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 수도' 논산, K-농업 실리콘밸리 '탈바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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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 수도' 논산, K-농업 실리콘밸리 '탈바꿈'

본점 하나로마트서 ‘사랑의 떡국떡’ 전달, 지역사회 상생 실천
김기범 조합장, “우리 지역 소중한 구성원, 지속적 지원” 약속

  • 승인 2026-02-14 09:37
  • 수정 2026-02-18 10:25
  • 신문게재 2026-02-19 13면
  • 장병일 기자장병일 기자
스마트팜 착공식 (1)
대한민국 딸기 산업의 메카, 논산시가 단순한 재배지를 넘어 첨단 농업 기술과 청년 농업인이 어우러지는 ‘스마트 농업 거점 도시’로의 대전환을 선포했다.

논산시(시장 백성현)는 13일 부적면 마구평리 일원에서 ‘논산 딸기산업 스마트팜 복합단지 조성사업’ 착공식을 개최하고, 미래형 농업 산업의 첫 삽을 떴다.

이번 사업은 총사업비 145억 5,500만 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2028년까지 국내 최대 규모의 딸기 수출 전문 단지를 구축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스마트팜 착공식 (4)
이번에 조성되는 복합단지는 축구장 약 20개 넓이에 달하는 14.1ha(약 4만 2천 평) 규모다.

시는 단순한 온실 조성을 넘어, 이곳은 ▲청년 농업인의 안정적 정착 기반 ▲스마트 농업 기술의 현장 실증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수출형 생산체계 구축이라는 세 가지 핵심 전략을 동시에 수행하게 된다.

가장 주목할 점은 인구 유입 효과다. 논산시가 지난해 말 선정한 스마트팜 입주 예정 청년 농업인 12명 중 9명(75%)이 타 지역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스마트팜이 단순히 농업 생산량을 늘리는 도구가 아니라, 지방 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젊은 인재를 끌어들이는 ‘강력한 자석’ 역할을 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입주 예정 청년농 A씨는 “첨단 기술이 접목된 논산의 스마트팜 시스템과 시의 전폭적인 지원 정책을 보고 귀농을 결심했다”며 기대를 내비쳤다.

논산시는 이번 단지 조성이 ‘2027 논산세계딸기산업엑스포’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핵심 인프라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엑스포 시기에 맞춰 본격적인 생산이 시작되면, 고품질 논산 딸기의 글로벌 브랜드 가치가 극대화될 전망이다.

스마트팜 착공식 (3)
백성현 논산시장은 “스마트팜 복합단지는 젊은 피의 수혈과 첨단 기술을 통해 논산 농업의 패러다임을 바꿀 핵심 성장 동력”이라며, “논산 딸기가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K-농업의 아이콘’이 되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착공은 논산시가 추진해 온 ‘농업의 산업화’가 구체적인 결실을 맺기 시작했음을 의미한다. 특히 수출 전문 단지로의 특화는 내수 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고 농가 소득의 비약적인 상승을 이끌 촉매제가 될 것이다. 2028년 완공될 이 복합단지가 대한민국 농촌의 미래 모델이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논산=장병일 기자 jang39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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