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족산 황톳길 걷기대회] 황톳길 위로 피어난 '2세대 우정'

  • 정치/행정
  • 대전

[계족산 황톳길 걷기대회] 황톳길 위로 피어난 '2세대 우정'

참가자 이승영 씨 가족과 주경본 씨 가족

  • 승인 2025-11-09 16:20
  • 신문게재 2025-11-10 8면
  • 최화진 기자최화진 기자
KakaoTalk_20251109_095707070
'2025 계족산 황톳길 걷기대회'에 참여한 이승영(35·대전 중구) 씨 가족과 주경본(35·대전 중구) 씨 가족/사진=최화진 기자
"친구와 가족들, 다 함께 걸으러 왔어요"

지난 8일 도심을 벗어나 자연 속에서 친구·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을 보내려는 시민들이 '2025 계족산 황톳길 걷기대회'에 삼삼오오 모여들었다.

그중에서도 이승영(35·대전 중구) 씨 가족과 주경본(35·대전 중구) 씨 가족은 유난히 활기찼다. 어릴 적 같은 동네에서 자라난 두 친구는 결혼 후에도 같은 지역에 거주하며 '평생 친구'로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이제는 두 사람의 아이들까지 친구가 되어, 2세대 가족 우정이 계족산 황톳길 위를 함께 걸었다.

이승영 씨 부부(아내 김은석 씨)와 주경본 씨 부부(아내 이수아 씨)는 각자의 아이들과 함께 황톳길을 걸었다. 이승영 씨의 아들 이도준(6) 군과 딸 이예선(5) 양, 주경본 씨의 아들 주어진(7) 군과 딸 주하영(6) 양은 또래 친구들답게 앞서거니 뒤서거니 뛰어다니며 단풍잎을 주워 들었다.



이수아 씨는 "작년에 중도일보가 후원한 달빛걷기대회에 다녀왔는데 그때 좋은 추억이 남아서 이번에는 가족들과 친구들 모두 함께 오게 됐다"며 "아이들과 황톳길을 맨발로 걸으며 흙의 촉감도 느끼고 싶었고, 단풍이 막 물들기 시작해 자연을 느끼기 딱 좋은 시기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행사장에서는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민속놀이 체험장에서는 제기차기와 윷놀이, 공기놀이 등 전통놀이가 열려 아이들에게는 그야말로 '야외 놀이터'가 됐다. 흙먼지를 날리며 뛰어다니는 아이들을 바라보는 부모들의 얼굴에는 흐뭇한 미소가 번졌다.

주경본 씨는 "단풍이 예년보다 늦게 들었지만 그래서 더 반갑다"며 "가을 정취를 만끽하면서 아이들과 소중한 추억을 쌓을 수 있어 행복하다. 이런 자리를 마련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최화진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신세계백화점 앞 6중 추돌사고…1명 숨지고 2명 중상 등
  2. 천안시, 11월 '단풍' 주제로 모바일 스탬프투어 운영
  3. 남서울대, '제5회 국제 한국어 말하기 대회' 개최
  4. 천안법원, 교통사고 후 허위 진술로 범인도피 도모한 연인에게 '철퇴'
  5. 대전문화방송과 한화그룹 한빛대상 시상식
  1. 전교생 6명인 기성초등학교 길헌분교 초대의 날 행사
  2. 천안법원, 투자자 기망한 60대 음식물쓰레기 처리업자 '징역 2년 8월'
  3. 한기대 '신기술.첨단산업분야 인재양성 콘퍼런스' 개최
  4. 천안시, 지역사회치매협의체 회의 개최
  5. 순천향대천안병원, 충남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 심포지엄 성료

헤드라인 뉴스


대전시의회 행정사무감사 돌입…한화볼파크 계약 행정 실효성 부족 도마 위

대전시의회 행정사무감사 돌입…한화볼파크 계약 행정 실효성 부족 도마 위

대전시의회가 시정 전반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 돌입한 가운데 프로야구 한화이글스 신구장인 대전한화생명볼파크 계약 구조와 행정 효율성 부족, 산업정책 추진력 저하 등이 도마 위에 올랐다. 가장 먼저 대전한화생명볼파크의 사용·수익허가 계약이 공공성과 책임성 측면에서 불균형하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7일 열린 제291회 제2차 정례회 행정사무감사에서 복지환경위원회 소속 박종선 의원(국민의힘·유성1)은 "대전시와 한화이글스가 체결한 야구장 사용·수익허가 계약서에서 관리 주체와 범위가 불명확하다"며 전면 재검토를 요구했다. 그는 "야구장의 직접..

국민의힘 대전시당, 논평전 강화 시도 눈길… 지선 앞 여론전 선점?
국민의힘 대전시당, 논평전 강화 시도 눈길… 지선 앞 여론전 선점?

국민의힘 대전시당이 이은권 위원장 체제 전환 후 더불어민주당을 향한 공세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주당과 주요 인사들에 대한 공격을 통해 여론전을 주도하겠다는 의도로 읽히는데, 전임 대변인단 때와 달리 현안별 세심한 대응과 공당 논평에 맞는 무게감을 높여야 한다는 주문이 나온다. 국민의힘 대전시당은 7~8일 민주당 박정현 대전시당위원장과 허태정 전 대전시장을 겨냥한 논평을 냈다. 날짜별론 7일에 2개, 8일에 1개의 논평이 나갔다. 우선 박 위원장을 향해선 특정 국가나 국민 등 특정 집단에 대한 모욕과 명예훼..

"광역교통망 수도권 빨대 효과 경계…지역주도 시급"
"광역교통망 수도권 빨대 효과 경계…지역주도 시급"

지역 정부가 지역소멸 우려와 국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초광역권(5극 3특)을 강조하고 있는 가운데 충청광역급행철도(CTX) 등 광역교통망 구축에서 수도권 빨대 효과를 경계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충청권은 국토 중심에 있어 광역교통망 구축에 유리하지만, 수도권에 인접해 자칫 지역 자원이 수도권으로 빨려들어 갈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이를 막기 위해선 광역교통망을 지역 주도형으로 구축 균형발전 효과를 극대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대전시와 대전연구원 주최로 지난 6일과 7일 이틀간 열린 '2025 대전 정책엑스포'의 '새 정부 균형성..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과학기술인 만남 이재명 대통령 과학기술인 만남 이재명 대통령

  • ‘사랑 가득한 김장 나눠요’ ‘사랑 가득한 김장 나눠요’

  • 수능 앞 간절한 기도 수능 앞 간절한 기도

  • 국민의힘 충청권 지역민생 예산정책협의회 국민의힘 충청권 지역민생 예산정책협의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