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교육청, 2026년도 본예산 3조 6,155억 원 확정

  • 충청
  • 충북

충북교육청, 2026년도 본예산 3조 6,155억 원 확정

전년 대비 1,965억원 감소, “재정은 비상, 학교는 일상으로 지킨다!”

  • 승인 2025-12-16 08:27
  • 엄재천 기자엄재천 기자
충북교육청, 2026년도 본예산 3조 6.155억 원 확정 사진 1
윤건영 충북교육감이 2026년도 본예산이 3조6155억 원으로 확정됐다고 발표하고 있다.(사진=충북교육청 제공)
충청북도교육청(교육감 윤건영)은 15일 충청북도의회 본회의 의결을 거쳐 2026년도 충청북도교육비특별회계 예산을 전년 본예산 대비 1965억 원, 약 5.2% 감소한 3조 6155억 원 규모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본예산 규모를 연도별로 비교한 결과, 2022년 3조1820억→ 2023년 3조7272억→ 2024년 3조6185억→ 2025년 3조8120억→ 2026년 3조 6155억 원이다.

2026년도 정부 예산은 전년 대비 54.6조 원, 약 8.1% 증가한 727.9조 원으로 발표됐다. 하지만 지방교육재정의 핵심 재원인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은 오히려 줄어들어 충북교육청의 예산은 줄었다.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은 내국세 총액의 20.79%와 교육세 일부를 재원으로 하고 있다. 최근 3년간 국가 세수 감소와 교육세 개편의 영향으로 교부금 규모가 크게 축소되면서 교육재정의 불안정성이 심화되고 있다.

충북교육청의 경우, 보통교부금 확정 교부 이후 세수 변동에 따라 2021년 3025억 원, 2022년 6522억 원이 증액됐다. 하지만 이듬해인 2023년 4513억 원, 2024년 1723억 원, 2025년 780억 원이 지속적으로 감액되며 최근 3년간 재정 감소 누적액은 총 7000억 원이 넘었다.

예측 불가능한 세입 변동 속에서 인건비·공공요금 등 경직성 경비의 지속적인 증가는 교육재정 운용 여건 악화를 가속화했다.

윤건영 교육감은 이번 예산편성의 핵심 원칙은 '부족한 재정의 무거운 짐은 교육청이 먼저 지고, 학교 교육예산은 반드시 지킨다'라고 밝혔다. 이에 충북교육청은 모든 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하는 강도 높은 지출 구조조정을 추진했다.

▲유사·중복사업 통폐합 ▲일회성·행사성 사업 축소 ▲신규사업 및 자산취득비 최소화 ▲연수·워크숍 등 자체 시설 우선 활용 ▲교직원 국내·외 연수 미반영 ▲시설사업 전면 재검토 등으로, 본청·직속기관·교육지원청이 먼저 허리띠를 졸라매는 방식으로 행정경비를 대폭 축소했다.

그러면서 예산이 약 2000억 원 줄어드는 재정 악화 상황에도 학교운영기본경비는 2025년 수준을 최대한 유지해, 학급운영비는 학급당 50만 원을 지원하고, 학생 수 14명 이상 학급은 학생 1인당 1만5000원을 추가 지원해 학급별 특색 있는 교육활동이 가능하도록 했다.

규모가 큰 학교에는 학급 규모에 따라 교당 8200만 원부터 1억4000만 원까지 지원하고, 특수학급 과밀 운영 학교에는 1000만 원을 추가 지원해 과대·과밀 학급의 교육적 불평등을 완화했다.

교복구입비 1인당 34만5000원(총 95.5억 원)과 현장체험학습비 1인당 10만 원~45만 원(총 287.5억 원) 등 학생 복지 및 학부모부담 경감 사업은 동일 단가 유지를 통해 어려운 재정이 가계 부담으로 전가되지 않도록 했다.

이 밖에도 미래를 위한 투자로 선택과 집중을 통해 학생들의 성장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며, ▲어디서나 운동장, 언제나 책봄, 나도 예술가 사업을 통한 전인적 미래인재 육성 ▲다채움 플랫폼 고도화와 맞춤형 학력향상 프로젝트를 통한 교육격차 최소화 ▲건강하고 안전한 교육환경 조성 등의 사업을 지속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범정부적 지역경제 활성화 기조에 동참하기 위해 신속 집행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윤건영 교육감은 "'재정은 비상이지만, 학교는 일상이어야 한다'라는 구호 아래 아이들의 안전과 배움은 결코 후순위가 될 수 없다. 2026년은 단순한 긴축재정의 해가 아니라, 미래인재 양성과 학생 성장에 재정을 집중하여 사람 중심의 재정 운영체계로 전환하는 교육재정 효율화의 원년으로 삼겠다."라고 말했다.
청주=엄재천 기자 jc002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목요경마 신설, 평일 온라인 수요 키웠나…마권 매출로 성과 검증
  2. 외딴섬 '집현동'이 뜨겁다… 9월엔 세종 '공동캠퍼스' 축제로
  3. 지역경제계 2차 공공기관 대전·충남 우선배치 요구 힘받나
  4. 대전 선도지구 구역들, 주민대표단 신청 분주한데 승인 지연돼 '발 동동'
  5. [중도초대석]복수경 충남대병원장 "사람중심 의료혁신, 새병원 건립·AI전환 착수"
  1. 한밭대 총장 후보 3인, ‘100년 대학’ 미래전략 놓고 열띤 공방
  2. [제일학원] 9월 모평 가채점 충남대 의예 281점·심리 229점 지원 가능
  3. 충청권 앵커 첫 성적표… 충남 S, 대전 A, 세종·충북 C
  4. 대전교육청 결산자료 '부실' 지적…조직 효율성·예산 집행도 도마
  5. 최교진 교육부 장관 충남대 방문… ‘서울대 10개 만들기’ 실행 속도

헤드라인 뉴스


화재전 안전관리 해온 것처럼… ‘참사’ 낸 안전공업 증거위조 발각

화재전 안전관리 해온 것처럼… ‘참사’ 낸 안전공업 증거위조 발각

74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대전 안전공업 화재 이후 회사 임직원들이 안전관리 관련 서류 15개를 새로 만들거나 수정한 사실이 경찰 수사에서 드러났다. 사고 전부터 안전관리 의무를 이행해 온 것처럼 관련 자료를 꾸민 것으로, 이 때문에 실제 화재 책임을 규명하는 수사도 일부 지연된 것으로 확인됐다. 8일 대전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안전공업 임직원 A 씨 등 4명을 증거인멸 등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이 가운데 1명은 기존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 피의자이며 나머지 3명은 이번 수사를 통해 새롭게 입건됐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올..

행정수도법 9월 논의 불발되나…`장관 교체`로 소위 일정 안갯속
행정수도법 9월 논의 불발되나…'장관 교체'로 소위 일정 안갯속

올 가을 정기국회 통과를 목표로 한 행정수도특별법(이하 행정수도법) 제정 움직임에 제동이 걸리고 있다. 국토교통부 장관 교체 등 정부의 개각에 따른 돌발 변수를 만나면서다. 10월 국정감사 국면을 고려하면, 이달 중 첫 논의가 시작되는 게 이상적인 흐름이나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가 장관 교체 이후 협의를 내세우면서 회의 일정도 안갯속에 놓인 모습이다. 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의원 등에 따르면 지난 1일 정기국회 개회 이후 국토위 국토법안심사소위원회의 회의 일정은 아직 합의되지 않은 상태다. 현시점에선 김윤덕 국토부 장관의 교체..

"태안 안면도 관광개발 연내 결단"…박수현 지사, 지역현안 적극 지원 약속
"태안 안면도 관광개발 연내 결단"…박수현 지사, 지역현안 적극 지원 약속

충남도가 석탄화력발전소 단계적 폐쇄로 심각한 경제적 위기에 직면한 태안군의 미래 발전과 체질 개선을 위해 전방위 지원에 나선다. 박수현 충남지사는 8일 태안군을 방문해 민선 9기 시·군 방문 브랜드인 '충남통(通)행' 두 번째 일정을 소화하며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유치, 가로림만 해상교량 재도전, 안면도 관광지 개발 연내 결단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정면 돌파 의지를 피력했다. 박 지사는 이날 태안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 군민과의 대화 행사를 통해 태안을 석탄화력발전소 폐지의 위기를 넘어 '서해안 대전환의 중심지'로 육성하겠다는..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나눔의 의미도 배우고 책도 읽고’ ‘나눔의 의미도 배우고 책도 읽고’

  • 충남대학교와 국립공주대학교 통합 찬반 투표 시작 충남대학교와 국립공주대학교 통합 찬반 투표 시작

  • ‘고장난 전자기기 고쳐드려요’ ‘고장난 전자기기 고쳐드려요’

  • 가을 문턱…탐스럽게 익어가는 도깨비 박 가을 문턱…탐스럽게 익어가는 도깨비 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