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대전시 ‘K-웹툰 거점’ 도약 본궤도 오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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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대전시 ‘K-웹툰 거점’ 도약 본궤도 오르나

  • 승인 2026-04-21 17:00
  • 신문게재 2026-04-22 19면
산림형 자연생태정원인 대전 노루벌 지방정원 조성 사업이 행정안전부 제1차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하면서 추진 동력을 얻었다. 웹툰 지식재산권(IP) 첨단 클러스터 조성 사업도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했다. 조건부 통과지만 K-웹툰 중심도시 도약의 발판을 마련한 셈이다. 웹툰 창작에서 제작, 사업화 등 지역 콘텐츠 산업의 거점으로 성장시킬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7년간 K-웹툰은 무려 6배의 시장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젊은 일자리 창출의 대표 산업으로 부상했다. 이로 미뤄 볼 때도 웹툰 지식재산권을 영상·캐릭터·출판 등의 전략 콘텐츠로 확장해 부가가치와 일자리 창출을 지원한다는 계획은 승산이 있다. 그렇다고 웹툰 콘텐츠 산업을 블루오션이라고만 할 수는 없다. 치밀한 단계별·장르별 맞춤 지원으로 '글로벌'하면서도 '로컬'에 특화된 '글로컬'한 웹툰을 제작해야 한다. 카이스트와 대덕연구개발특구 등 과학기술과 특수영상 클러스터 자원과도 조합을 적절히 잘해야 인재 양성 거점이 될 수 있다.

매출은 급성장했으나 일본과 북미 지역을 제외하고는 다소 길을 잃은 K-웹툰의 부흥도 대전시가 일조할 일이다. 단순한 창작 공간 제공을 넘어 안정적으로 정착할 해외 시장 개척은 필수 과제다. 계획한 대로 인력 양성부터 창작, 창업, IP 확장, 나아가 해외 진출에 이르는 전 주기 지원 체계를 구축해야 함은 물론이다. 웹툰 IP의 산업적 가치 창출을 위해 관련 산업의 유치나 네트워크가 본궤도에 올라야 할 이유이기도 하다.

대전·충청권에서 전국 웹툰 인력의 약 30%를 배출한다. 콘텐츠 산업의 뿌리인 예비 창업자, 창작자 발굴·육성에 일단 유리한 여건이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웹툰 작가 10명 중 7명은 수도권에 거주한다. 지역 특화 웹툰 인력의 수도권 편중 완화라는 새로운 이슈에도 직면해 있다. K-웹툰의 국제 경쟁력과 문화 콘텐츠의 분권화까지 이뤄내야 한다는 의미다. 조건부 승인 사항인 시설·인력의 운영 효율화를 이행하는 방안도 차질 없이 마련할 것으로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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