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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동문초는 '일상다반사 with GROW 프로그램 적용을 통한 인성역량 함양 방안'을 주제로 연구학교를 운영했다. 문제 상황에서 친구와 대화로 해결하는 '마음신호등존'이라는 공간을 만들어 학생들이 일상 속에서 자신의 감정과 행동을 성찰할 수 있도록 했다. (사진=동문초 제공) |
▲일상 속 성찰 이뤄지는 학교 환경 조성= 먼저 대전동문초는 학생들이 학교를 오가며 자연스럽게 성찰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학교 곳곳을 인성교육 공간으로 재구성했다. 초록꿈터, 텃밭, 꿈길을 조성하고 '무드미터'를 활용해 감정 상태를 스스로 점검할 수 있도록 했다. 문제 상황에서 친구와 대화로 해결하는 '마음신호등존' 등은 학생들이 일상 속에서 자신의 감정과 행동을 성찰할 수 있도록 설계된 공간이다. 이는 특별한 시간이 아니더라도 언제든지 성찰이 시작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자기성찰 교육과정 'GROW' 단계 프로젝트 수업= 대전동문초는 인성교육을 단발성이 아닌 교육과정 전반에 녹여내기 위해 '나봄', '함께 봄', '더 나아가 봄'이라는 세 가지 영역을 설정했다. 전 학년을 대상으로 학기당 12차 시, 연간 총 144차 시의 자기성찰 프로젝트 수업을 구상하고 적용했다. Greeting(살피고 바라보기), Reflect(탐색 및 성찰하기), Organize(성장계획 세우기), Work&Watch(실천&확인하기) 단계를 적용한 수업 전략을 마련해 학생들이 성찰을 통해 성장하는 경험을 보다 체계적으로 누릴 수 있도록 했다. 이 프로젝트 수업은 학생들이 스스로 생각을 점검하고 새로운 목표를 설정하며 행동 변화를 이끌어 내는 과정을 자연스럽게 경험하도록 구성했다. 수업 속에서 학습과 자기성찰 기반 인성교육이 유기적으로 함께 이루어질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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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동문초 인성교육 연구학교 운영의 핵심 도구인 성찰 다이어리, 학생들이 매일 자신을 돌아보며 작은 변화들을 스스로 발견하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사진=동문초 제공) |
학생들은 아침 시간에 자신의 감정 상태를 스스로 점검하고 무드미터·성찰 질문 등을 활용해 간단한 체크를 한다. 이를 통해 '지금 내가 어떤 기분인지', '왜 이런 기분이 들었는지' 명확하게 알 수 있다. 이 성찰 다이어리에는 '계획해 봄'과 하루 동안의 실천 과정을 돌아보는 '성찰해 봄' 영역이 있다. 작성하며 목표 설정·실행·점검이라는 자기관리의 핵심 단계를 자연스럽게 체득할 수 있다. 또 단순히 감정만 적는 것이 아니라 칭찬 한마디, 아쉬웠던 점, 감사한 것, 내일의 다짐 등 다양한 항목을 통해 자신의 장점·단점·관계·행동을 다 각도로 생각한다. 일주일, 한 달, 학기 단위로 자신의 기록을 되돌아보며 학생들은 '내가 어떻게 변화해 왔는지'를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대전동문초는 자기관리, 협력적 소통, 공동체 역량 전반에서 향상이 나타났고 자기관리 역량의 증가 폭이 가장 크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성찰 다이어리가 단순한 기록 도구를 넘어, 학생들의 '삶의 기술'을 길러주는 성찰의 도구로 기능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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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교생이 응원과 협력을 나누는 동문놀이한마당 등 교육공동체와 함께하는 다양한 행사도 진행했다. 사진은 올해 진행한 놀이한마당 모습 (사진=동문초 제공) |
학교·가정·지역사회 연계를 통한 프로그램도 활발히 운영됐다. 학년별 특성에 따라 다양한 기관과 협력해 프로그램을 체험하도록 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다양한 성찰 경험을 확장할 수 있었다고 학교는 설명했다. 교육공동체와 함께하는 다양한 행사도 진행됐다. 전교생이 응원과 협력을 나누는 동문놀이한마당, 언어문화 개선주간, 생태교육주간, 책임규약 캠페인, 1학년 등교 100일 축하행사, 에코페스티벌 등 교육공동체 전체가 참여하는 활동을 통해 학교는 따뜻하고 배려가 살아 있는 공동체로 성장했다. 특히 자기성찰 사행시 이벤트, 21일 좋은 습관 챌린지, 우리가족 사랑해봄 프로젝트, 성찰&성장 가족 마라톤, 성찰 필사책 만들기 등은 학생·학부모의 만족도가 높았던 프로그램으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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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동문초는 학생들이 성찰을 통해 스스로 삶을 설계하고 실천하는 힘을 기를 수 있도록, '21일 좋은 습관 프로젝트'도 운영했다. 사진은 학교문화 책임규약 캠페인 진행 모습 (사진=동문초 제공) |
▲가족 성찰&성장 마라톤= 대전동문초는 자기성찰 기반 인성교육의 실천 범위를 가정으로 확장하기 위해 '가족 성찰&성장 마라톤'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짧지만 따뜻한 마음을 나누는 나눔의 길(1km), 서로의 마음을 되돌아보는 성찰의 길(3km), 인내심과 성취감을 함께 느끼는 성장의 길(5km) 중 한 코스를 선택해 가족과 함께 걷거나 달린 뒤 사진과 소감을 인증하는 방식으로 운영했다.
특히 이번 프로그램은 추석 연휴 기간 운영돼 바쁜 일상 속에서 차분히 대화를 나누기 어려웠던 가족들에게 소중한 시간이 됐다. 총 32가정이 참여했고 부모들은 "아이와 나란히 걸으며 이렇게 많은 이야기를 나눠본 것이 오랜만이었다"며 소감을 전했다. 학생들 역시 "가족과 함께 목표를 이루니 뿌듯한 마음이 들었다"며 즐거운 경험을 공유했다. 학교는 앞으로도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성찰 프로그램을 확대해 학생들이 가정에서도 안정적이고 따뜻한 성장을 이어갈 수 있도록 계속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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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기성찰 기반 인성교육의 실천 범위를 가정으로 확장하기 위해 '가족 성찰&성장 마라톤' 프로그램을 운영했다.사진은 참여 가족 후기 (사진=동문초 제공) |
대전동문초 관계자는 "'일상다반사 with GROW 자기성찰 기반 인성교육 연구학교'운영을 통해 다져 온 성찰 문화와 공동체적 성장의 성과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스스로를 돌아보는 다양한 성찰의 경험을 통해 학생들의 인성 역량을 더욱 풍부하게 함양할 수 있는 인성교육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바름 기자 niya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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