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공주 안전골든벨] 안전상식 겨룬 초등생들의 한판…공주 대표 퀴즈왕 탄생

  • 정치/행정
  • 충남/내포

[2025 공주 안전골든벨] 안전상식 겨룬 초등생들의 한판…공주 대표 퀴즈왕 탄생

공주지역 초등학생 70여 명 참가
미리 우승소감·삼행시 이벤트 활발
10문제 넘게 이어진 결승전에 '눈길'

  • 승인 2025-11-26 16:49
  • 수정 2025-11-27 09:50
  • 신문게재 2025-11-27 7면
  • 최화진 기자최화진 기자
KakaoTalk_20251126_002851641
25일 공주환경성건강센터에서 공주시와 중도일보가 주최.주관한 '2025 공주 어린이 안전골든벨'이 열렸다./사진=최화진 기자
열띤 경쟁 속에서 펼쳐진 공주시 어린이 안전골든벨이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25일 공주환경성건강센터에서 공주시와 중도일보가 주최·주관한 '2025 공주 어린이 안전골든벨'이 열렸다.

이날 행사는 안전에 취약한 어린이들이 안전 상식을 재밌는 퀴즈로 풀며 다양한 안전사고 유형을 학습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74명의 공주지역 초등학생들이 대회에 참가해 골든벨을 향한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본 대회에 앞서 심폐소생술 교육이 먼저 진행되자 학생들은 교사의 시범을 따라가며 "이렇게 하는 거 맞나요?"라고 묻거나 친구에게 압박 리듬을 맞춰보며 긴장을 자연스럽게 풀었다.

이어 본격적인 골든벨이 시작되자 방금 전까지 떠들썩하던 강당은 금세 차분해졌고, 문제를 읽어주는 사회자의 목소리만 울려 퍼졌다. 아이들은 고개를 숙여 글자를 또박또박 적어 내려가며 긴장감을 온몸으로 드러냈다.

그러나 집중의 분위기는 오래가지 못했다.

단 3문제 만에 15명을 제외한 전원이 우르르 탈락하는 이변이 벌어진 것이다. 당시 아이들을 대거 탈락시킨 문제는 '화재 현장에서 소방서장은 구경하는 사람에게 불을 끄라고 할 수 있다'라는 OX 문제였다. 정답은 'O'였지만 많은 학생이 순간 판단에 혼란을 겪으며 오답을 고른 탓에 강당 안에서는 탄식과 웃음이 동시에 터져 나왔다.

잠시 뒤 이어진 패자부활전에서는 전원이 다시 살아나는 결과가 나오며 분위기가 다시 달아올랐다.

KakaoTalk_20251126_003014746
25일 공주환경성건강센터에서 열린 '2025 공주 어린이 안전골든벨' 중 미리 우승소감을 작성해보는 학생의 모습./사진=최화진 기자
그 사이 생존자 15명은 혹시 모를 우승 소감을 적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학생들은 "엄마 나 퀴즈왕 됐어", "기분이 좋으면서도 찝찝하다" 등의 담백한 소감부터 "수업 안 들어서 행복해요", "이게 나야", "형이야~" 등 장난기 가득한 소감도 등장했다.

패자부활전을 통과한 뒤 이어진 문제들은 비교적 순조롭게 풀렸다. '인터넷 게임 중독과 건강은 관계가 없다. 그리고 게임을 많이 한다고 죽지는 않는다', '비행 중 산소마스크가 내려올 때는 어린이나 노약자를 우선 착용한 뒤 자신의 것을 착용해야 한다' 같은 OX 문제는 무난히 넘겼다.

그러나 '황사로 인해 1시간 평균 미세먼지 농도 400㎍/㎥가 2시간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하는 특보는 무엇인가'라는 주관식 문제에서는 곳곳에서 혼란이 일었다.

이에 사회자가 선생님들께 힌트를 요청했고, 결정적인 힌트들이 이어지자 대부분의 학생들이 정답 '황사주의보'를 적어 무사히 문제를 통과했다.

KakaoTalk_20251126_002949143
25일 공주환경성건강센터에서 공주시와 중도일보가 주최.주관한 '2025 공주 어린이 안전골든벨'이 열렸다./사진=최화진 기자
잠시 숨을 돌린 아이들은 즉석에서 열린 삼행시 대회에 다시 활기를 찾았다.

사회자가 '골든벨'과 '퀴즈왕'을 주제로 삼행시를 내자 손들이 일제히 번쩍 들렸고, "골든벨 같은 대회에, 든든한 친구들이 있어서, 벨소리처럼 즐겁다", "퀴즈왕, 즈엉말 쉬우니까 내가, 왕이다" 등 재치 있는 답변이 이어져 객석에서는 웃음이 흘렀다.

대회 막바지로 접어들면서 장려상·우수상 등 수상자들이 하나둘 확정됐고, 이름이 호명된 학생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화이트보드를 흔들거나 친구들과 점프하며 기념사진을 찍었다.

KakaoTalk_20251126_003043999
25일 공주환경성건강센터에서 열린 '2025 공주 어린이 안전골든벨'에서 최우수상과 우수상을 가리기 위한 마지막 접전이 펼쳐지고 있다./사진=최화진 기자
모든 부문 수상자가 정해진 뒤 마지막으로 최우수상과 우수상을 가리는 결승전은 이날 가장 치열한 장면이었다. 이인초 6학년 이지나 학생과 신관초 5학년 오태윤 학생 두 명만 남아 문제를 받을 때마다 서로의 표정을 살피며 팽팽한 긴장감을 이어갔다. 두 학생은 무려 10문제 넘게 같은 답을 적어내며 승부가 쉽게 나지 않았고, 오태윤 학생은 "너무 어렵다"고 사회자에게 귀엽게 투정을 부려 웃음을 자아냈다.

결국 마지막 문제에서 이지나 학생이 앞서며 최우수상을 차지했고, 오태윤 학생은 우수상을 받았다.

사회자의 카운트다운이 끝나고 골든벨이 울리자 행사장은 환호와 박수로 뒤덮였다.

강석광 공주시청 자치안전국장은 "오늘 학생들이 유익한 시간을 보낸 것 같아 기쁘다"며 "앞으로 친구들에게 안전을 가르쳐줄 수 있는 능력이 충분하다고 믿는다. 모두 수고했다"고 격려했다.
최화진 기자

KakaoTalk_20251126_003126784
25일 공주환경성건강센터에서 공주시와 중도일보가 주최.주관한 '2025 공주 어린이 안전골든벨'이 열렸다./사진=최화진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호남에 반도체 짓는데 송전선로는 충남으로?… 지역 주민 반발 확산
  2. [대전 선도지구 정비사업장을 가다] 인태섭 둔산 14구역 추진준비위원장 “선도지구 선정은 모두 주민들 덕"
  3. 우주서 25㎝ 해상도 지구관측 광학위성… 대전 우리별1호 잇는 '스페이스아이T'
  4. [인터뷰]중도일보 오피니언면 <문화인> 칼럼 쓰는 이희성 교수
  5. 충남대-국립공주대 통합안 최종 부결
  1. 적립금 늘고 등록금도 올랐다… 대전 사립대 살펴보니
  2. 둔산서 사건은 유성서로… 대전경찰도 ‘가족 사건 상피제’
  3. 대전 대덕구의회 두달 넘게 파행…주민 불편 현실화
  4. 천문연 연구진, 은하단 1만 개에 하나 나옴직한 '원시초은하단' 발견
  5. 한밭대 신임 총장 임용 1순위에 윤린 기계공학과 교수

헤드라인 뉴스


충남대-국립공주대 통합안 찬반투표 최종 부결

충남대-국립공주대 통합안 찬반투표 최종 부결

충남대학교와 국립공주대학교의 통합안이 구성원 찬반투표에서 최종 부결됐다. 공주대에서는 교원과 직원·조교, 학생 등 모든 직군에서 찬성 의견이 우세했지만, 충남대에서는 학부생과 직원들의 반대가 크게 나타나면서 통합안이 부결됐다. 양 대학은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사흘간 교원과 직원·조교, 학생 등을 대상으로 온라인 찬반투표를 진행했다. 충남대는 투표 대상자 2만4346명 가운데 1만8426명이 참여해 75.68%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직군별로는 교원의 경우 924명 가운데 591명(63.96%)이 찬성했고 333명(36.04%)이..

미래대응기금에 지방재정 `비상`… 교부세 감소 우려 확산
미래대응기금에 지방재정 '비상'… 교부세 감소 우려 확산

이재명 정부가 내년 162조 원 규모의 미래대응기금을 신설하는 과정에서 지방재정에 적신호가 들어왔다. 기금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내국세에서 일정액을 먼저 떼어낸 뒤 지방교부세를 산정하는 방식이 추진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방으로 내려가는 자주 재원이 크게 줄어들 수 있어 충청권 등 전국 시도는 재정 자율성 훼손을 걱정하며 공동 대응에 나설 움직임이다. 10일 중도일보 취재결과, 지난달 정부는 반도체 추가 세수 등에 따른 재원으로 내년 162조 3000억 원 규모의 미래대응기금을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미래대응기금을 통해 청년과 국가 성..

충청권 LH임대주택 9892호… 6개월 이상 `빈집`
충청권 LH임대주택 9892호… 6개월 이상 '빈집'

충청권 LH 건설임대주택의 6개월 이상 장기 공실이 9892호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충남과 세종은 공가율이 각각 10.4%, 12.2%로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1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장종태 의원(더불어민주당·대전 서구갑)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7월 말 기준 전국 LH 건설임대주택 97만 7240호 중 3만 8493호가 6개월 이상 공가 상태인 것으로 집계됐다. 공가율은 3.9%다. 충청권에선 충남의 장기 공가 물량이 가장 많았다. 충남은 LH 건설임대주택 5만 2294호 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추석맞이 대청소…‘거리를 깨끗하게’ 추석맞이 대청소…‘거리를 깨끗하게’

  • 쌀쌀해진 날씨에 긴팔 등장 쌀쌀해진 날씨에 긴팔 등장

  •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 안내문 부착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 안내문 부착

  • 코레일, 철도 중심 지역관광 활성화 워크숍 개최 코레일, 철도 중심 지역관광 활성화 워크숍 개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