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에 새로운 나눔 문화를 만들어가는 '청온 봉사단'

  • 전국
  • 부산/영남

지역사회에 새로운 나눔 문화를 만들어가는 '청온 봉사단'

회원 26명으로 정기적으로 봉사활동

  • 승인 2026-07-19 14:49
  • 박노봉 기자박노봉 기자
칠곡군 봉사단
청온 봉사단이 지역사회에 새로운 나눔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사진=칠곡군 제공)
경북 칠곡군에서 청년들이 중심이 된 자원봉사 활동이 지역사회에 새로운 나눔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봉사 횟수를 늘리는 데 그치지 않고 도움이 절실한 현장을 꾸준히 찾아가는 활동을 이어가면서 주민들의 관심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말 결성된 청년 봉사모임 '청온(청년의 온기)'은 현재 26명의 회원이 정기적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가입을 희망하는 대기자도 5명에 이른다. 단체는 외부 후원금에 의존하지 않고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마련한 회비와 나눔으로 운영되고 있다.

청온은 누구나 쉽게 이름만 올리는 방식의 봉사단체가 아니다. 신규 회원은 면접을 통해 봉사 의지와 책임감을 확인받아야 하며, 활동에 지속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지도 심사 대상이다. 또한 특별한 사유 없이 여러 차례 봉사에 불참할 경우 회원 자격을 유지하기 어렵도록 내부 원칙을 마련해 꾸준한 참여 문화를 정착시키고 있다.

이들이 주로 찾는 곳은 상대적으로 자원봉사자의 방문이 적은 복지시설이다. 장애인복지관과 노인복지시설에서 급식 지원과 환경정비를 실시하는 것은 물론 지역 환경개선과 마을 가꾸기 활동에도 힘을 보태고 있다. 행사 위주의 봉사보다 정기적인 현장 지원에 무게를 두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회원들은 각자의 직업에서 얻은 경험을 봉사에 접목하고 있다. 식음료업 종사자는 음식을 마련하고, 제빵 기술을 가진 회원은 직접 만든 빵을 전달한다. 어린이집 관계자는 아이들과 함께 공연을 준비하며, 문화예술에 재능이 있는 회원들은 다양한 공연으로 어르신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만든다.

갑작스러운 도움이 필요한 상황에서도 회원들의 참여는 빠르게 이뤄진다. 최근 복지시설의 봉사 인력이 부족해졌을 때도 단체 내부 연락을 통해 단시간에 참여자를 확보하며 현장의 공백을 최소화했다.

청온에는 회사원과 자영업자, 농축산업 종사자, 주부 등 다양한 직업군이 함께 활동하고 있으며 평균 연령은 40대 초반이다. 최근에는 칠곡뿐 아니라 인근 지역 주민과 주한미군 장병까지 참여하면서 활동 범위도 점차 넓어지고 있다.

단체는 앞으로 생필품 지원과 취약계층 나눔사업을 확대하고 비영리법인 설립도 추진해 보다 안정적인 봉사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보희 단장은 "도움이 가장 필요한 곳을 먼저 찾는 것이 청온의 가장 큰 가치"라며 "지역사회에 꼭 필요한 봉사단체로 꾸준히 역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자발적으로 이웃을 위해 시간을 내고 실천하는 청년들의 봉사는 지역 공동체를 더욱 건강하게 만드는 원동력"이라며 "따뜻한 나눔 문화가 더욱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칠곡=박노봉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르포] 트램 공사에 시민 불편 가중…경적·호루라기 뒤엉키고 민원 잇따라
  2. 대전시 문화예술 기관장 인사 '설왕설래'
  3. [편집국에서] 이러다간 둔산광역시 되겄슈
  4. 대전시 李정부 첨단산업 정책 잇단 배제 위기감 고조
  5. 대전 갑천생태호수공원에 대형 꿈돌이·꿈순이 등장
  1. 대전시의회, 민인홍 인사청문회… '직무능력·전문성' 검증
  2. 대전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국비 또 험로…환아 느는데 정부 지원 '반토막'
  3. [2027 수시로 간다-대학의 색, 미래의 선택] 기업이 대학 안으로… 충남대가 다시 짜는 첨단산업 교육
  4. 천안 K-컬처박람회 폐막…'시민 향유·지역 상생' 결실 맺어
  5. 의대 중도탈락자 10명 중 8명 비수도권… 충청권 66명

헤드라인 뉴스


운전자도 시민도 통행대란… 트램 공사장 불편민원 봇물

운전자도 시민도 통행대란… 트램 공사장 불편민원 봇물

5일 오후 4시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12공구인 중구 서대전 지하차도 일대. 공사장 통제요원의 호루라기 소리가 쉴 새 없이 울렸다. 통제요원들이 수신호로 차량 통행을 유도했지만 공사로 좁아진 도로에 차량이 몰리면서 곳곳에서 경적 소리가 터져 나왔다. 한 차량은 통행 안내를 제대로 확인하지 못한 듯 공사 구간 방향으로 잘못 진입했다. 이를 발견한 통제요원이 다급하게 호루라기를 불며 차량을 향해 뛰어갔다. 요원이 손짓으로 통행 방향을 다시 안내하고 나서야 차량은 방향을 틀어 빠져나갔다. 그 사이 뒤따르던 차량들도 속도를 줄이면서..

7일 충청권 맑은 날씨…낮과 밤 기온차 커
7일 충청권 맑은 날씨…낮과 밤 기온차 커

대전·세종·충남은 7일 대체로 맑은 날씨를 보이겠다. 당분간 낮과 밤의 기온 차가 크게 벌어질 것으로 보여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7일 대전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충남권은 대체로 맑겠다. 낮 최고기온은 28~30도로 평년보다 다소 높겠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아산·보령 30도, 대전·논산·금산·예산·청양·부여·태안·당진·홍성·서천 29도, 세종·공주·계룡·천안·서산 28도 등 28~30도 분포를 보이겠다. 특히 이날 충남 서해안과 고지대를 중심으로 바람이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으며, 당분간 서해중부해상에서도 강한 바람이 예상돼..

"횡단보도 하나 두고 탄방"… 둔산 14구역 `둔산동 편입` 움직임
"횡단보도 하나 두고 탄방"… 둔산 14구역 '둔산동 편입' 움직임

대전 노후계획도시정비 1차 선도지구로 선정된 둔산14구역(한가람·한양)에서 '둔산동' 편입 움직임이 일고 있다. 같은 생할권임에도 횡단보도 하나를 사이에 두고 둔산동과 탄방동으로 나뉘는 것은 불합리하다는 이유에서다. 6일 서구청 등에 따르면 최근 국민신문고에 둔산14구역 한가람아파트와 한양아파트를 둔산동으로 변경해 달라는 민원을 접수됐다. 현재 둔산14구역은 행정구역상 탄방동에 속해 있다. 반면 14구역 인근에 위치한 13구역(크로바·목련아파트)은 둔산동이다. 두 구역이 인접해 있음에도 행정구역상 동이 나뉘어 있어 주민들 사이에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 갑천생태호수공원에 대형 꿈돌이·꿈순이 등장 대전 갑천생태호수공원에 대형 꿈돌이·꿈순이 등장

  • ‘운동하기 딱 좋은 날씨네’ ‘운동하기 딱 좋은 날씨네’

  • ‘자전거 안전하게 탑시다’ ‘자전거 안전하게 탑시다’

  • 추석 앞두고 벌초 한창인 국립대전현충원 추석 앞두고 벌초 한창인 국립대전현충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