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 김경원 교수 연구팀, 2025 한국경영과학회 추계학술대회 경쟁부문 최우수상 수상

  • 전국
  • 수도권

인천대 김경원 교수 연구팀, 2025 한국경영과학회 추계학술대회 경쟁부문 최우수상 수상

“설명가능한 AI 기반 평생학습 참여촉진 정책”
사회적 포용과 학습격차 해소 새로운 정책 방향 제시

  • 승인 2025-11-10 11:13
  • 주관철 기자주관철 기자
학회 추계학술대회 수상(최종)
국립 인천대학교 김경원 교수와 경영학부 조은지, 무역학부 이현서와 유효정 연구팀은 지난 1일 연세대 신촌캠퍼스에서 열린 한국경영과학회(KORMS) 2025 추계학술대회에서, "설명가능한 AI 기반 평생학습 참여촉진 프로그램 정책: 디지털 전환과 고령사회에서의 시사점" 연구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번 연구는 디지털 전환과 고령화라는 사회 구조적 변화 속에서 국민의 평생학습 참여율을 높이기 위한 새로운 분석과 정책 프레임워크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연구팀은 전통적 요인 분석을 넘어, 머신러닝 기반 예측모델과 설명가능한 인공지능(XAI)을 결합함으로써 참여 결정요인 간의 상호작용과 기여 방향을 정량적하고 시각적으로 해석했다.

특히 SHAP(Shapley Additive Explanations) 기법을 활용해 "무엇이 중요한가?"뿐 아니라 "어떻게 중요한가?"라는 메커니즘적 이해를 가능하게 했으며, 이 결과는 디지털 격차, 직장 규모, 사회참여 경험, 생활만족도 등 다양한 요인이 평생학습 참여에 미치는 복합적 영향을 입체적으로 보여주며 차별성을 확보했다.

구 결과에 따르면, 취약계층과 저학력층은 경제적 및 정보적 제약으로 학습 참여가 저해되는 반면, 디지털 기기 활용 능력과 자기주도적 학습 선호도는 참여를 크게 촉진했다. 또한, 자원봉사, 기부, 동아리 활동과 같은 사회참여 경험이 학습 동기를 강화하는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한 반면, 단순 친목 중심의 지역 단체 참여는 학습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점도 밝혀냈다.



연구팀은 이를 바탕으로 ▲데이터 기반 맞춤형 학습자 진단과 지원 시스템 구축 ▲지역 커뮤니티 중심의 평생학습 거점화 ▲유연한 모듈형 교육과정 설계 ▲대학/기업/NGO 간 공공 거버넌스 협력체계 구축 등 4대 전략 방향을 제안했다. 이러한 전략은 평생학습을 단순한 교육정책이 아닌 사회적 포용성과 지속가능성을 촉진하는 국가적 전략 자원으로 전환하는 핵심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경원 교수는 "이번 연구는 인공지능 기술을 교육정책의 새로운 설계 도구로 확장한 시도였다"며 "AI 기술이 단순히 산업생산성 향상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디지털과 사회적 격차를 완화하고 국민 모두가 평생학습의 주체가 될 수 있도록 돕는 사회적 인프라로서 기능할 수 있음을 보여주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 이어 "디지털 전환이 빠르게 진행되는 사회일수록 교육격차는 더욱 심화될 수 있다. 본 연구가 데이터 기반 맞춤형 평생학습 정책을 통해 고령층과 취약계층의 학습권 보장과 사회적 포용성 강화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수상을 통해 김경원 교수 연구팀은 평생학습 분야에서 AI 기반 분석과 설계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함으로써, 학술적 성과뿐 아니라 정책 및 실무 현장에도 직접적인 시사점을 제공했다. 앞으로 이 연구는 고령사회와 디지털시대의 학습격차 문제를 해결하는 데 중요한 기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인천=주관철 기자 orca2424002@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신세계백화점 앞 10중 추돌사고… 16명 사상
  2. 임정주 충남경찰청장, 해바라기센터 등 방문… 직원 격려
  3. 지역 9개 대학 한자리에… 대전 유학생한마음대회 개최
  4. ‘수험생 여러분의 꿈을 응원합니다’
  5. [건강]대전충남 암 사망자 3위 '대장암' 침묵의 발병 예방하려면…
  1. 태권도 무덕관 창립 80주년 기념식
  2. "광역교통망 수도권 빨대 효과 경계…지역주도 시급"
  3. [대입+] 2026 수능도 ‘미적분·언어와 매체’ 유리… 5년째 선택과목 유불리 여전
  4. 대청호 녹조 가을철 더 매섭다…기상이변 직접 영향권 분석
  5. 대전시의회 행정사무감사 돌입…한화볼파크 계약 행정 실효성 부족 도마 위

헤드라인 뉴스


대청호 녹조 가을철 더 매섭다…기상이변 직접 영향권 분석

대청호 녹조 가을철 더 매섭다…기상이변 직접 영향권 분석

대청호에 녹조가 사라지지 않고 추동 수역에서는 11월 현재 오히려 한여름 수준의 '경계'단계가 유지 중으로, 지난 10년간 녹조 발생이 갈수록 악화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정체에 가깝게 오랫동안 정체하는 대청호가 다른 상수원보다 수온상승과 가을 폭우 등의 기상이변에 더욱 취약한 게 아니냐는 분석이다. 11월 7일 금강유역환경청과 한국수자원공사는 대청호 문의수역에서 이뤄지는 녹조 제거 활동을 공개하고 녹조발생 저감에 지역사회 협조를 요청했다. 이곳 문의수역은 7월 31일 조류경보제 중 관심 단계가 처음 발령됐고, 8월 7일 회남수역까..

국민의힘 대전시당, 논평전 강화 시도 눈길… 지선 앞 여론전 선점?
국민의힘 대전시당, 논평전 강화 시도 눈길… 지선 앞 여론전 선점?

국민의힘 대전시당이 이은권 위원장 체제 전환 후 더불어민주당을 향한 공세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주당과 주요 인사들에 대한 공격을 통해 여론전을 주도하겠다는 의도로 읽히는데, 전임 대변인단 때와 달리 현안별 세심한 대응과 공당 논평에 맞는 무게감을 높여야 한다는 주문이 나온다. 국민의힘 대전시당은 7~8일 민주당 박정현 대전시당위원장과 허태정 전 대전시장을 겨냥한 논평을 냈다. 날짜별론 7일에 2개, 8일에 1개의 논평이 나갔다. 우선 박 위원장을 향해선 특정 국가나 국민 등 특정 집단에 대한 모욕과 명예훼..

"광역교통망 수도권 빨대 효과 경계…지역주도 시급"
"광역교통망 수도권 빨대 효과 경계…지역주도 시급"

지역 정부가 지역소멸 우려와 국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초광역권(5극 3특)을 강조하고 있는 가운데 충청광역급행철도(CTX) 등 광역교통망 구축에서 수도권 빨대 효과를 경계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충청권은 국토 중심에 있어 광역교통망 구축에 유리하지만, 수도권에 인접해 자칫 지역 자원이 수도권으로 빨려들어 갈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이를 막기 위해선 광역교통망을 지역 주도형으로 구축 균형발전 효과를 극대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대전시와 대전연구원 주최로 지난 6일과 7일 이틀간 열린 '2025 대전 정책엑스포'의 '새 정부 균형성..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수험생 여러분의 꿈을 응원합니다’ ‘수험생 여러분의 꿈을 응원합니다’

  • ‘황톳길 밟으며 가을을 걷다’…2025 계족산 황톳길 걷기대회 성료 ‘황톳길 밟으며 가을을 걷다’…2025 계족산 황톳길 걷기대회 성료

  • 과학기술인 만남 이재명 대통령 과학기술인 만남 이재명 대통령

  • ‘사랑 가득한 김장 나눠요’ ‘사랑 가득한 김장 나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