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 생극농협 직원 기지로 '공공기관 노쇼 사기' 피해 막았다

  • 충청
  • 충북

음성 생극농협 직원 기지로 '공공기관 노쇼 사기' 피해 막았다

도로공사 사칭 신종 수법 간파…음성경찰서, 감사장 전달

  • 승인 2025-11-03 14:21
  • 홍주표 기자홍주표 기자
생극농협 노쇼사기 피해예방
생극농협 직원 감사장 전달식 사진.(농협 음성군지부)
최근 공공기관을 사칭한 '노쇼(예약 후 미이행) 사기'가 잇따르는 가운데 음성 생극농협 직원의 빠른 판단으로 지역 업체의 피해를 예방한 사례가 나왔다.

이에 음성경찰서는 3일 생극농협을 방문해 해당 직원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

사건은 10월 초 음성군 생극면의 한 지게차 임대업체에 '한국도로공사 충주지사 교통안전팀 대리 최재현' 명의의 명함과 문서가 문자로 전달되면서 시작됐다.

문서에는 실제 로고와 직인이 포함돼 있어 진짜 공문처럼 보였으며, 존재하는 주소와 전화번호까지 기재돼 있었다.



이어 '다컴퍼니'라는 업체 명의로 도로공사에서 견적 요청이 왔다며 특정 장비 모델명(테스토 883)을 언급하고, 가격을 확인해 달라는 문자를 보내 거래를 유도했다.

공공기관과 민간업체 명의를 교차 사용하는 신종 사기 수법이었다.

이상함을 느낀 업체는 생극농협에 확인을 요청했고, 농협 직원이 즉시 도로공사에 연락해 해당 인물과 문서가 모두 사칭임을 확인했다.

업체는 700만 원 송금 직전에 사기를 인지해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음성경찰서 관계자는 "생극농협의 신속한 대응이 지역 범죄예방의 모범 사례"라며 "금융기관이 지역사회 안전망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고 말했다.

생극농협 관계자는 "농협은 금융기관을 넘어 지역민과 함께하는 안전지킴이로서 사기 예방 홍보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음성=홍주표 기자 32188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신탄진역 유흥가 '아가씨 간판' 배후 있나? 업소마다 '천편일률'
  2. [2025 구봉산 둘레길 걷기행사] "어디서든 걸을 수 있는 환경 만들겠다"
  3. 728조 예산전쟁 돌입…충청 與野 대표 역할론 촉각
  4. [2025 구봉산 둘레길 걷기행사] "자연과 함께 일상 속 피로 내려놓길"
  5. [2025 구봉산 둘레길 걷기행사]가을 도심 산행의 매력 흠뻑
  1. [오늘과내일] 대전시의회, 거수기 비판을 넘어설 마지막 기회
  2. [2025 구봉산 둘레길 걷기행사] "구봉산에 물든 가을, 함께 걷는 행복"
  3. [2025 구봉산 둘레길 걷기행사] "건강은 걷기부터, 좋은 추억 쌓기를"
  4. [월요논단] 새로운 관문, 유성복합터미널이 대전을 바꾼다.
  5. [2025 구봉산 둘레길 걷기행사] "산처럼 굳건하게 아이들이 자라기를"

헤드라인 뉴스


대전역 철도입체화사업 선정될까… 국토부 종합계획 반영 목표 사활

대전역 철도입체화사업 선정될까… 국토부 종합계획 반영 목표 사활

국토교통부가 2월 철도 지하화 선도지구를 지정한 데 이어 12월 추가 지하화 노선을 발표할 예정이어서 대전역 철도입체화 사업이 추가 반영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앞서 국토부 선도지구에 대전이 준비한 두 사업 중 대전 조차장 철도입체화 사업(약 38만㎡)만 선정됐지만, 이번 '철도지하화 통합개발 종합계획'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철도 지하화 대선 공약과 해당 지역 개발 여건 강화 등으로 대전역 철도입체화사업(12만㎡)이 반영될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3일 대전시에 따르면 국토부는 지난해 1월 '철도 지하화 및 통합개발 특별법'을 제정한..

[꿀잼대전 힐링캠프 2차] 캠핑의 열정과 핼러윈의 즐거움이 만나다
[꿀잼대전 힐링캠프 2차] 캠핑의 열정과 핼러윈의 즐거움이 만나다

늦가을 찬바람이 부는 11월의 첫날 쌀쌀한 날씨 속에도 캠핑을 향한 열정은 막을 수 없었다. 중부권 대표 캠핑 축제 '2025 꿀잼대전 힐링캠프'가 캠핑 가족들의 호응을 받으며 진행됐다. 올해 두 번째로 열린 꿀잼대전 힐링캠프는 대전시와 중도일보가 공동 주최·주관한 이벤트로 1~2일 양일간 대전 동구 상소오토캠핑장에서 열렸다. 이번 캠핑 역시 전국의 수많은 캠핑 가족들이 참여하면서 참가신청 1시간 만에 마감되는 등 경쟁이 치열했다. 행운을 잡은 40팀 250여 명의 가족들은 대전지역 관광명소와 전통시장을 돌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재명 대통령, 4일 `2026년 728조 정부 예산안` 국회 시정연설
이재명 대통령, 4일 '2026년 728조 정부 예산안' 국회 시정연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국회를 찾아 2026년 정부 예산안 편성 방향을 직접 설명하고 협조를 요청한다. 이 대통령은 국회의 예산안 심사 개시에 맞춰 이날 국회 본회의장에서 시정연설을 통해 예산안 편성의 당위성 등을 설명한 후 국회의 원활한 협조를 구할 예정이다. 정부는 앞서 8월 29일 전년도(673조 원) 대비 8.1% 증가한 728조원 규모의 2026년도 슈퍼 예산안 편성 결과를 발표했다. 총지출 증가율(8.1%)은 2022년도 예산안(8.9%) 이후 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며, 경제 성장을 위한 인공지능(AI)과 연구·개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빨갛게 물들어가는 가을 빨갛게 물들어가는 가을

  • ‘여섯 개의 점으로 세상을 비추다’…내일은 점자의 날 ‘여섯 개의 점으로 세상을 비추다’…내일은 점자의 날

  • 인플루엔자 환자 급증…‘예방접종 서두르세요’ 인플루엔자 환자 급증…‘예방접종 서두르세요’

  • 가성비 좋은 겨울옷 인기 가성비 좋은 겨울옷 인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