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다문화] 우리의 음식은 어디서 올까? 온 가족이 알아야 할 ‘푸드시스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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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다문화] 우리의 음식은 어디서 올까? 온 가족이 알아야 할 ‘푸드시스템’ 이야기

[기고]송가영 배재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교수

  • 승인 2025-12-03 09:37
  • 신문게재 2025-12-04 9면
  • 황미란 기자황미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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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가영 배재대 식품영양학과 교수
우리가 매일 먹는 밥, 채소, 과일, 고기는 어디에서 올까? 마트나 시장에서 갑자기 생긴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음식(식품)은 긴 여행을 한다. 이 여행의 이름은 바로 '푸드시스템(food system)' 이다. 푸드시스템이란, 음식이 농장에서 재배되고 → 트럭으로 옮겨지고 → 시장에서 판매되고 → 가정에서 소비되고 → 남은 음식은 버려지는 이 모든 과정을 말한다. 다시 말해, 음식이 식탁까지 오는 길 전체가 바로 푸드시스템이다. 예를 들어 딸기 한 알을 생각해보자. 농부 아저씨가 딸기를 심고 키운다. 수확한 딸기는 트럭을 타고 시장으로 간다. 그 다음 나는 가게에서 딸기를 사서 가족과 함께 먹는다. 이 모든 과정에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고 있다.

그렇다면, 푸드시스템은 왜 중요할까? 첫째, 우리가 건강하려면 좋은 음식이 필요하다. 골고루 먹는 음식은 우리의 몸을 튼튼하게 해준다. 둘째, 지구를 지키기 위해서다. 음식을 만드는 과정에서 물과 땅, 공기가 사용된다. 자연을 아끼면서 음식도 만들어야 한다. 셋째, 음식은 아무 때나 생기지 않는다. 폭염이 지속되거나 비가 너무 많이 오면 농작물은 잘 자라지 않아 음식이 줄어들 수 있다. 그로 인해 음식값도 비싸질 수 있다.

이처럼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는 푸드시스템에 우리도 주인공이 될 수 있다. 첫째, 음식물 남기지 않기, 둘째, 제철 음식 먹기, 셋째, 지역에서 나는 농산물 먹기, 넷째,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등 작은 행동이 모이면 큰 힘이 된다. 푸드시스템은 어려운 말 같지만, 사실은 우리 가족의 식탁을 지키는 이야기이며 우리의 지구를 지키는 이야기이다. 오늘 우리가 먹는 음식 한 접시는 농부, 기사 아저씨, 가게 주인, 그리고 우리 가족의 손을 거쳐 왔다. 우리의 밥상이 세상을 바꾸는 첫걸음이 될 수 있다. 음식을 소중히 여기는 사람이 지구를 지키는 어른이 된다.

*푸드시스템(food system) : 식품이 생산, 가공, 유통, 소비되어 폐기되는 모든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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