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가려고 이사올까…충청권 의대 합격 유리 지역으로 꼽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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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가려고 이사올까…충청권 의대 합격 유리 지역으로 꼽혀

12일 종로학원 지역의사제 도입 지역별 유불리 분석 결과 발표
증원책에 제주·강원 다음으로 충청 합격 가능 평균 인원 증가해
충청권 일반고 1곳 당 평균 2.1명까지 의대 합격 가능 추산나와

  • 승인 2026-02-12 16:40
  • 신문게재 2026-02-13 1면
  • 정바름 기자정바름 기자
지역의사제
(자료=종로학원 제공)
입시업계가 지역의사제 추진에 따라 의대 합격이 유리한 지역으로 제주, 강원 다음으로 충청권을 꼽았다.

기존 지역인재 전형과 지역의사 선발에 따른 의대 입학정원 증원분을 고려하면 충청지역은 일반고 1곳당 합격 가능 평균 인원이 2.1명까지 늘어난다는 분석 결과에서다.

종로학원은 12일 '지역의사제 도입 지역별 유불리 분석 자료'를 발표했다. 이는 지역인재 전형 선발과 교육부 의대 정원 증원 추정치, 제도 대상지 일반고 1112개교, 지역의대 32개 대학 기준으로 의대 합격이 유리한 지역을 분석한 것이다.

정부의 지역의대 정원 증원책에 종로학원은 전국 고교(1112곳) 1곳당 의대 합격 평균 인원이 1.2명에서 1.7명으로 증가할 것이라 봤다.

증가폭이 가장 많은 지역은 제주와 강원, 충청 순이다. 고등학교 1곳당 합격 가능 인원을 현행 지역인재 전형으로만 따지면 제주는 1명, 강원은 1.1명, 충청은 1.3명이다. 여기에 올해 도입되는 지역의사 전형까지 고려하면 학교당 제주 2.5명(+1.5), 강원 2명(+0.9), 충청 2.1명(+0.8)으로 늘어난다는 점에서다. 뒤이어 대구경북 1.7명(+0.5), 호남 2명(+0.5), 부울경 1.5명(+0.3), 경인 0.3명(동일) 순으로 분석됐다.

특히 충청의 경우 지역인재 전형만 따져도 합격 가능 인원이 호남(1.5명)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다. 전국적으로 비수도권 가운데 의과대학 수(7곳)가 가장 많고 지역인재 선발 규모 역시 242명, 전형 대상 일반고 수도 188곳으로 많은 편에 속하기 때문이다.

지역의사제 도입에 따라 정부가 밝힌 지역별 의대 정원 증원 규모(613명 기준)를 보면 충청권은 148명이 늘어날 것으로 추산된다. 뒤이어 부울경(121명), 호남(110명), 대구경북(90명), 강원(79명), 제주(35명), 경인(30명) 순이다.

종로학원 2
자료 출처=종로학원
이를 바탕으로 지역 인재 선발 규모와 지역 의사제 증원분을 합산하면 충청권 일반고(188곳) 1곳당 2.1명까지 의대 합격이 가능하다는 예측이 나온다.

최다 선발지 순으로 정리해보면, 제주(2.5명), 충청(2.1명), 호남·강원(각각 2명), 대구경북(1.7명), 부울경(1.5명), 경인(0.3명) 순이라고 종로학원은 설명했다.

다만 지역 간 형평성 문제가 논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6개 권역 내에서 합격 가능 평균 인원이 많게는 2.5명에서 적게는 1.5명으로 격차가 크게 나타나기 때문이다. 지역인재 전형, 지역의사제 전형, 일반전형 등 전형 부문별 동일 대학 내에서도 합격선 격차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도 우려 사항으로 지적됐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지역의사제 도입에 따라 지역별 유불리 지역에 대한 격차가 기존의 지역인재 전형보다 크게 발생할 것"이라며 "유불리 지역 정도에 따라 현재보다 합격선 등락 폭도 커질 수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정바름 기자 niya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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