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흐르는 와이너리 투어… 충북농기원, ‘문화 와인’ 시동

  • 충청
  • 충북

음악 흐르는 와이너리 투어… 충북농기원, ‘문화 와인’ 시동

한국와인연구회원 20여 명 선진지 견학… 여주 ‘술아원’·수원 ‘와인뮤직페스티발’ 격파
전통주 6차 산업화 노하우 벤치마킹… 포트와인 매커니즘 및 미식·공연 융합 축제 분석

  • 승인 2026-06-25 08:01
  • 엄재천 기자엄재천 기자

충청북도농업기술원 와인연구소는 도내 와인 산업을 고부가가치 6차 산업 기반의 치유·체험 관광 메카로 육성하기 위해 한국와인연구회와 함께 수도권 선진지 벤치마킹 견학을 실시했습니다. 견학단은 여주의 혁신 양조장과 수원의 와인 축제 현장을 방문하여 제조 공정 고도화 및 문화예술 융합 콘텐츠를 통한 실전 운영 노하우를 습득했습니다. 이번 행보는 단순한 주류 생산을 넘어 음악과 스토리가 있는 힐링 체험 거점을 조성함으로써 충북 와인만의 독보적인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포도향 가득한 와이너리에 감미로운 음악과 예술을 덧입혀, 충북 영동 등 도내 와인 자산을 대한민국 대표 '치유·체험 관광 메카'로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충북 농업 행정의 현장 행보가 본격화됐다.

충청북도농업기술원 와인연구소는 25일 한국와인연구회 회원 20여 명과 함께 도내 와이너리의 체험 관광 활성화와 신성장 동력 모델 발굴을 위한 '수도권 선진지 벤치마킹 현장 견학'을 전격 전개했다고 밝혔다.

이번 견학은 1차 제조업에 머물러 있는 도내 국산 와이너리 산업을 제조·가공(2차)과 유통·체험·관광(3차)이 결합된 고부가가치 '6차 산업화' 생태계로 대개조하고, 트렌디한 문화예술을 접목해 충북 와인만의 독보적인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날 견학단은 전통과 현대 유통 메커니즘이 공존하는 경기도 여주의 전통주 혁신 양조장과 수원에서 열린 대형 와인 축제 현장을 릴레이로 방문해 실전 운영 노하우를 깊이 있게 스캔했다.

첫 번째 거점으로 여주의 명문 양조장인 '술아원'을 찾은 회원들은 한국 전통 과하주와 서양식 포트와인(발효 중 주정을 섞어 도수를 높인 와인)의 융복합 제조 공정을 날카로운 눈으로 살피고 시음 릴레이를 펼쳤다. 현장에서는 양조 기술 고증과 더불어 가공 시설을 활용한 유료 체험 프로그램을 농가 수입과 유기적으로 엮어낸 실질적인 성공 매뉴얼을 공유하며 도내 현장 적용 방안을 토론했다.

이어 견학단은 수원컨벤션센터로 자리를 옮겨 뜨거운 흥행몰이 중인 '와인뮤직페스티발' 현장을 직접 체험했다. 회원들은 국내외 메이저 와인들의 유통 트렌드를 시음 분석하는 한편, 야외 공연과 미식(F&B) 콘셉트가 결합된 융합형 문화 콘텐츠의 파급력을 목격하며 충북형 와인 축제 고도화의 필요성에 깊은 공감대를 형성했다.

그동안 충북 영동을 중심으로 한 국산 와인은 대한민국 주류대상 등 각종 대회를 휩쓸며 압도적인 품질 경쟁력을 인정받아 왔으나, 수도권 잠재 소비자를 지역으로 유인할 만한 시그니처 '문화·관광 콘텐츠'의 다양성 확보가 숙제로 꼽혀왔다.

편재영 한국와인연구회 회장은 "와인에 관광과 음악, 스토리를 입힌 성공 사례들을 현장에서 직접 보고 느끼며 충북 와인산업이 나아가야 할 나침반을 찾은 시간이었다"라며 "단순히 마시고 파는 1차원적 주류 개념을 넘어, 도시민들이 찾아와 위로를 얻는 힐링 체험 거점으로 진화시켜 충북 K-와인의 몸값을 두 배 이상 높이겠다"고 확신을 밝혔다.
청주=엄재천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용문동4구역 재개발 정비구역 지정… 1656세대 공급 계획
  2. 충남대 통합 무산되면 재정 손실만 500억원 이른다
  3. [월화수목 달빛걷기] 가을비 속 갑천 걷는 시민들…2000명 함께한 달빛 아래 낭만
  4. 증산도 한연선 종도사(宗道師) 입극(立極) 대천제(大天祭) 봉행
  5. [월화수목 달빛걷기] 우산 쓰고 가족.연인 함께…공연 즐기며 건강도 챙겨
  1. 대전서 스토킹 피해 신고 전 연인 살해 남성 강릉서 체포
  2. 대전 민주당, 2차 공공기관 이전 대응 본격화
  3. 충남대, 통합 재투표 추진 여부 이번주 발표 …11월 중 구성원 의견 다시 묻나
  4. "현행 교정본부 3대 병목현상, 사회 안전망 구축 구조적 어려워"
  5. [월화수목 달빛걷기] 네 남매 가족의 연례행사…"걷고 대화할 수 있어서"

헤드라인 뉴스


[긴급점검] 스토킹 신고했지만 또 참변… 피해자 보호는 언제까지

[긴급점검] 스토킹 신고했지만 또 참변… 피해자 보호는 언제까지

스토킹 상담이 2년 새 3배 이상으로 늘어난 가운데 피해 신고 이후에도 살인 등 강력범죄로 이어지는 사건이 잇따르면서 신고 초기부터 사건 종결 이후까지 피해자의 안전을 살피는 보호체계가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최근 대전에서 과거 스토킹 피해를 신고했던 여성이 전 연인에게 살해된 사건까지 발생하면서 피해자 의사만을 근거로 위험 종결을 판단하면 안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26일 여성긴급전화 1366 대전센터에 따르면 스토킹·가정폭력·교제폭력 등 전체 상담 건수는 2023년 1만4955건, 2024년 1만6855건, 2025년 1만5339..

이름 넣자 `가짜 구속영장` 발부… 세종경찰, 해외 피싱조직 검거
이름 넣자 '가짜 구속영장' 발부… 세종경찰, 해외 피싱조직 검거

"등기우편을 확인하라"며 가짜 구속영장을 내민 해외 보이스피싱 조직이 세종 경찰에 붙잡혔다. 세종경찰청 강력마약범죄수사대는 중국·태국·라오스를 거점으로 피해자 68명에게서 약 31억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 조직원 12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8명을 구속했다고 26일 밝혔다. 경찰은 이들에게 범죄 단체 가입·활동과 통신사기 피해 환급법 위반 혐의를 적용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일당은 2025년 3월부터 2026년 3월까지 해외에서 보이스피싱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보고 있다. 카드사와 법원·검찰·금융감독원 등을 사칭해 피해자들을 속..

㈜중도일보사 김원식 회장·김현수 대표이사 부자(父子) 아너 소사이어티 탄생
㈜중도일보사 김원식 회장·김현수 대표이사 부자(父子) 아너 소사이어티 탄생

아버지와 아들 父子 아너의 대를 잇는 나눔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바로 김원식 중도일보 회장과 김현수 중도일보 대표이사이다. 대전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유재욱)는 26일 오전 11시 중도일보 회장실에서 김원식 중도일보 회장과 아들 김현수 중도일보 대표이사의 아너 소사이어티 가입식을 개최했했다. 이번 가입은 대전에서 부자(父子) 가 동시에 아너 소사이어티에 가입한 최초의 사례로, 가족이 함께 실천하는 나눔의 의미를 더했다. 이날 김원식 회장과 김현수 대표이사는 각각 1억 원 기부를 약정하며 대전 아너 소사이어티 133..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울긋불긋’ 대전 도심 ‘울긋불긋’ 대전 도심

  • 수험생들의 꿈을 향한 섬세한 붓 터치 수험생들의 꿈을 향한 섬세한 붓 터치

  • 2026 대전 장애인 취·창업박람회 성료 2026 대전 장애인 취·창업박람회 성료

  • 대전 3대 하천 가을 꽃단지 ‘인기’ 대전 3대 하천 가을 꽃단지 ‘인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