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지연 부산시의원 "지역 주도 분권형 행정통합만이 살길"

  • 전국
  • 부산/영남

서지연 부산시의원 "지역 주도 분권형 행정통합만이 살길"

핵심 재정 조항 빠진 특별법 '해체' 수준 비판
헌법·지방재정법 개정 없는 통합 한계 지적
교육 재정 소외 우려에 교육감과 공감대 형성

  • 승인 2026-03-12 16:42
  • 김성욱 기자김성욱 기자
2025112801002503900108541
서지연 시의원./부산시의회 제공
서지연 시의원이 중앙정부 주도의 일방적 행정통합 방식은 실질적 권한이 없는 '빈 껍데기'에 불과하다고 직격하며, 지역이 스스로 설계한 '2028 로드맵'에 기반한 분권형 통합만이 유일한 살길이라고 강조했다.

부산시의회 서지연 의원은 12일 시정질문을 통해 최근 국회를 통과한 '전남·광주 통합특별시 설치 특별법'을 분석하며 현 정부 행정통합 방식의 모순을 날카롭게 파헤쳤다.

서 의원은 해당 법안에서 국세의 지방세 전환, 보통교부세 가산, 예비타당성 면제 등 핵심 재정 조항들이 대거 삭제된 점을 들어 "간판만 바꾼 빈 건물일 뿐, 작동할 토대가 전혀 없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서 의원은 진정한 지방분권을 위해서는 헌법과 지방자치법, 지방재정법의 근본적인 개정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부산시 재정자립도가 37.3%에 불과한 상황에서 과세권조차 보장되지 않은 통합은 '2할 자치'의 한계를 벗어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반면 부산·경남이 제시한 '2028 로드맵'은 양도소득세 100%와 법인세 30% 이양 등 구체적인 재정 자립 방안을 법률 조문으로 담고 있어 정부안과 차별화된다고 설명했다.

이날 서 의원은 교육 분야의 소외 문제도 집중적으로 제기했다. 김석준 부산시교육감에게 정부와의 협의 여부를 질의한 결과, "논의가 없었다"라는 답변을 끌어냈다.

서 의원은 "행정통합 과정에서 교육 재정 구조가 악화될 우려가 있음에도 정부 대안이 전무하다"고 지적했고, 이에 김석준 부산교육감 역시 "교육이 배제된 통합은 진정한 지역 발전 전략이 아니다"며 깊은 공감을 표했다.

끝으로 서 의원은 정부가 '상금'을 내걸고 지역을 줄 세우는 일방적 행정 방식을 멈춰야 한다고 성토했다. 서 의원은 "부산은 중앙의 하수인이 아니다"며 "숫자로 지역을 현혹하는 경품 이벤트식 통합이 아니라, 지역민의 삶과 직결된 실질적인 분권형 통합으로 나아가야 한다"라고 역설했다.

부산=김성욱 기자 attainuk051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청주서 국내 최초 고고학 대박… 운천동서 고려 ‘청석탑’ 온전하게 나왔다
  2. 담양군, 전남도 예쁜정원 콘테스트 최우수상·우수상 석권
  3. 대전·세종·충청지방공인회계사회, 제32회 정기총회 개최…'정직한 회계 실현 다짐'
  4. 중징계 의결 사안 놓고 대전교육청·노조 갈등… 16일 면담
  5. 김운장 제주 신신호텔 그룹 회장, 제9대 대학야구연맹 회장 당선
  1. 서산, 123년 전통한옥, 복합문화예술공간 '해미담'으로 재탄생 된다
  2. 대전보훈병원 원내 순환도로·주차장 개통…교통소외 일부 해소
  3. 대전지검도 스마트워크 도입… 검찰 근무 유연화 기대 속 내부 우려도
  4. 교권·AI교육·학생안전 담는다…인수위 공식 출범
  5. 전쟁 끝났는데 홀짝제 풀리나…차량 2부제 완화 여부 관심

헤드라인 뉴스


[현장 사람들] 화마 속 진실을 쫓는 대전동부소방서 화재조사관들

[현장 사람들] 화마 속 진실을 쫓는 대전동부소방서 화재조사관들

"화재 원인만 규명하는 것이 아니라 예방 방안을 찾고 알리는 것도 화재조사관의 역할이에요." 지난 4일 대전동부소방서 현장대응단 화재조사3팀 소속 곽맹걸(소방경), 이태규·김재능(소방교) 화재조사관은 "새까맣게 탄 현장에도 불길이 지나간 흔적은 남는다"라며 "정확한 원인 조사가 화재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검게 그을린 건물, 무너진 구조물, 녹아내린 전선. 대부분 화재 현장은 폐허에 가깝다. 하지만 화재조사관에게는 작은 흔적 하나도 사건의 실마리다. 장시간 고온에 노출되면 검게 그을린 것을 넘어 하얗게 변하는 백화현..

[청년이 미래-2편] "자연스럽고 안전하게".. 대전시가 잇는 청년들의 인연
[청년이 미래-2편] "자연스럽고 안전하게".. 대전시가 잇는 청년들의 인연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싶지만, 도대체 어디서 만날 기회를 찾아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좋은 인연을 만나고 싶다는 마음은 있어도 일상 속에서 만남의 기회는 점점 줄어드는 추세입니다. 비대면 문화와 개인화된 생활방식으로 새로운 사람을 만날 접점이 감소한 데다, 학업과 취업 준비, 바쁜 직장 생활 등으로 인해 관계를 형성할 시간적 여유도 부족한 상황입니다. 또한, 온라인 중심의 만남이 늘면서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만남에 대한 관심도 함께 높아지고 있는데요.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새로운 만남'을 갈망하는 청년들을 위해 대전시가 마련..

與 충청 시도지사 당선인 8월 全大 앞 친명 친청 윤곽
與 충청 시도지사 당선인 8월 全大 앞 친명 친청 윤곽

김민석 총리와 6·3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당선인과의 회동 이후 충청 정치권의 설왕설래가 뜨겁다. 이재명 대통령 최측근으로 8월 전당대회 당권 도전이 유력한 김 총리가 주재한 자리에 참석 여부를 두고 정치적 해석이 달리는 것이다. 16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 총리는 전날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시도지사 당선인들을 만났다. 이 자리엔 더불어민주당 9명의 예비 광역단체장들이 참석했다. 충청권에선 허태정 대전시장 당선인, 조상호 세종시장 당선인, 신용한 충북지사 당선인 등 3명이 함께 했다. 하지만, 박수현 충남지사 당선인은 참석하지 않았..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여름철 풍수해 대비 장비 점검 여름철 풍수해 대비 장비 점검

  • 수족구 예방…‘꼼꼼하게 손 씻어요’ 수족구 예방…‘꼼꼼하게 손 씻어요’

  • 접시꽃에 담긴 여름 접시꽃에 담긴 여름

  • 임직원들이 함께 즐기는 월드컵 임직원들이 함께 즐기는 월드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