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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장관이 9일 홍성군 결성면 금곡리 원천마을을 찾아 바이오가스 발전소와 마을 태양광 발전소를 시찰했다. (홍성군 제공) |
홍성군은 12일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9일 결성면 금곡리 원천마을을 방문해 바이오가스 발전소와 마을 태양광 발전소를 시찰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방문은 농촌 지역의 재생에너지 활용 사례를 점검하고 향후 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현장 시찰 후 열린 간담회에는 원천마을 송천균 이장을 비롯해 마을기업 '머내' 황선상 이사장, 결성면 주민자치회 이풍원 회장, 농업회사법인 ㈜성우 이도헌 대표 등 지역 주민과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농촌 에너지전환 로드맵 실현 방안과 지역 특성을 활용한 에너지 자립 모델 확산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원천마을의 에너지 자립 프로젝트는 단계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농업회사법인 ㈜성우는 2021년 에너지 자립마을 조성을 목표로 430kWh 규모의 바이오가스 시설을 설치했다. 이어 마을기업 머내는 2025년 12월 말 495kWh 규모의 마을 태양광 발전소를 전력망에 연결할 예정이다.
특히 이 프로젝트의 핵심은 발전 수익의 주민 공유 시스템이다. 태양광 발전을 통해 창출되는 수익은 마을 주민들과 공유하는 방식으로 운영되어 지역 공동체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송 장관은 현장에서 "가축분뇨와 유휴부지 등 활용되지 않던 농촌 자원들이 마을 공동체의 노력을 통해 높은 가치를 지닌 자원으로 거듭나는 모습을 보니 농촌의 지속가능성에 대해 희망을 갖게 된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한 "현재는 마을 주민들이 전력을 판매해 수익을 공유한다고 들었는데, 앞으로는 당초 목표인 에너지 자립을 실천할 수 있도록 정부도 지원해 나가겠다"고 향후 정책 지원 의지를 밝혔다.
유석호 축산과장은 "전기 사용료가 해마다 상승함에 따라 농가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재생에너지 활용을 통해 정부 정책에 부응하고 농가부담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지속적으로 모색하겠다"고 전했다.
이번 사례는 국내 최대 축산지역인 홍성군의 지역적 특성을 활용한 재생에너지 모델로서, 다른 농촌 지역의 에너지 자립 정책 수립에도 참고 모델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홍성=김재수 기자 kjs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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