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다문화] 쉽지 않았지만 의미 있었던 선택, 외국인 요양보호사의 길

  • 다문화신문
  • 예산

[예산다문화] 쉽지 않았지만 의미 있었던 선택, 외국인 요양보호사의 길

  • 승인 2026-02-22 11:13
  • 신문게재 2026-01-03 6면
  • 충남다문화뉴스 기자충남다문화뉴스 기자

외국인에게 요양보호사 자격증 취득과 현장 적응은 언어적 한계로 인해 많은 노력이 필요하지만, 인내심과 책임감을 갖춘다면 충분히 도전할 가치가 있는 직업입니다. 요양보호사는 어르신의 일상 지원과 건강 관리를 담당하며 정서적 안정을 돕는 만큼, 원활한 소통을 위한 한국어 능력과 진심 어린 마음가짐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필자는 현장에서 느끼는 보람과 사명감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어르신들의 삶에 따뜻한 위로를 전하는 요양보호사로서의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고자 합니다.

기사6 요양보호사
한국에서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취득한 이후, 이 직업에 대해 궁금해하는 외국인 분들의 질문을 자주 받게 되었다. 요양보호사로 일한 지 1년이 넘은 지금, 외국인 요양보호사로서 느낀 점과 현장에서의 경험을 나누고자 한다.

일반적으로 한국 사회에서는 요양보호사 자격증이 비교적 쉽게 취득할 수 있다고 인식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러한 인식은 한국어가 모국어인 사람들에게 해당되는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외국인인 필자에게 이 과정은 결코 쉽지 않았다. 특히 한국어로 수업을 듣고 내용을 이해하며 시험을 준비하는 과정에는 많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요양보호사의 길이 지나치게 어려운 직업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이 일에 대한 진심과 책임감으로 꾸준히 노력한다면, 외국인도 충분히 도전하고 이어갈 수 있는 직업이라고 느낀다.

요양보호사의 하루는 매우 바쁘게 흘러간다. 어르신들의 식사를 돕고, 개인위생과 일상생활을 지원하며, 의사소통을 통해 정서적 안정을 돕는 역할을 한다. 또한 어르신들의 건강 상태를 세심하게 관찰하는 것 역시 중요한 업무 중 하나이다. 이처럼 요양보호사의 일은 사람의 건강과 생명과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있어, 항상 높은 집중력과 책임감이 요구된다.

이러한 이유로 요양보호사에게 가장 필요한 자질은 인내심과 따뜻한 마음이라고 생각한다. 어르신들은 이미 오랜 삶을 살아오신 분들이기에 쉽게 마음을 열지 않는 경우도 많다. 그러나 진심으로 대하고 꾸준히 다가간다면, 그 마음은 언젠가 전해진다고 믿는다.

또한 원활한 업무 수행을 위해 한국어 능력은 매우 중요하다. 한국어 실력이 향상될수록 어르신들과의 소통이 자연스러워지고, 동료들과의 협력도 수월해진다. 이는 업무 적응 속도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 직업을 이어가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된다.

일부 사람들은 요양보호사를 비교적 편한 직업이라고 생각하기도 한다. 그러나 실제 현장에서 일해 보면, 보이지 않는 어려움과 무거운 책임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요양보호사들은 직업윤리와 사명감을 가지고 자신의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고 있다.

현재 한국 사회에는 외롭게 지내는 어르신들이 적지 않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요양보호사는 단순한 직업을 넘어, 어르신들의 삶에 따뜻함과 위로를 전하는 중요한 존재라고 생각한다. 필자 역시 이 일을 하며 어려움보다 감사함과 보람을 더 크게 느끼고 있다.

이 경험은 앞으로 가족을 돌보는 데에도 큰 자산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그렇기에 요양보호사라는 직업을 선택한 것을 후회하지 않으며, 오히려 인생에서 얻은 큰 복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대한민국에서 요양보호사로서 책임감으로 일하며, 따뜻한 마음을 전할 수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 계속 노력하고자 한다.
이지아 명예기자(베트남)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늑대 탈출에 통제된 대전오월드
  2. [종합] 대전오월드 탈출 늑대 초등학교 인근까지 왔었다… 학교·주민 긴장
  3. 오월드 탈출 늑대 밤사이 무수동 치유의숲서 목격…"여전히 숲에 머물러"
  4. 대전동물원 탈출 늑대, 야간수색 전환… 암컷 등 활용 귀소본능 기대
  5. 대전오월드 늑대 탈출…생포에 집중하는 소방과 경찰
  1. 대전동물원 탈출 늑대, 오월드네거리까지 내려왔다 사라져
  2. 퓨마에 이어 늑대까지…탈출 재현된 오월드 '관리부실'
  3. [춘하추동]상식인 듯 아닌 얘기들
  4. 유가족에게 쫓겨나는 안전공업 대표
  5. 8일부터 공공기관 2부제·공영주차장 5부제 시행

헤드라인 뉴스


젊은 교사 중도퇴직 급증… 충남도, 비수도권 중 2위

젊은 교사 중도퇴직 급증… 충남도, 비수도권 중 2위

최근 5년 차 미만 비수도권 교사들의 중도 이탈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경기를 제외한 비수도권의 경우 충남은 경북 다음으로 전국에서 이탈세가 가장 많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8일 국회 교육위원회 김대식 의원실이 교육부로부터 제출 받은 '최근 5년간 시도별 중도퇴직 교원 수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국·공립 교사 가운데 중도퇴직자는 5777명이다. 5년 전인 2020년(6704명)과 비교했을 때 감소한 수치를 보였다. 하지만, 연차별로 보면 젊은 교원의 중도 이탈이 크게 늘어났다. 지난해 근무 기간 5년 미만인 저 연차..

[르포] 차량 5부제 첫날 대전 ‘큰 혼란 없다’…출퇴근 불편은 지속
[르포] 차량 5부제 첫날 대전 ‘큰 혼란 없다’…출퇴근 불편은 지속

자원 안보 위기 경보가 3단계로 격상되며 전격 시행된 차량 부제 제도 첫날. 우려와 달리 대전 도심은 비교적 차분하게 하루를 시작했다. 혼란을 걱정했던 시선과 달리, 현장은 '긴장 속 질서'에 가까웠다. 8일 오전, 대전 5개 구청 출입구 앞. 평소라면 끊임없이 이어지던 차량 행렬이 이날은 일정한 간격을 두고 멈춰 섰다. 출입구마다 배치된 안내 요원들이 차량을 일일이 확인하며 진입 여부를 안내했다. 수요일인 이날은 짝수 차량을 소지한 임직원만 운행이 가능했고, 민원인은 5부제에 따라 끝번호 3·8 차량이 제한 대상이었다. 운전자들은..

대전 계란 한 판 7626원으로 한 달 새 14% 급등... 장 보러 가는 주부들 부담
대전 계란 한 판 7626원으로 한 달 새 14% 급등... 장 보러 가는 주부들 부담

계란 특란 한 판 가격이 7000원을 넘어서면서 대전 밥상 물가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6개월간 이어져 계란 생산이 감소했기 때문인데, 가격이 급격하게 오르자 장을 보러 가는 주부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8일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7일 기준 대전 계란 특란 한 판(30개) 평균 소비자 가격은 7626원으로, 한 달 전(6676원)보다 14.2% 급등했다. 당초 6000원 중반대를 유지하던 가격은 3월 22일 6866원으로 상승하기 시작해 3월 24일 7309원으로 7000원대를 돌파했다. 이어 4월 3..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오월드 늑대 탈출…생포에 집중하는 소방과 경찰 대전오월드 늑대 탈출…생포에 집중하는 소방과 경찰

  • 공공기관 2부제 첫 날…자전거 출근 늘고 자동차 출근은 줄고 공공기관 2부제 첫 날…자전거 출근 늘고 자동차 출근은 줄고

  • 늑대 탈출에 통제된 대전오월드 늑대 탈출에 통제된 대전오월드

  • 8일부터 공공기관 2부제·공영주차장 5부제 시행 8일부터 공공기관 2부제·공영주차장 5부제 시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