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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일 대전문인총연합회 제6대 회장에 취임한 노수승 회장이 제 39차 정기총회에서 취임 인사를 하고 있다./사진=대전문총 제공 |
대전문인총연합회는 지난 29일 제39차 정기총회를 열고 회원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회장 이·취임식을 개최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전년도 주요 업무 보고와 정관 개정, 2026년도 사업 계획이 보고됐으며 신임 회장 인준 절차도 함께 진행됐다.
대전문총은 1990년 창립 이래 회장 선거로 인한 문단 내 갈등을 예방하기 위해 독특한 선출 방식을 유지해 오고 있다. 문단 원로와 고문들로 구성된 회장선거관리위원회가 후보를 엄선해 추대하고, 총회에서 회원들이 이를 인준하는 이른바 '교황 선출 방식'이다. 이날 최송석 고문의 인준 경과보고에 이어 회원들은 만장일치로 노수승 시인을 제6대 회장으로 인준하며, 등 없는 화합의 전통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지난 6년간 대전문총을 이끌어온 제5대 김명순 회장은 퇴임사를 통해 "열정을 바쳤던 회장직을 내려놓고 다시 평범한 문학인의 자리로 돌아가 순수한 창작의 열정을 되찾겠다"며 "기술이 고도화될수록 인간이 소외되는 AI 시대일수록 문학은 세상을 데우는 따뜻한 난로이자 희망의 등불"이라며 문학의 존재 가치를 강조해 참석자들의 공감을 얻었다.
노 신임회장은 충남 공주 출신으로, 고교 시절부터 문학적 재능을 보였으나 생업으로 한동안 창작을 중단했다가 2009년 '무천문학' 동인 활동을 통해 문단에 복귀한 늦깎이 문인이다. 2011년 '한국문학시대'를 통해 등단했으며, 이후 한남대학교 대학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시집으로는 '놀리면 허허 웃고 마는 사람', '스노우볼', '모든 색깔의 어머니' 등이 있다.
한편 이번 총회에서는 손채화, 조남명 작가가 만장일치로 감사로 선임됐다. 노 회장은 정관에 따라 박진용(대외협력), 이상철(출판), 박광수(운영), 조해옥(학술), 방경태(미디어 소통) 작가를 직능별 부회장으로, 김영규 시인을 사무국장으로 각각 임명했다.
노수승 신임회장은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대전문총이 지역 사회와 함께 문학의 가치를 높여온 전통을 지켜가면서도, 시대에 부응하는 참신한 변화를 함께 이뤄내는 단체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회원들의 소중한 작품이 더 넓은 세상과 만날 수 있도록 든든한 발판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최화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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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화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