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껴도 늘어나는 요금" 부산교통공사, 전력 감축 사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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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껴도 늘어나는 요금" 부산교통공사, 전력 감축 사투

전력 사용량 3년 연속 감소
산업용 단가 인상에 요금 역전
전국 15개 기관 공동 대응 중

  • 승인 2026-02-24 08:48
  • 김성욱 기자김성욱 기자
‘탄소중립 제공
부산도시철도 역사 환기실 내 설치한 고효율 인버터./부산교통공사 제공
부산교통공사가 지난해 전력 사용량을 4.8% 줄이며 35억 원 규모의 비용을 절감했으나 요금 인상으로 재정 부담은 가중되고 있다.

부산교통공사는 2025년 한 해 동안 고강도 에너지 절감 정책을 추진한 결과, 전년 대비 전력 사용량을 1만 5773MWh 감축했다고 밝혔다.

총 전력 사용량은 31만 4347MWh로 집계돼 전년보다 4.8% 감소했으며, 공사는 2023년부터 3년 연속 전력 사용량 감축을 이어가고 있다.

부문별로는 전동차 전력 사용량이 전년 대비 7622MWh 감소했고, 역사 전력 사용량은 8151MWh 줄었다.

이러한 성과는 △탄소중립을 위한 복합형 에너지 절약 사업 △스마트 환기설비 운용시스템 운영 △피크 전력 제어시스템 구축 △고효율 주행시스템을 갖춘 신형 전동차 도입 등 전사적 노력이 뒷받침돼 가능했다.

이러한 성과에도 불구하고 공사의 2025년 연간 전기요금은 약 697억 3000만 원으로 전년 대비 약 19억 5000만 원(2.9%) 증가했다. 이는 2021년 도입된 원가연동형 전기요금제로 인해 단가가 지속 상승했기 때문이다.

특히 산업용(을) 전기요금 단가는 2024년 10월 1kWh 당 165.8원에서 182.7원으로 10.2%나 급등했다.

도시철도는 출퇴근 시간대에 전력 수요가 집중되고 안전 운행을 위해 상시 전력 공급이 필수적인 만큼 전력 사용을 탄력적으로 조정하기 어려운 구조에 놓여 있다.

이에 부산교통공사를 포함한 전국 15개 철도 운영기관은 협의체를 구성해 철도 운행의 특성과 공공성을 반영한 '철도 전용 전기요금제' 도입을 위해 공동 대응을 펼치고 있다.

이병진 부산교통공사 사장은 "전사적 에너지 절감 노력에도 불구하고 전기요금 인상으로 재정 부담이 커지고 있다"며 "교통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도시철도의 특성을 반영해 합리적인 전기요금 체계가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부산=김성욱 기자 attainuk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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