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 고산 윤선도 서거 355주년 특별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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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군, 고산 윤선도 서거 355주년 특별전 개최

고산유금·아양 복제본 등 전시

  • 승인 2026-07-20 13:55
  • 이정진 기자이정진 기자
20-고산윤선도박물관 특별전
고산윤선도박물관 특별전 포스터.(사진=해남군 제공)
전남 해남 고산윤선도박물관이 고산 윤선도 서거 355주년을 맞아 특별전 '고산의 현(絃), 마음을 조율하다'를 개최한다.

해남군과 녹우당 문화예술재단, 국립한국문학관이 함께하는 이번 전시는 7월 24일부터 12월 31일까지 고산유적지 내 충헌각에서 열린다.

해남윤씨 가문에 전해지는 거문고 고산유금과 아양의 유물 편을 비롯해 『고록』,『낭옹신보』,『아속가사』, 『어부사시사』 등을 중심으로 녹우당의 음악 유산을 소개한다.

서로 다른 형태로 전해진 녹우당의 음악이 악기와 문헌, 악보와 시가를 통해 학문과 풍류, 기록과 감각, 자연과 자기 수양의 세계로 이어져 있었음을 보여주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시는 총 4개의 주요 흐름으로 구성된다.

먼저,'선비에게 樂이란 무엇인가'에서는 조선 선비들이 음악을 통해 자신의 마음을 살피고 감정을 다스리며 삶의 태도를 정돈하고자 했던 의미를 살펴본다.

'녹우당의 기록, 고록'에서는 녹우당에 전해 내려온 음악 관련 고문헌을 중심으로 칠현금의 구조와 제작도 등을 통해 문헌 속 기록의 의미를 소개한다.

'600년의 나무, 시간의 증거'에서는 고산유금과 아양의 유물 편을 통해 오랜 세월 전승되어 온 악기 유물의 물성과 흔적을 만난다.

마지막으로'다시 울리는 현(絃)'에서는 남아 있는 유물 편과 관련 문헌을 바탕으로 다시 형상화한 복원품을 통해 사라진 소리에 다가가는 복원의 의미를 조명한다.

유물 및 문헌 전시와 함께 명문 해설 영상과 청음 체험도 진행한다.

명문 해설 영상은 고산유금과 아양의 유물 편에 남아 전해지는 명문을 중심으로 악기를 대하는 선비의 마음과 녹우당 음악 유산의 의미를 알기 쉽게 풀어낸다.

또한'시간을 넘는 사운드 트레블'체험존에서는 전통 악기의 울림부터 LP, CD, 카세트테이프, 스마트폰 사운드에 이르기까지 시대에 따라 변화해 온 소리 감상 방식을 체험할 수 있다.

특히, 이번 전시는 지난해 열린'600년을 이어온 종가의 상'에 이어 마련된 특별전으로 고산 윤선도 불천위 제례일인 7월 24일에 맞춰 개막한다는 점에서 더욱 뜻깊다. 개막식은 이날 오전 11시 고산유적지 내 충헌각에서 열리며, 특별전 개막 기념 공연과 고산 윤선도 불천위 제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해남윤씨 고산공 15대 종손 윤성철 씨는"이번 전시는 녹우당에 남아 있는 악기와 문헌을 통해 조선 선비문화의 또 다른 축인 악(樂)의 세계를 조명하는 자리"라며"관람객들이 녹우당의 음악을 과거의 소리가 아닌, 오늘날 다시 읽고 들을 수 있는 살아 있는 종가의 문화유산으로 만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녹우당과 고산 윤선도 선생님을 중심으로 일구어 온 해남윤씨 종가의 다양한 예술 세계를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많은 군민들과 관람객들이 오셔서 전시를 즐겨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해남=이정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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