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다문화]겨울방학, 아이와 함께 가기 좋은 대전 국립중앙과학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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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다문화]겨울방학, 아이와 함께 가기 좋은 대전 국립중앙과학관

  • 승인 2026-02-04 08:55
  • 신문게재 2026-02-05 9면
  • 황미란 기자황미란 기자
왕링
왕링 명예기자 제공
겨울방학이 되면 아이들과 어디를 가면 좋을지 고민하게 된다. 추운 날씨에 야외 활동이 부담스럽다면, 실내에서 즐기면서 과학에 대한 흥미와 학습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는 국립중앙과학관을 추천하고 싶다.

지난 1월 말에 방문한 국립중앙과학관은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초록 잎과 붉은 꽃이 가득한 공간이 펼쳐져 마음까지 편안해졌다. 작은 다리와 흐르는 물을 따라 걸으며 꽃과 나무를 구경하고, 전시된 그림을 감상하는 시간도 인상적이었다. 특히 겹동백나무가 한창 꽃을 피우고 있어 은은한 향기가 주변을 채웠는데, 잠시 그 아래 서 있으니 스트레스가 풀리는 느낌이었다.

아들이 가장 재미있었다고 꼽은 체험은 닥터피쉬 체험이었다. 물속에서 물고기들이 발을 간질이는 경험에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2층 온실에는 다양한 종류의 선인장이 전시되어 있었는데, '백검철화'라는 선인장은 털이 여러 겹 둘러져 있어 장식인 줄 착각할 정도로 귀여운 모습이었다.

창의나래관에서는 전기 쇼와 로봇 쇼가 진행되고 있었다. 로봇이 물병을 옮기고 농구 슛을 성공시키는 모습에 아이들이 줄을 서서 직접 체험해 보며 즐거워했다. 로봇은 거의 100% 성공률을 보여 아이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이 외에도 볼링, 드럼, 축구 등 다양한 체험 활동이 마련돼 있어 지루할 틈이 없었다.

또한 생물탐구관 지질관에서는 현재 태백을 포함한 강원도 일부 지역이 과거 고생대 시기에 따뜻한 바다 아래에 있었다는 설명을 통해 지구의 변화를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전시를 따라가다 보니 시간이 정말 빠르게 지나갔다.

아쉽게도 꿈아띠체험관, 천체관, 과학기술관은 다음 방문을 기약해야 했다. 아들뿐만 아니라 필자 역시 다시 오고 싶다는 생각이 들 만큼 만족스러운 하루였다.

국립중앙과학관은 어린이부터 청소년까지 연령대에 맞는 다양한 체험과 전시가 준비돼 있어, 겨울방학에 아이와 함께 가볼 만한 대전의 대표적인 장소로 추천하고 싶다.

왕링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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