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부울경 산업 잇는 AI 인재 허브로 도약

  • 전국
  • 부산/영남

부산대, 부울경 산업 잇는 AI 인재 허브로 도약

초광역 공동교육·연구자원 공유
청년 취업·정주 선순환 설계

  • 승인 2026-07-24 11:38
  • 김성욱 기자김성욱 기자
260724-254-(첨부) 부발제1
최재원 부산대학교 총장이 22일 부산 파라다이스호텔에서 열린 'KNN 2026 교육혁신포럼'에서 AI 시대 국립대학의 역할과 혁신 전략을 주제로 특별발제하고 있다.(사진=부산대학교 제공)
부산대학교가 부산·울산·경남의 산업 기반과 대학 역량을 하나로 묶는 광역 인재 생태계 구상에 나섰다. 배움에서 취업, 창업, 정착으로 이어지는 흐름을 만들어 동남권의 성장 기반을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최재원 부산대 총장은 지난 7월 22일 부산 파라다이스호텔에서 열린 'KNN 2026 교육혁신포럼' 특별발제에서 AI 시대 국립대의 역할과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핵심은 대학별 경쟁에서 벗어난 공동 체계다. 부울경 대학들이 교육과정과 연구시설을 나누고 기업·정부·지자체가 참여하는 연계망을 마련해 권역에 필요한 전문 인력을 함께 길러내자는 내용이다.

부산대는 부산의 해양·물류, 울산의 자동차·조선·정밀화학, 경남의 기계·방산·우주항공을 연결 대상으로 제시했다. 최 총장이 소개한 자료에 따르면 세 지역의 경제 규모는 약 366조 원이며 사업체 약 92만 곳, 종사자 약 371만 명이 분포한다.

육성 분야에는 미래모빌리티와 조선·해운, 수소·에너지, 국방·재난, 반도체, 바이오·의생명, 기후환경 등이 포함됐다. 학교 안에서 배운 기술이 기업의 연구개발과 창업으로 이어지고, 졸업생이 동남권에 머물 수 있는 구조를 갖추는 것이 목표다.

학내 변화안도 공개됐다. 수업과 연구, 기반시설, 행정서비스, 인사제도를 AI 활용 체계로 전환해 교수와 학생, 직원이 함께 쓰는 통합 환경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기초학문과 인문·사회·예체능 분야의 지속 가능성도 국립대가 맡아야 할 책무로 제시했다.

최 총장은 기존 지식을 축적하는 대학보다 질문을 만들고 문제의 틀을 바꾸는 대학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AI는 주어진 문제를 푸는 데 강하지만, 인재는 문제 자체를 바꾼다"며 대학 간 연대가 변화의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오후 교육협력 라운드테이블에서는 공동 교과목 개설과 연구시설 공유, 학교별 역할 분담 방안이 논의됐다. 부산대는 이를 토대로 산업 재편과 청년 정착을 함께 뒷받침하는 동남권 거점 역할을 모색할 방침이다.

부산=김성욱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의료원 ‘어떻게 지을까’… 시공사 공고 앞두고 주민·의료계 의견 듣는다
  2. 대전 여야, 2차 중앙행정기관 세종 이전 놓고 '공방전'
  3. 대전교도소·대전의사회 협력, 수용자 대면진료 ‘메디컬센터’ 전국 첫 개설
  4. 32사단, 대둔산에서 6·25 전사자 유해발굴 착수
  5. 90년 역사 품은 테미오래, 시민과 함께하는 문화예술공간으로
  1. 대전 서구 '구청장 직통문자' 100일…민원 999건 접수
  2. 김현태 제13대 충남테크노파크 원장, 임명장 수여
  3. 대전 금연구역 5만여 곳에 지도원 35명… 단속 한계에 정책 실효성 의문
  4. '대학생이 제안한 위성을 우주로'…항우연 경연대회 7개 팀 선정
  5. 탈석탄 충남, 신재생 전환 이익 절반은 역외로

헤드라인 뉴스


대전교도소 수용자 대면진료 ‘메디컬센터’ 전국 첫 개설

대전교도소 수용자 대면진료 ‘메디컬센터’ 전국 첫 개설

대전교도소가 전국 교정시설 중 처음으로 스마트 메디컬센터를 구축하고 대전시의사회와 협력해 수용자에게 가장 필요한 안과와 이비인후과 그리고 신경과에 대한 시설 내 전문진료를 시작한다. 2005년 교정시설의 원격진료가 허용된 이후 수용자 의료처우 개선을 위한 가장 혁신적인 도전으로 여겨져 주목받고 있다. 법무부는 22일 유성구에 위치한 대전교도소에서 스마트 메디컬센터 개소식을 갖고 새롭게 조성하고 확보한 시설과 장비를 소개했다. 이날 법무부 교정본부 권창모 의료과장과 이동철 의료 교정관이 참석하고, 김재술 대전교도소장 주관으로 임정혁..

세종 `장애인 학대사건` 무혐의 뒤집혀… 시설 직원 구속 송치
세종 '장애인 학대사건' 무혐의 뒤집혀… 시설 직원 구속 송치

세종시 장애인 거주시설 학대사건의 가해자로 지목된 시설 직원이 구속 송치됐다. 경찰이 초기 수사 과정의 미흡함을 인정하며 재수사 돌입한 지 5개월 만이다. 세종경찰청 강력마약범죄수사대는 시설 직원 A(30대) 씨를 장애인복지법 위반 혐의로 지난 13일 대전지방공소청에 구속 송치했다고 23일 밝혔다. 사건 발생 1년여 만인 지난 5월 재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시설 내 목격자 진술과 A 씨의 근무 시간 등을 토대로 혐의를 입증할 만한 정황을 확보하고 지난 7일 구속영장을 발부받았다. 앞서 경찰은 증거불충분을 이유로 A 씨에게 무혐의 처분..

고교 이주배경학생 급증하는데…대전·세종 한국어학급 `0`
고교 이주배경학생 급증하는데…대전·세종 한국어학급 '0'

대전과 세종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이주배경학생이 797명에 달하지만, 이들을 위한 한국어학급은 한 곳도 운영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과 충북이 각각 한국어학급을 운영하는 것과 대조적으로 대전·세종은 고교 단계의 한국어 교육 기반이 부족해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2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이 교육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6년 기준 대전지역 고교 이주배경학생은 655명, 세종은 142명으로 집계됐다. 두 지역의 학생 수를 합하면 797명이지만, 고등학교 한국어학급은 모두 운영되..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수험생들의 꿈을 향한 섬세한 붓 터치 수험생들의 꿈을 향한 섬세한 붓 터치

  • 2026 대전 장애인 취·창업박람회 성료 2026 대전 장애인 취·창업박람회 성료

  • 대전 3대 하천 가을 꽃단지 ‘인기’ 대전 3대 하천 가을 꽃단지 ‘인기’

  • 대전경찰청, 제81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 개최 대전경찰청, 제81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 개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