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달맞이공원 '거대 달' 떴다… 달항아리 순회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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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달맞이공원 '거대 달' 떴다… 달항아리 순회 전시

달맞이공원·부산박물관 순회
폐헤드라이트 600개 활용
높이 4m 대형 설치미술
8월 30일까지 관람 가능

  • 승인 2026-01-26 09:37
  • 김성욱 기자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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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원석 작가의 현대 설치미술 작품 '환월(還月)'./부산시 제공
부산시가 해운대 달맞이공원의 상징성을 예술로 재해석한 순회 기획전시 '달의 여정: 부산 달항아리'를 26일부터 오는 8월 30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조선시대 보물인 '백자 달항아리'와 부산 출신 한원석 작가의 현대 설치미술 작품 '환월(還月)'을 연계해 전통과 현대의 조화를 선보인다.

전시는 달맞이공원에서 열리는 야외 전시 '달, 머무는 공원'을 시작으로, 이후 부산박물관 상설전시실과 야외 정원으로 이어지는 순회 구조로 기획되어 도시 전체를 하나의 문화 플랫폼으로 연결한다.

달맞이공원에 설치된 대형 작품 '환월'은 폐기된 자동차 헤드라이트 약 600개를 재활용해 제작된 높이 4m 규모의 달항아리 형상이다.

이는 산업 폐기물을 통해 '죽은 빛의 회복'과 '자연의 순환'이라는 환경적 메시지를 전달하며, 특히 정월대보름(3월 3일) 기간을 전후해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야간 경관과 사유의 시간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박물관은 공원 전시 기간에 맞춰 보물로 지정된 조선시대 백자 달항아리를 상설 전시하며, 6월 29일부터는 야외 정원에 '환월'을 옮겨와 순회 전시를 이어간다.

또한 7월 부산에서 열리는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개최를 기념해 '조선 왕실과 세계유산' 특별전과 연계한 전시도 추진하여 부산의 문화적 위상을 높일 계획이다.

특히 이번 행사는 부산조경협회와의 협력을 통해 단순한 전시를 넘어 공공공간인 공원을 문화·예술 콘텐츠의 거점으로 활용하는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다.

작품과 전시장 곳곳에 설치된 QR 코드를 활용하면 달맞이공원과 부산박물관의 전시 정보를 유기적으로 확인하며 작품 뒤에 숨겨진 이야기를 깊이 있게 감상할 수 있다.

안철수 시 푸른도시국장은 "이번 전시는 공원이 문화와 예술을 담아내는 소중한 공공자산으로 확장되는 의미 있는 사례다"며 "시민들의 일상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다양한 공원 문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부산=김성욱 기자 attainuk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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