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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진원(국제종합비즈니스거래원 회장.사단법인 미래해양수산포럼 이사장) |
불황기(Recession)에는 단순히 비용을 줄이는 '방어적 경영'을 넘어, 경쟁사가 위축된 틈을 타 시장 지배력을 재편하는 '공격적 차별화'가 필요하다. 2026년 현재 경영 환경에 최적화된 차별화 전략 4가지를 제시한다.
1. '핵심 경험' 중심의 비용 구조 혁신 (Smart Frugality)
무분별한 비용 절감이 아닌, 고객이 가치를 느끼는 곳엔 투자하고 나머지는 과감히 제거하는 전략이다.
가성비 브랜드의 '프리미엄화': 이마트의 '노브랜드' 사례처럼, 저렴한 가격을 유지하되 디자인과 품질 신뢰도를 높여 "돈이 없어서 사는 물건"이 아닌 "현명해서 선택하는 브랜드"로 이미지를 구축한다.
수익성 낮은 SKU 정리: 매출의 80%를 차지하는 20%의 핵심 상품에 집중하여 재고 금융 비용을 최소화하고 물류 효율을 극대화한다.
2. 소유 대신 '사용'을 제안하는 비즈니스 모델 (Subscription & Rental)
불황기 고객은 목돈 지출을 꺼린다. 이를 겨냥해 진입 장벽을 낮추는 전략이다.
서비스화(Servitization): 제품을 일시불로 판매하는 대신 구독 서비스로 전환하여 고객의 초기 비용 부담을 줄이고 기업은 안정적인 현금 흐름(Cash Flow)을 확보합니다. (예: 현대엘리베이터의 AI 유지보수 구독 서비스)
B2B 렌탈 및 리스 확대: 기업 고객의 설비 투자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렌탈 솔루션을 제공하여 불황기에도 신규 수주를 유지한다.
3. '초개인화'를 통한 마케팅 효율 극대화 (AI-driven Targeting)
마케팅 예산이 줄어드는 시기일수록 '불특정 다수'가 아닌 '확실한 구매자'에게 집중해야 한다.
고객 데이터 플랫폼(CDP) 활용: AI를 활용해 이탈 가능성이 높은 고객에게는 타겟 쿠폰을 발송하고, 충성 고객에게는 전용 혜택을 강화하는 등 마케팅 ROI(투자 대비 효율)를 극한으로 끌어올린다.
커뮤니티 마케팅: 거창한 광고 대신 핵심 팬덤(Fandom)과 직접 소통하며 입소문을 통한 자연스러운 유입을 유도한다.
4. 불황기 이후를 대비한 '미래 역량' 선제 확보
불황은 우수 인재와 핵심 기술을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확보할 수 있는 기회이다.
M&A 및 기술 투자: 자금난을 겪는 경쟁사나 유망 스타트업을 인수하여 시장 점유율을 한 번에 높이거나, 핵심 원천 기술을 확보한다.
디지털 전환(DX) 완성: 운영 전반에 AI와 자동화를 도입하여 인적 자원 의존도를 낮추고 고정비 구조를 유연하게 개선한다.
불황기 차별화의 본질은 "고객의 지갑은 닫히더라도 마음은 열 수 있는 가치 제안"에 있다. 가격은 합리적이되 경험은 특별하게 제공하며, 디지털 기술로 내부 효율을 높이는 기업만이 침체기 이후 압도적인 선도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다.
이진원(국제종합비즈니스거래원 회장. 사단법인 미래해양수산포럼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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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