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만국가정원, 3일간 20만명 왔다…도시 성장 동력 바꿔

  • 전국
  • 광주/호남

순천만국가정원, 3일간 20만명 왔다…도시 성장 동력 바꿔

봄꽃보다 빛난 '사람꽃' 축제 절정

  • 승인 2026-05-05 18:18
  • 전만오 기자전만오 기자
ㅗ고
5월 초 황금연휴가 시작되면서 순천만국가정원 낙우송길에 관람객들이 북적이고 있다. (사진=순천시 제공)
순천만국가정원이 5월 황금연휴 시작 3일 동안 20만 명의 관람객을 끌어모으며 봄의 절정을 도시 성장의 동력으로 바꿔냈다. 이른바 봄꽃보다 빛난 '사람꽃' 축제로 불려졌다.

5일 순천시에 따르면 이번 연휴 기간 국가정원에는 장미, 알리움, 아마릴리스, 꽃양귀비, 금낭화, 아이리스 등 형형색색의 봄꽃이 만개해 정원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압도적인 계절의 풍경을 선사했다고 밝혔다.

꽃의 절정 위에 사람이 더해져 정원은 단순한 관람 공간을 넘어 '경험의 무대'로 확장됐다. 노을정원에서는 평소 접하기 어려운 하프와 클라리넷, 건반의 삼중주가 어우러진 '가든 하프 러브' 공연이 펼쳐졌다. 자연과 음악이 어우러진 고품격 문화콘텐츠가 관람객들의 큰 호응과 박수를 이끌어냈다.

프랑스 정원에서는 '왕자·공주 가든파티'가 열렸다. 200여 명의 참여자들이 각자의 개성을 살린 코스튬을 입고 등장해 정원을 유럽 사교문화 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고려시대 공주, 아랍 왕자, 이집트 공주 등 다양한 캐릭터가 등장하며 봄꽃과 함께 '사람꽃'이 피어나는 이색 풍경이 연출됐다.

매력적인 정원의 풍경과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순천만국가정원에는 3일간 20만 명의 국내·외 관람객들이 방문했다. 특히, 중국 크루즈 관광객 2200명이 단체로 순천을 방문하는 등 순천만국가정원은 글로벌 관광지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했다.

ㅡㅛㅅ
5월 초 황금연휴가 시작되면서 순천만국가정원 프랑스정원에서 펼쳐진 왕자공주 가든파티 전경. (사진=순천시 제공)
관람객의 폭발적 유입은 지역경제로 직결됐다. 국가정원 인근 상권에는 연일 방문객이 몰렸고 식당·카페·숙박업소 전반에서 매출이 급증해 정원이 도시 경제를 견인하는 '도시의 엔진'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이 열기를 이어 5일 스페이스허브에서는 '캔들라이트 콘서트'를 개최했다. 1만5000여개의 캔들이 수놓은 정원 위에서 가수 이석훈과 최유리가 선보이는 공연은 봄밤의 정점을 장식했다. 꽃과 빛, 음악이 결합된 이번 콘서트는 정원을 '낮의 풍경'에서 '밤의 감성'으로 확장하는 대표 콘텐츠로 인기를 더했다.

시는 앞으로도 순천만국가정원을 계절별 꽃과 문화공연, 시민 참여형 콘텐츠, 글로벌 관광 수요가 결합된 복합 정원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정원복지를 통해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관광객 유입을 통해 지역경제를 움직이는 '대한민국 대표 공공정원'의 가치를 지속적으로 확산한다는 방침이다.

순천시 관계자는 "순천만국가정원은 이제 단순한 관광지가 아니라, 시민의 삶을 치유하고 도시의 경제를 움직이는 핵심 플랫폼"이라며 "꽃을 보러 오는 도시를 넘어, 머무르고 소비하며 기억하는 도시로 발전시켜 생태가 경제를 견인하는 순천을 완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순천=전만오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부산 70세 이상 버스 교통비 지원, 조례 제정 추진
  2. 대전교도소·대전의사회 협력, 수용자 대면진료 ‘메디컬센터’ 전국 첫 개설
  3. 32사단, 대둔산에서 6·25 전사자 유해발굴 착수
  4. '대학생이 제안한 위성을 우주로'…항우연 경연대회 7개 팀 선정
  5. 대전 금연구역 5만여 곳에 지도원 35명… 단속 한계에 정책 실효성 의문
  1. 90년 역사 품은 테미오래, 시민과 함께하는 문화예술공간으로
  2. 대전 서구 '구청장 직통문자' 100일…민원 999건 접수
  3. 대전의료원 ‘어떻게 지을까’… 시공사 공고 앞두고 주민·의료계 의견 듣는다
  4. 탈석탄 충남, 신재생 전환 이익 절반은 역외로
  5. 대전 여야, 2차 중앙행정기관 세종 이전 놓고 '공방전'

헤드라인 뉴스


대전교도소 수용자 대면진료 ‘메디컬센터’ 전국 첫 개설

대전교도소 수용자 대면진료 ‘메디컬센터’ 전국 첫 개설

대전교도소가 전국 교정시설 중 처음으로 스마트 메디컬센터를 구축하고 대전시의사회와 협력해 수용자에게 가장 필요한 안과와 이비인후과 그리고 신경과에 대한 시설 내 전문진료를 시작한다. 2005년 교정시설의 원격진료가 허용된 이후 수용자 의료처우 개선을 위한 가장 혁신적인 도전으로 여겨져 주목받고 있다. 법무부는 22일 유성구에 위치한 대전교도소에서 스마트 메디컬센터 개소식을 갖고 새롭게 조성하고 확보한 시설과 장비를 소개했다. 이날 법무부 교정본부 권창모 의료과장과 이동철 의료 교정관이 참석하고, 김재술 대전교도소장 주관으로 임정혁..

세종 `장애인 학대사건` 무혐의 뒤집혀… 시설 직원 구속 송치
세종 '장애인 학대사건' 무혐의 뒤집혀… 시설 직원 구속 송치

세종시 장애인 거주시설 학대사건의 가해자로 지목된 시설 직원이 구속 송치됐다. 경찰이 초기 수사 과정의 미흡함을 인정하며 재수사 돌입한 지 5개월 만이다. 세종경찰청 강력마약범죄수사대는 시설 직원 A(30대) 씨를 장애인복지법 위반 혐의로 지난 13일 대전지방공소청에 구속 송치했다고 23일 밝혔다. 사건 발생 1년여 만인 지난 5월 재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시설 내 목격자 진술과 A 씨의 근무 시간 등을 토대로 혐의를 입증할 만한 정황을 확보하고 지난 7일 구속영장을 발부받았다. 앞서 경찰은 증거불충분을 이유로 A 씨에게 무혐의 처분..

고교 이주배경학생 급증하는데…대전·세종 한국어학급 `0`
고교 이주배경학생 급증하는데…대전·세종 한국어학급 '0'

대전과 세종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이주배경학생이 797명에 달하지만, 이들을 위한 한국어학급은 한 곳도 운영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과 충북이 각각 한국어학급을 운영하는 것과 대조적으로 대전·세종은 고교 단계의 한국어 교육 기반이 부족해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2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이 교육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6년 기준 대전지역 고교 이주배경학생은 655명, 세종은 142명으로 집계됐다. 두 지역의 학생 수를 합하면 797명이지만, 고등학교 한국어학급은 모두 운영되..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수험생들의 꿈을 향한 섬세한 붓 터치 수험생들의 꿈을 향한 섬세한 붓 터치

  • 2026 대전 장애인 취·창업박람회 성료 2026 대전 장애인 취·창업박람회 성료

  • 대전 3대 하천 가을 꽃단지 ‘인기’ 대전 3대 하천 가을 꽃단지 ‘인기’

  • 대전경찰청, 제81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 개최 대전경찰청, 제81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 개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