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값 소폭 늘고 배는 크게 싸진다... 대전 과일값도 안정세로

  • 경제/과학
  • 지역경제

사과값 소폭 늘고 배는 크게 싸진다... 대전 과일값도 안정세로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 전망
"사과 생산량 작년 수준, 배는 늘 것" 점쳐

  • 승인 2025-11-12 16:07
  • 신문게재 2025-11-13 5면
  • 방원기 기자방원기 기자
123
이달 사과 출하량이 줄어 가격이 1년 전보다 다소 상승하고, 배는 큰 폭으로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2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에 따르면, 올해 사과 생산량은 작년 수준이며 배 생산량은 작년보다 늘 것으로 예상했다. 배는 재배 면적이 9361ha(헥타르·1ha는 1만㎡)로 소폭 감소했지만, 단위 생산량이 늘면서 전체 생산량은 작년보다 12.9% 증가한 20만 1000톤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열과(갈라짐), 일소(햇볕 데임) 등 전반적인 생리 장해는 작년보다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농업관측센터는 이달 배 출하량이 지난해보다 34.3% 늘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이달 배(신고) 도매가격은 상품 기준으로 15㎏당 4만 9000원 안팎으로 2024년(7만 2100원)보다 32% 하락할 것으로 관측됐다. 이는 평년(5만 2000원)보다도 5% 이상 낮은 수준이다. 사과는 9월과 지난 달 잦은 비와 흐린 날씨가 이어져 생리 장해가 증가하고 일조 부족으로 착색이 지연됐다. 후지 수확 시기는 평년보다 7일 이상 지연됐다. 이달 사과 출하량은 작년보다 4.6% 감소할 전망이다. 다만 다음 달 이후 출하량은 지난해와 비슷할 것으로 예측됐다. 매년 11월부터 본격 유통되는 후지 품종의 이달 도매가격은 상품 기준 10㎏당 6만원으로 작년(5만 6900원) 대비 5% 이상 상승할 전망이다.



사과는 10월 양광(상품) 도매가격이 10㎏당 6만 3700원으로 작년보다 28.6%나 높았다. 국가데이터처(옛 통계청)가 이달 앞서 발표한 '10월 소비자물가 동향'에서도 사과(21.6%) 상승 폭은 컸다. 하지만 10월 하순부터 반입량이 늘면서 사과 가격은 점차 안정세를 되찾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집계에 따르면 11일 기준 대전 사과(후지 상품) 평균 소매가는 10개당 2만 3067원으로 1년 전 가격인 2만 3100원보다 3.46% 소폭 상승했다. 배(신고·상품) 대전 소매가는 11일 기준 2만 8233원으로, 1년 전(3만 7108원)보다 23.92% 싸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대표적인 과일인 사과와 배 등의 가격이 생산량이 늘어나면서 가격이 안정화를 되찾고 있다"며 "당분간 이 같은 상황이 지속되며 가격이 보다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방원기 기자 bang@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준비 안된 채 신입생만 받아"… 충남대 반도체 공동 연구소 건립 지연에 학생들 불편
  2. '복지부 이관' 국립대병원 일제히 반발…"역할부터 예산·인력충원 無계획"
  3. '수도권 대신 지방의료를 수술 대상으로' 국립대병원 복지부 이관 '우려'
  4. 설동호 대전교육감 "수험생 모두 최선의 환경에서 실력 발휘하도록"
  5. '국힘 VS 민주당' 2026 세종시 리턴매치, 총성 울린다
  1. 대전시의회 교육위 행정사무감사…학폭 예방 교육 실효성·대학 사업 점검
  2. 가원학교 건물 흔들림 원인 밝혀지지 않았는데 증축 공사?… 행감서 질타
  3. 2025 '도전! 세종 교육행정' 골든벨 퀴즈 대회 성료
  4. 세종교육청 '수능' 앞둔 수험생 유의사항 전달
  5. 대전대 사물인터넷 혁신융합대학, 12개 기업과 인재 양성 업무 협약

헤드라인 뉴스


李 “지방 우선·우대 원칙 명확… 지역균형발전 영향평가 법제화”

李 “지방 우선·우대 원칙 명확… 지역균형발전 영향평가 법제화”

이재명 대통령은 12일 “지역이 성장의 중심이 되도록 지방 우선·지방 우대 원칙을 명확히 하고 있다”고 지역균형발전 영향평가 법제화 의지를 재차 밝혔다. 정부 출범 후 대통령실에서 처음 열린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다. 중앙지방협력회의는 정부와 지방정부가 자치 분권과 균형 발전 등과 관련된 정책을 모색하고 심의하는 제2의 국무회의로, ‘중앙지방협력회의의 구성 및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2022년 1월 처음 시작해 9회째를 맞았다. 이 대통령은 모두 발언에서 “30년 동안 지방정부의 자치 역량이 많이 성장했고 주민들의 행정 참여 또한..

`임대아파트 사업권 대가` 뇌물 주고받은 대전 조합장·임대사업자 2명 덜미
'임대아파트 사업권 대가' 뇌물 주고받은 대전 조합장·임대사업자 2명 덜미

임대아파트 사업권을 대가로 뇌물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대전지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조합장이 경찰에 붙잡혔다. 뇌물을 건넨 임대사업자도 함께 구속됐다. 전북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최근 대전지역의 한 주택재개발조합에서 사업권 낙찰 편의 제공 대가로 금품을 수수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등)로 조합장 A(70대)씨와 임대 사업체 대표 B(50대)씨 등 2명을 구속하고, 브로커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대전지역 주택 재개발 조합의 임대아파트 사업권 낙찰을 위해 뇌물을 수수하거나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임대사업자 A씨는..

검찰, 1년간 110명에 94억 편취한 캄보디아 범죄조직원 53명 구속 기소
검찰, 1년간 110명에 94억 편취한 캄보디아 범죄조직원 53명 구속 기소

대전지방검철청 홍성지청이 1년간 110명으로부터 94억 원을 편취한 국제 보이스피싱 조직원 53명을 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수사를 통해 범죄수익 4억 2000여만 원을 추가로 밝히는 동시에 보이스피싱 총책의 신원을 확인, 해외 공조 수사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홍성지청은 12일 오전 청내 대회의실에서 언론브리핑을 열고 캄보디아·태국 등 동남아 지역에 거점을 둔 기업형 국제 보이스피싱 조직원을 구속 기소, 범죄수익 박탈을 위해 피고인들 전원의 금융계좌·가상자산 계정 등에 대한 추징보전을 청구했다. 특경(사기), 범죄수익은닉규제법위반..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시험장 확인과 유의사항도 꼼꼼히 체크 시험장 확인과 유의사항도 꼼꼼히 체크

  • ‘선배님들 수능 대박’ ‘선배님들 수능 대박’

  • ‘나눌수록 맛있다’…따뜻한 겨울나기 김장 대봉사 ‘나눌수록 맛있다’…따뜻한 겨울나기 김장 대봉사

  • ‘혼잡 없이 수능 시험장 찾아가세요’ ‘혼잡 없이 수능 시험장 찾아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