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월 공주시의원 "공주대·충남대 통합 즉각 중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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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월 공주시의원 "공주대·충남대 통합 즉각 중단하라"

공주시의회 임시회 5분 발언 통해 강력 주장
"공주의 역사와 정체성 훼손… 시민 배제된 졸속 추진 중단해야"

  • 승인 2025-10-21 12:06
  • 수정 2025-10-21 12:15
  • 고중선 기자고중선 기자
5분 발언(송영월 의원님)
송영월 공주시의원이 21일 열린 임시회에서 공주대와 충남대의 통합 추진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공주시의회 제공)
공주시의회 송영월 의원이 21일 열린 제261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공주대학교와 충남대학교의 통합 추진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송 의원은 이날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국립공주대와 충남대의 통합은 지역 주민의 생존권을 빼앗는 졸속 행정"이라며 "공주시민의 의견 수렴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양 대학은 통합지역의 주인인 공주시민과 단 한 차례도 진지하게 협의한 적이 없다"며 "글로컬 대학 사업 선정과 지원금에만 몰두한 채 공주대의 80년 역사를 서류 몇 장으로 덮으려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것은 통합이 아니라 흡수이며, 절차적 정당성과 시민의 신뢰를 얻을 수 없다"며 "만약 통합 이후 대학 본부가 대전으로 이전되고 인력과 학생이 빠져나간다면 공주대는 빈껍데기만 남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송 의원은 "공주대는 단순한 교육기관이 아니라 공주의 역사와 정체성을 상징하는 도시의 심장"이라며 "대학이 사라지면 청년이 떠나고 지역이 쇠퇴하는 돌이킬 수 없는 공동화의 길에 들어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공주시의회가 적극 대응에 나서야 한다며 시의회의 '공주대-충남대 통합에 대한 공식적인 반대 입장 표명'과 시민사회·동문·학생회와 연대하는 '통합 대응 특별위원회'를 구성 등을 제안했다.
공주=고중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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