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다문화] 일본의 코타츠를 알고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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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다문화] 일본의 코타츠를 알고 있나요?

  • 승인 2026-02-22 11:01
  • 수정 2026-02-22 11:04
  • 신문게재 2026-01-04 20면
  • 충남다문화뉴스 기자충남다문화뉴스 기자
[2-3]사쿠라모토 야요이 명예기자_코다츠
일본에서는 겨울이 되면 많은 가정에서 꼭 준비하는 것이 있다. 바로 코타츠다. 코타츠는 책상 아래에 난방 장치가 달려 있고, 그 위에 이불을 덮어 발을 안에 넣어 몸을 따뜻하게 하는 일본만의 독특한 가구다.

이 코타츠의 역사는 매우 오래되어, 14~16세기경(무로마치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고 알려져 있다. 당시에는 바닥에 구멍을 파고 숯불을 사용해 발을 데우는 호리고타츠(掘りごたつ)가 사용되었다. 이 문화는 이로리(囲炉裏: 옛 일본 가옥에서 방 한가운데에 만들어 난방과 조리를 함께 하던 시설)에서 발전한 것으로 여겨진다.

이후 17~19세기(에도 시대)에 들어서면서, 바닥을 파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놓는 형태의 코타츠(置きごたつ)가 널리 보급되었다. 이 시기에도 열원은 숯이었으며, 코타츠는 겨울 생활에 없어서는 안 될 난방 기구였다. 그리고 20세기(쇼와 시대)에 들어서면서, 안전하고 사용하기 편리한 전기 코타츠가 등장했다. 연기가 나지 않고, 스위치 하나로 온도 조절이 가능해 현재도 일본 가정에서는 전기 코타츠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한편, 한국에는 온돌이라는 바닥 난방 방식이 일반적이다. 온돌은 바닥이나 방 전체를 따뜻하게 하는 난방 방식이기 때문에, 코타츠가 필요하지 않다. 

반면 일본의 주택은 방 전체를 강하게 데우지 않는 경우가 많아, 발을 중심으로 따뜻하게 하는 코타츠는 일본의 생활 방식에 잘 맞는 난방으로 사용되어 왔다. 일본에도 바닥 난방은 있으며, 1990년대부터 신축 아파트나 단독주택을 중심으로 도입되고 있다. 그러나 설치 비용이 비싸고, 기존 주택에서는 대규모 공사가 필요하다는 이유 등으로 인해, 현재도 일본에서는 바닥 난방이 그다지 일반적이지는 않다.

코타츠는 일본인에게 단순히 발을 따뜻하게 하는 도구만은 아니다. 자연스럽게 가족이 모여 식사를 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가족 단란의 공간을 만들어 주는 존재이기도 하다. 일본에는 일본만의 겨울 생활이 있으며, 코타츠에는 코타츠만의 장점이 있다. 코타츠는 일본의 기후와 생활 문화 속에서 발전해 온, 일본 고유의 난방 가구다.
사쿠라모토 야요이 명예기자(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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