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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가상징구역 설계공모 당선작 선정을 위한 1차 국민투표 참여 방법. 사진=행복청 제공. |
최종 당선작 선정의 몫은 대국민 참여 투표 방식에 의해 돌아갈 전망이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청장 강주엽, 이하 행복청)은 11월 22일부터 28일까지 7일간 국민이 직접 선택하는 '국민참여투표'를 실시한다고 18일 밝혔다.
국민참여투표는 국민참여와 소통의 가치를 도시설계에 반영하기 위한 절차로, 국민 눈높이에서 다수가 공감하고 자긍심을 느낄 수 있는 공모 작품을 선정하기 위해 이번에 새롭게 반영한 혁신적 제도로 다가온다.
국내 설계공모 흐름상 첫 시도란 점이 눈길을 끈다. 과거 다른 지자체 등이 시민 선호도 조사를 실시해 특별상을 수여하거나 투표 결과를 심사위원회 참고자료로 제공했던 사례는 있었다. 이번처럼 투표가 심사 결과에 직접 반영되는 방식은 처음이다.
이 같은 시도는 국가상징구역이 균형성장의 핵심 축이자 대한민국의 새로운 100년을 설계하는 국가 프로젝트란 의미를 극대화하는 차원이다. 현재 공모 흐름은 지난 9월 국제공모 공고에 이어 11월 20일 공모작 접수로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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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가상징구역 공모 대상지 범위. |
투표 대상은 참가자가 제출한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시민공간 조감도에 해당하고, 가장 선호하는 3개 작품을 선택해 투표하게 된다. 집계 결과 가장 많은 표를 받은 상위 3개 작품에는 각각 가점이 부여되며, 12월 1일에 실시되는 1차 전문가 심사 결과와 합산해 상위 5개 작품을 선정한다.
이후 5개 작품을 대상으로 12월 10일 2차 심사를 거쳐 최종 당선작을 선정하고, 12월 12일 최종 당선작과 입상작을 공개할 계획이다.
행복청은 국민들의 적극적인 투표 참여를 독려할 예정이다. 국가상징구역에 국가가 지향하는 미래가치를 담아내면서도 국민이 자긍심을 가질 수 있는 우수작 선정을 위해서다. 이번 투표가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심사위원으로서 최적의 작품을 선택하고, 더 나아가 국가상징구역 조성 과정에 동참하는 계기가 되는 것 또한 기대하고 있다.
강주엽 행복청장은 "국가상징구역은 우리나라 입법과 행정의 중추 공간을 넘어, 공원과 광장 등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시민들의 삶에 풍요를 더하는 공간으로 조성될 것"이라며 "이러한 공간의 실질적 주인인 국민의 의견을 계획단계부터 반영하고자 국민참여투표를 도입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국가상징구역이 국민 모두가 자랑스러워할 수 있는 세계적 명소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국민과 함께 만들어 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투표에 참여한 국민을 대상으로 심사가 모두 완료된 후 12월 중순을 전후로 추첨을 통해 휴대폰, 이어폰 등 경품을 지급할 예정이다.
세종=이희택 기자 press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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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가상징구역 위치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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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