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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해군, 철도교통망 신설 본격화 = trt 운행 모습<제공=남해군> |
최근 남해군을 포함한 7개 지자체는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대전∼남해선'을 반영하기 위한 공동 대응에 나섰다.
사천 우주항공벨트와 여수·광양 산업벨트를 연결하는 동서 철도교통 구상도 함께 논의되고 있다.
'대전∼남해선'은 대전에서 옥천, 무주, 장수, 함양, 산청, 하동을 거쳐 남해까지 이어지는 노선으로, 덕유산권·지리산권·남해안권 관광벨트 활성화를 목표로 한다.
여기에 광양항과 사천 우주항공 산업지대를 이어 남해까지 확장하는 산업 철도 구상도 더해지며 동서 교통축 시너지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남해군은 경제성과 현실성을 고려한 교통 해법으로 '무궤도 전기열차(TRT)'를 검토 중이다.
TRT는 도로 위의 안내선을 센서와 AI가 인식해 주행하는 전기 기반 대중교통 수단으로, 레일 설치가 필요 없다.
기존 도로망을 활용해 공사 기간을 줄이고 비용 부담을 완화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TRT가 도입될 경우 KTX 환승을 통한 수도권 접근성 개선과 여수·남해·사천을 잇는 관광 동선 구축이 가능하다.
또한 남해∼여수 해저터널, 남해안 해상국도, 가덕신공항과의 연계 교통 구상도 확대될 수 있다.
다만 노선 구성, 배차 운영, 관광·물류 수요 예측 등 실무적 검토와 단계별 사업화 전략이 함께 마련돼야 한다는 점이 과제로 거론된다.
기존 도로 교통체계와의 조화, 정류장 설치 위치, 지역 버스 노선과의 연계 체계 설계도 병행될 필요가 있다.
장충남 남해군수는 "TRT는 남해의 교통 접근성을 개선하고 남해안 경제·관광 흐름을 확장할 수 있는 전략적 수단"이라며 "남해가 미래 해상·도로 교통축의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철도교통망 확충 방안을 지속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남해의 교통망 구상은 섬을 연결하고 지역과 지역을 이어가는 새로운 길을 그리고 있다.
남해=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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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