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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짝이되는 동무 반려교감 포스터 |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박물관협회가 올해 처음 시행하는 '2025년 사립 박물관·미술관 지역 간 전시 교류 지원사업'에 선정된 더리미미술관이 11월 23일까지 보령 모산조형미술관에서 교류 전시 '반려유감伴侶有感 : 짝이 되는 동무 Pets as friends'를 개최한다고 보령시가 발표했다.
이번 전시는 더리미미술관 학예사 한희선이 기획을 맡았으며, 곽동희, 문희진, 박기훈, 유미, 최순임, 한희선 등 6명의 작가가 참여했다. 전시는 현대 사회에서 '반려'의 개념을 동물을 넘어 돌과 식물, 일상의 사물들로 확장해 상호성과 공생의 미학을 탐구한다.
전국 11개 박물관·미술관이 참여하는 이번 지원사업은 단독전시와 연합전시 형태로 다양한 기획을 선보이고 있다. 더리미미술관의 전시는 서로 다른 지역성과 기억, 교류와 돌봄의 실천을 작품을 통해 담아냈다.
기획자 한희선은 "작가들이 작품과 맥락을 교차시키며 새로운 감각의 지도를 펼치고, 관람객은 함께 머무르고 응시하는 경험 속에서 동반의 의미를 확장하는 시간이 되기 바란다"고 밝혔다.
전시 개막일에는 더리미앙상블과 소프라노 이주혜, 바리톤 이창형의 오프닝 음악회가 열렸으며, 전시 기간 중 양 미술관에서 다양한 미술 활동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더리미미술관 관장 유리는 "물리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는 두 미술관이 지역의 산물인 '돌'이라는 매개를 통해 연결되면서 서로 협력해 나간 결과"라며 "이번 교류를 통해 향후 지속 가능한 협력으로 이어져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모산조형미술관 관장 임호영은 "두 미술관이 각기 다른 지역성과 재료를 가지고 협업하여 예술이 어떻게 지역 간의 경계를 넘어 조화롭게 흐를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시도"라며 "이러한 과정을 통해 미술관들이 자생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구조가 만들어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앞서 모산조형미술관은 지난 6월 기획전 'Unshaken: 깎이고, 굴러가고, 살아간다'를 더리미미술관에서 개최하며 상호 교류의 첫걸음을 내딛은 바 있다.
보령=김재수 기자 kjs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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