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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창지역 민간인희생자 합동위령제 및 추모식 거행<제공=거창군> |
행사에는 유가족들이 참석해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고 당시의 비극을 되새겼다.
위령제는 무고하게 숨진 이들을 추모하며 유족들의 상처를 어루만지는 뜻깊은 자리로 마련됐다.
구인모 거창군수와 박주언 도의회 문화복지위원장, 김일수 도의원, 강창남 대한노인회 거창군지회장이 참석했다.
내빈들은 희생자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며 유족들에게 위로의 마음을 전했다.
전통제례를 시작으로 영면 안식을 기원했고 이어진 추모식에서는 추모사와 합창, 헌화, 분향이 엄숙하게 진행됐다.
이무근 유족회 회장은 "진실 규명과 명예 회복이 이루어져야 상처가 온전히 치유된다"고 말했다.
또 "국가와 지자체가 책임 의식을 가지고 억울함 해소에 지속적으로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구인모 군수는 추모사를 통해 명예 회복과 유가족 치유를 위해 거창군이 책임감을 가지고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위령제는 지역사회가 과거의 아픔을 기억하고 역사를 바로 세우는 계기가 됐다.
거창군은 앞으로도 추모와 화해의 장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전했다.
슬픔을 기억하는 마음이 모일 때, 비극의 흔적도 서서히 빛으로 바뀐다.
거창=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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