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박물관, 개항 150주년 특별전 '바다를 건너간 녀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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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박물관, 개항 150주년 특별전 '바다를 건너간 녀석들'

3.24.~5.17. 기획전시실 무료 관람
호조 작가 협업 캐릭터 ‘흥구와 매기’
뉴트로 감성 입힌 3부작 몰입형 전시

  • 승인 2026-03-22 10:02
  • 김성욱 기자김성욱 기자
테마특별전 전시 포스터
테마특별전 전시 홍보문./부산시 제공
부산박물관이 부산 개항 150주년을 맞아 유물 속에 잠들어 있던 호랑이와 매 캐릭터를 안내자로 내세워 부산항의 역동적인 역사를 조명하는 이색 테마특별전을 선보인다.

부산박물관은 오는 24일부터 5월 17일까지 55일간 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테마특별전 '부산 개항 150년: 바다를 건너간 녀석들'을 개최한다고 밝혓다.

이번 전시는 근대 개항기라는 변화의 파고 속에서 '국제 도시 부산'이 성장해 온 과정을 기존의 유물 중심 전시에서 벗어나 '이야기식 전개(스토리텔링)'와 '신복고(뉴트로)' 감성을 결합한 몰입형 공간으로 구성했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카카오프렌즈 캐릭터 개발자인 호조(권순호) 작가와 협력해 탄생시킨 박물관 홍보 캐릭터 '흥구(Heunggu)'와 '매기(Maegi)'가 처음으로 공개돼 관람객을 맞이한다.

이들은 조선 후기 초량왜관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호랑이 그림'과 '매 그림'을 모티프로 제작됐으며, 전시장 내 유물에서 깨어나 관람객과 함께 개항기 부산 곳곳을 여행하는 안내자 역할을 수행한다.

전시는 총 3부로 나뉘어 부산항의 150년 궤적을 쫓는다. △1부 '왜관에서 열린 바다'에서는 초량왜관을 중심으로 축적된 부산의 국제적 역량을 소개하며 △2부 '개항장 부산, 마주한 신세계'에서는 개항 이후 동서양 문물이 융합되는 과정을 담았다.

마지막 △3부 '파도 타고 세계로, 부산항'은 국제도시로 도약한 부산의 근현대사를 감각적인 영상과 연표로 시각화해 보여준다.

전시장 곳곳에는 MZ세대의 취향을 반영한 '뉴트로 영수증 사진기'와 캐릭터 포토존 등 다채로운 체험 콘텐츠가 마련됐다.

또한 오는 27일과 4월 24일 오후 3시에는 전시를 기획한 학예연구사가 직접 유물의 뒷이야기를 들려주는 '큐레이터와의 역사 나들이' 프로그램도 진행돼 전시의 깊이를 더할 예정이다.

정은우 부산박물관장은 "이번 전시는 부산 개항 150주년이라는 역사적 무게감을 캐릭터 스토리텔링이라는 친근한 방식으로 풀어낸 새로운 시도"라며 "새롭게 선보이는 흥구, 매기와 함께 시민들이 국제도시 부산의 변화상을 즐겁게 경험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부산=김성욱 기자 attainuk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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