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군, 공공의료 기능 대폭 강화

  • 전국
  • 부산/영남

청도군, 공공의료 기능 대폭 강화

기존 의료 공백 상당 부분 해소

  • 승인 2026-07-20 15:31
  • 박노봉 기자박노봉 기자
대남병원응급실
청도 대남병원응원실 모습 (사진=청도군 제공)
경북 청도군이 의료 인력 감소와 지역 의료 불균형에 대응하기 위해 공공의료 기능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응급의료 인프라 확충과 보건지소 기능 개선, 필수 진료 확대, 예방 중심 건강정책을 동시에 추진하며 군민 누구나 안정적으로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기반 마련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군은 먼저 공중보건의사 감소에 따른 의료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경상북도 의료취약지 의료인력 지원사업을 통해 사업비 1억1천만원을 확보했다. 이를 활용해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를 채용하고 관내 8개 보건지소를 순회 진료하는 체계를 구축해 기존 의료 공백을 상당 부분 해소했다.

보건지소 운영 방식도 새롭게 바뀐다. 의료기관이 없는 각남·각북·운문·매전면에는 보건진료 전담인력을 배치하는 통합형 보건지소 시범 운영이 추진된다. 국비와 도비를 추가 확보해 전문인력을 충원하고 진료 가능 일수를 늘려 주민들이 가까운 곳에서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응급의료 분야에서는 청도대남병원과 협력체계를 유지하며 24시간 응급진료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 수년간 응급실 이용자가 연평균 8천명 수준을 유지하는 가운데, 군은 올해 응급의료 장비 현대화 사업을 추진해 디지털 방사선 장비를 교체하고 비디오 후두경, 자동 흉부압박기 등 필수 장비를 추가 도입한다.

의료시설 안전성 확보에도 투자가 이어진다. 병원 내 스프링클러가 설치되지 않은 구역에는 국·도비와 군비 등을 투입해 화재 예방시설을 보강함으로써 의료기관 이용 환경의 안전성을 높일 방침이다.

출산과 아동 의료서비스도 지역 맞춤형으로 운영되고 있다. 청도군은 효성병원과 협약을 통해 산부인과 전문의를 지속적으로 지원받아 임산부 진료와 여성 건강관리를 실시하고 있으며, 보건소에서는 경북 최초로 개설한 소아청소년과를 통해 일반진료와 예방접종, 영유아 건강검진 등을 제공하고 있다.

초고령사회에 대응한 예방의료 정책도 확대된다. 군은 65세 이상 주민을 대상으로 대상포진 무료 예방접종을 실시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6천800명 이상이 혜택을 받았다. 일정 기간 이상 지역에 거주한 고령 주민은 지정 의료기관에서 무료 접종을 받을 수 있어 의료비 부담 완화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

청도군은 앞으로도 필수의료 기반 확충과 응급의료 대응능력 향상, 예방 중심 보건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지역 간 의료격차를 줄이고 군민 건강권 보장에 행정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박권현 청도군수는 "군민들이 거주 지역과 관계없이 필요한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공공보건 기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의료 사각지대를 줄이고 더욱 안전한 의료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청도=박노봉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부산 70세 이상 버스 교통비 지원, 조례 제정 추진
  2. 대전교도소·대전의사회 협력, 수용자 대면진료 ‘메디컬센터’ 전국 첫 개설
  3. '대학생이 제안한 위성을 우주로'…항우연 경연대회 7개 팀 선정
  4. 32사단, 대둔산에서 6·25 전사자 유해발굴 착수
  5. 대전 금연구역 5만여 곳에 지도원 35명… 단속 한계에 정책 실효성 의문
  1. [사이언스칼럼] 발전소를 더 지어도 풀리지 않는 전력망의 기술 과제
  2. [책으로여는 미래] AI 시대, 깊이 읽고 바르게 판단하는 힘…학교도서관에서 키운다
  3. 고교 이주배경학생 급증하는데…대전·세종 한국어학급 '0'
  4. [교단만필] 글자보다 먼저 자라는 것들
  5. [세상보기] 각자도생의 시대

헤드라인 뉴스


서산공항 운명 가를 타당성 재조사, 서산시 경제·정책성 확보 총력

서산공항 운명 가를 타당성 재조사, 서산시 경제·정책성 확보 총력

충남 서산시가 서산공항 건설사업의 타당성 재조사에 본격 대응하며 사업 정상 추진을 위한 경제성과 정책성 확보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서산시는 서산공항 건설사업의 총사업비 증액에 따라 진행되는 타당성 재조사에서 공항 건설의 필요성과 지역 발전 효과가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충남도와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대응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이번 재조사는 서산공항 건설사업비가 기존 484억 원에서 899억 원으로 늘어나면서 추진됐다. 국토교통부는 8월 기획예산처에 타당성 재조사를 요청했으며, 기획예산처는 15일 한국개발연구원(KD..

금강유역 물관리·소방 역량 결집… 재난 대응망 강화
금강유역 물관리·소방 역량 결집… 재난 대응망 강화

기후위기 시대 복합재난에 대응하기 위해 물관리와 소방 전문기관이 손을 맞잡았다. 한국수자원공사(K-water) 금강유역본부(본부장 이종식)는 23일 전북 전주시 본부에서 전북소방본부(본부장 진형민)와 위기대응 공동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최근 집중호우와 태풍, 대형화재 등 재난 양상이 복잡해지는 상황에서 양 기관이 보유한 전문성과 기반시설을 연계해 현장 대응력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이번 협약의 핵심은 재난 발생 시 물관리 전문기관의 시설과 자원을 소방 대응체계에 적극 활용하는 데 있다. 우선 시설물의 안정적인..

20년째 제자리 성남중 설립…대전 동구의회 대책 촉구
20년째 제자리 성남중 설립…대전 동구의회 대책 촉구

대전 동구 성남동에 중학교 학교용지가 계획된 지 20년이 넘었지만, 학교 설립은 여전히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에 학생들의 통학권 보장과 지역 간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중학교 설립 필요성이 다시 제기됐다. 23일 대전 동구의회에 따르면, 이지현 의원은 제296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성남동 지역 학생들의 통학 여건 개선과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성남중 설립 촉구 건의안'을 발의했다. 이번 건의안은 2004년 성남동 구성지구에 중학교 학교용지가 계획된 이후 20년 넘게 학교 설립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지속되고 있는 주민들의 교육환경..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수험생들의 꿈을 향한 섬세한 붓 터치 수험생들의 꿈을 향한 섬세한 붓 터치

  • 2026 대전 장애인 취·창업박람회 성료 2026 대전 장애인 취·창업박람회 성료

  • 대전 3대 하천 가을 꽃단지 ‘인기’ 대전 3대 하천 가을 꽃단지 ‘인기’

  • 대전경찰청, 제81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 개최 대전경찰청, 제81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 개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