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특례시, 차량 과태료 징수 사각지대 법 개정안 나서

  • 전국
  • 수도권

수원특례시, 차량 과태료 징수 사각지대 법 개정안 나서

전국 단위 과태료 체납 해소 ‘징수촉탁제’ 도입 총력

  • 승인 2026-07-23 10:03
  • 이인국 기자이인국 기자
수원특례시 청사 전경 (사진=수원시 제공)
수원특례시 청사 전경 (사진=수원시 제공)
수원특례시가 차량 과태료 체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새로운 행정 체계 마련에 나섰다.

지역별로 분산된 체납 차량 관리의 한계를 개선하고, 지방자치단체 간 협력을 통한 징수 시스템 구축을 위해 '과태료 징수촉탁제' 도입 필요성을 국회에 전달했다.

현재 차량 관련 과태료 행정은 부과 권한과 징수 권한이 지자체별로 나뉘어 있어 체납 차량이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면 후속 조치가 쉽지 않은 구조다. 이 때문에 주정차 위반, 자동차 의무보험 미가입 등 생활 밀착형 과태료가 장기간 미납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시는 이 같은 구조적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질서위반행위규제법 일부개정안' 통과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해당 법안은 한 지자체가 부과한 과태료를 다른 지자체가 대신 징수할 수 있도록 근거를 마련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시는 최근 김훈 세정과장 등 관계자가 김준혁 국회의원(수원시정) 지역사무실을 방문해 현장에서 발생하는 체납 관리 문제와 제도 개선 필요성을 설명했다.

특히 현행 제도에서는 지방세와 달리 과태료 분야에 지자체 간 징수 협력 장치가 없어 체납 차량 발견 시에도 해당 차량을 직접 관리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반면 징수촉탁제가 시행되면 차량이 다른 지역에서 확인될 경우 해당 지자체가 번호판 영치 등 필요한 행정 조치를 지원할 수 있게 된다.

전국적으로 지방자치단체가 관리하는 과태료 체납 규모는 약 1조2000억 원에 달하고, 경찰청 소관 과태료 체납액도 약 1조 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체납액 상당 부분이 관할 지역을 벗어난 차량과 연계돼 있어 기존 방식만으로는 징수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시는 제도가 도입될 경우 자체적으로 상당한 재정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분석했다. 다른 지역 체납 과태료 징수를 맡으면서 얻는 수수료 수익과 관외 체납액 회수 효과를 합쳐 최대 198억 원 규모의 추가 세입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시는 징수촉탁제가 단순한 세입 확대 수단을 넘어 지방정부 간 행정 협력 모델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자체 징수 인력과 권한이 부족한 소규모 지자체의 체납 관리 부담을 줄이고, 전국 단위 체납 대응 체계를 만드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법 개정안은 김준혁 의원이 대표 발의했으며, 수원시는 법안 마련 과정에서 현장 사례와 제도 개선 의견을 제공해왔다. 개정안은 지난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상정된 상태다. 수원=이인국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조치원·연서·연기면 공동주택' 1.2만 호 공급 무산
  2. 서남부터미널 부지에 주상복합아파트 건립 … 터미널 공간은 '기부채납'
  3. 인구 39만 벽 갇힌 '세종시'… 공공기관 이전이 맞춤 처방전
  4. 검찰, JMS '2인자' 김지선에 징역 7년 구형… 정명석 성범죄 가담 혐의
  5. 경찰 순환인사 확대에 대전도 반발 기류… 집단대응에는 '신중'
  1. 충청 U대회 성공 개최 먹구름... "지도부 인선 1~2달 걸릴 듯"
  2. 문 닫는 학교, 미래 교육 공간으로…폐교 활용 전략 필요
  3. 난민 신청자의 암 투병이 쏘아올린 '난쏘공'…대전충남보건연 '우리 곁의 난민' 포럼
  4. “이웃에게 더 가까이”
  5. 이은영 신임 국립중앙과학관장 취임…"과학기술과 국민 잇는 플랫폼"

헤드라인 뉴스


대통령집무실·국회의사당 가시화 "행정수도특별법 제정 뒷받침돼야"

대통령집무실·국회의사당 가시화 "행정수도특별법 제정 뒷받침돼야"

국회 의사당 마스터플랜에 이어 대통령 집무실 건축설계가 본격화되면서 세종 행정수도의 기틀이 갖춰지고 있다. 그러나 세종시 출범 12년이 지나도록 수도로서의 법적 지위는 확보하지 못한 상황. 이를 해소하기 위해 행정수도특별법 제정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은데, 후반기 국회 원 구성도 타결된 만큼 특별법 논의를 본궤도에 올리기 위한 동력 확보가 필요한 시점이다. 22일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과 국회사무처 등에 따르면 대통령 세종 집무실의 설계 공모가 마무리돼 본격적인 건축설계에 들어설 예정이다. 착공은 내년 하반기로 예상되며, 2029년..

홈플러스 정상화 시동…충청권 8개 점포 영업 재개 추진
홈플러스 정상화 시동…충청권 8개 점포 영업 재개 추진

회생절차가 연장된 홈플러스가 임시 휴업에 들어간 전국 핵심 점포의 영업 재개를 위한 준비에 착수했다. 충청권에서는 대전 가오점과 유성점을 포함한 8개 점포가 영업 재개 대상에 포함되면서 지역 유통시장의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서울회생법원이 회생절차 폐지 결정을 취소하고 회생계획안 가결 기한을 오는 9월 4일까지 연장함에 따라 영업 정상화와 사업 구조 개편을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 메리츠금융그룹이 지원하는 2000억 원 규모의 긴급 운영자금(DIP)이 확보되는 대로 현재 임시 휴업 중..

이 대통령 "균형발전 위한 정주여건 중 의료환경이 핵심요소"
이 대통령 "균형발전 위한 정주여건 중 의료환경이 핵심요소"

이재명 대통령은 22일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정주 여건 개선에서도 의료환경 개선이 핵심적인 요소라고 분석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어디 살든 제대로 치료받는 모두의 의료보장'이라는 슬로건 아래 열린 '지역·필수·공공의료 간담회'에서다. 간담회는 최근 지방 주도 성장과 국토균형발전을 위해 지방 의료서비스를 혁신할 필요성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의료현장 종사자와 환자·시민단체, 전문가들과 지역·필수·공공의료 대전환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는 지역의료(지방, 의료취약지 등)와 필수의료(응급·분만·소아..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 동부소방서, 온열질환 예방 총력 대전 동부소방서, 온열질환 예방 총력

  • ‘문제 풀고 교통안전 배워요’ ‘문제 풀고 교통안전 배워요’

  • 2029 인빅터스 게임, 대전 유치 성공 브리핑 2029 인빅터스 게임, 대전 유치 성공 브리핑

  • 대전 여성기업인 우수제품 ‘한눈에’ 대전 여성기업인 우수제품 ‘한눈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