 1위를 기록하는 등 대덕특구를 중심으로 한 첨단 과학기술 역량이 도시 경쟁력의 중심에 서 있다.
대전시는 이러한 기반 위에서 6대 전략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벤처투자 생태계를 확장해 상장기업 100개를 배출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안산, 교촌, 원촌, 장대도첨, 탑립·전민, 하기 등지에 총 500만 평+α 규모의 기술 수요형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대전은 국방 산업 중심 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중요한 전환점에 서 있다. K-방산수도를 향한 첫 관문인 '안산 첨단국방산업단지' 사업이 감사원 감사 절차 종료로 본격 궤도에 오른 것이다. 이 산단은 유성구 안산동·외삼동·반석동 일원 159만㎡ 규모로 조성되는 대전 산업단지 확충 계획의 핵심 프로젝트다.
행정당국은 약 48만 평 규모의 산단을 내년 착공해 2027년 분양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국방 반도체 자립화를 위한 국방반도체센터 출범, 무기체계 시험 및 신뢰성 인증 체계 정립에도 속도를 높이고 있다. 방산 생태계 활성화, 핵심 부품기업 성장지원, 방산 전문인력 양성, 대전투자금융 설립 등 방위산업 전주기 프로그램도 종합적으로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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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노·반도체 산업단지 조감도. (사진= 대전시) |
유성구 교촌동에 계획된 나노반도체 산단은 118만 평 규모로 조성되는 초대형 프로젝트로, 나노·반도체와 우주항공, 첨단 제조업 기업 유치 기반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다만 최근 KDI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기업 수요 부족을 이유로 경제·재무성 평가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예타가 철회됐지만, 대전시는 이를 재정비의 기회로 삼아 산단 구조를 조정하고 기업 입주 수요 재확인 절차에 들어갔다.
현재 전담 TF가 구성돼 있으며, 대덕특구의 연구개발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반도체 기술패권 경쟁에 대응할 수 있는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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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촌 첨단바이오메디컬 혁신지구 조감도. (사진= 대전시) |
유성구 원촌동 23번지 일원 하수종말처리장 부지 약 12만 2000평에 조성되는 이 혁신지구는 하수처리장이 2028년 금고동으로 이전한 뒤 본격 추진된다. 원촌 바이오클러스터에는 첨단바이오·바이오메디컬·바이오서비스 산업이 집적되며, 희귀난치성·암정복 실증병원과 KAIST·글로벌기업 공동 R&D센터, 항노화·우주의학융합센터 등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연구부터 스케일업까지 이어지는 전주기 바이오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은 물론 정주 환경 조성, 외국인 투자지구 지정과 외투단지 확보를 통해 글로벌 국제도시형 클러스터로 육성할 방침이다. 영어를 공식 언어로 사용하는 비즈니스 환경과 국제회의 시설, 호텔 등 마이스 인프라도 함께 조성된다.
대전시 관계자는 "각 전략 산업과 연계된 산업단지를 통해 과학도시로서의 장점을 극대화하고, 기업과의 시너지를 창출해 나갈 것"이라며 "과학기술 인프라 기반의 산업 생태계 조성에 지속적으로 힘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김지윤 기자 wldbs1206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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