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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용록 홍성군수가 17일 홍성군청 회의실에서 열린 홍성군-예산군 고향사랑기부근 상호기탁식에 참석했다. |
2023년 제도 시행 이후 3년 만에 이뤄낸 이번 성과는 단순한 수치를 넘어 지역 간 연대와 상생 협력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군에 따르면 3년여 동안 8000여 명의 기부자가 고향사랑기부제에 참여했다. 개인과 단체를 비롯해 민간 기부자, 농협 임직원, 공공기관 등 다양한 주체가 적극적으로 동참한 결과다. 이는 지역 소멸 대응 정책으로서 고향사랑기부제의 실효성을 입증하는 사례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성과는 지역 간 상호기부 프로그램이다.
3월부터 두 달간 실시된 홍성군·예산군 민관 상호기부는 총 3000만원 규모로 진행됐으며, 8월부터 두 달간 추진한 홍성군·서산시 농협 임직원 상호기부는 총 8500만원에 달했다. 이러한 지역 간 상생 협력 모델은 민간과 공공이 함께 참여해 지역발전을 위해 힘을 모으는 대표적인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홍성군은 기부자들의 관심과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2025년 한 해 동안 8개의 고향사랑기금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총 3억6600만원을 투입해 관내 취약계층 가구를 비롯한 청소년, 취업청년 등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연말까지 집중 실시할 예정이다.
이용록 홍성군수는 "10억원 돌파라는 값진 성과는 홍성군을 믿고 성원해준 많은 분들의 마음이 모였기에 가능했다"며 "이러한 따뜻한 관심과 참여가 홍성군을 더욱 단단하게 만들고 있으며, 모아진 마음은 지역의 취약계층과 미래세대에게 투자하여 지역이 스스로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편 고향사랑기부제는 주소지가 아닌 지자체에 기부할 경우 10만원까지 전액, 초과분은 16.5%의 세액 공제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기부금액의 30% 이내 범위에서 해당 지자체의 특산품으로 구성된 답례품도 제공되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홍성=김재수 기자 kjs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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