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상의 137년, 해양수도 전환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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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상의 137년, 해양수도 전환 앞장

해수부·해운기업 부산행에 경제계 역할 재정립
AI 전환·기업 환경 개선까지 성장축 넓혀

  • 승인 2026-07-20 12:26
  • 김성욱 기자김성욱 기자
부산상공회의소 창립 137주년 기념식 사진
부산상공회의소가 20일 부산상의 국제회의장에서 창립 137주년 기념식을 열고 양재생 회장을 비롯한 임직원들이 지역경제 발전과 글로벌 해양수도 부산 도약을 다짐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부산상공회의소 제공)
부산 경제계를 137년간 대표해 온 부산상공회의소가 해양산업 중심 도시로의 전환과 기업 경쟁력 회복을 새로운 과제로 제시했다. 해양수산부와 주요 해운사의 부산행이 이어지는 시기를 지역경제 재도약의 분기점으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부산상의는 20일 국제회의장에서 임직원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기념식을 열었다.

1889년 민족상권 보호를 위해 출범한 부산객주상법회사를 뿌리로 둔 부산상의는 지역 금융·항공기업 설립과 대형 산업시설 유치, 가덕도신공항 특별법 제정 등 부산 경제의 주요 변곡점마다 경제계의 목소리를 모아왔다.

최근 경제계 활동의 초점은 해양·물류 분야로 이동하고 있다. 해양수산부 이전과 함께 HMM을 비롯한 해운기업의 부산행이 가시화되면서 지역에는 기업 활동을 뒷받침할 산업 생태계와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고 있다.

부산상의는 북극항로 개척과 해양·물류기업 집적을 부산의 다음 성장축으로 보고 있다. 해운기업 이전이 일회성 효과에 그치지 않도록 연관 기업 유치와 산업 간 연결을 이끌어 실질적인 지역 부가가치로 이어지게 한다는 방향이다.

기존 제조업과 서비스업의 경쟁력 회복도 병행한다. 인공지능을 활용한 산업 전환, 현장 규제와 경영 불편 해소, 민간 투자를 끌어낼 여건 개선을 통해 지역기업의 변화 속도를 높이는 데 역량을 모을 방침이다.

양재생 부산상의 회장은 "지금 부산은 글로벌 해양수도로 다시 도약할 역사적인 골든타임을 맞고 있다"며 "기업의 목소리를 정책과 연결하는 경제단체로서 지역경제계의 모든 역량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상의는 해양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지역기업의 혁신과 투자환경 개선을 통해 새로운 성장 기반 마련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부산=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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