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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남 완도군이 23일 해양수산부와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완도군, (사)한국전복생산자협회 등과 함께 회의를 하고 있다.(사진=완도군 제공) |
'전복산업 살리기 종합 대책'을 주제로 한 열린 '전복산업 관련 예산 사업 협의회'는 박지원 국회의원실이 주선하고 김 신 완도군수가 주재했으며, 전복산업 안정화 방안 마련·기관별 2027년 예산 반영 현황 점검, 국회 차원의 예산 확보 등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완도군은 전국 전복 생산량의 74%를 차지하는 전복 주산지로 전복산업은 지역 경제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전복 양식 기술 발달로 2024년도 전복 생산량은 23,317톤, 지난해는 27,177톤, 올해는 3만 톤이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생산량이 증가하고 경기 침체로 소비 부진이 겹치면서 전복 산지 가격이 지난 2022년 26,000원(1kg, 20마리 기준)에서 올해 7월 기준 1,300원까지 폭락했다.
가격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어업인들의 시름도 깊어지고 있다.
전복산업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마련된 이날 회의에는 김 신 완도군수, 박지원 국회의원실 황인철 보좌관, 완도군의회 김재현·김매숙·임원희 완도군의회 의원, 해양수산부 어촌양식정책과·수출가공진흥과·양식산업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친환경수산과 및 수산유통가공과, 완도군 수산경영과, 김일용 (사)한국전복산업연합회 본부장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4시간 가까이 전복산업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대응책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주요 협의 내용으로는 첫째, 전복 과잉생산을 막기 위해 내년부터 국비를 확보하여 '전복 가두리 감축 사업'을 확대 추진하기로 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와 2025년부터 시범 사업으로 연간 5천 칸씩 진행해오던 사업을 내년부터 국비를 반영해 총 사업비 100억 원 규모, 5만 칸 감축 추진을 목표로 해양수산부와 협의했으며, 기획예산처에 예산 반영을 지속 건의할 계획이다.
둘째, 과잉 생산분 5천 톤에 대한 소비 촉진에 협력하기로 했다.
해양수산부는 대형 유통사 접촉 및 판촉 차액 보전을 검토하고, 전남광주통합특별시와 완도군, (사)한국전복산업연합회는 판촉 활동에 적극 참여하는 등 역할을 분담했다.
아울러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차원의 전복 수매 추진과 해양수산부에 전복 자조금을 연간 10억 원에서 30억 원 규모로 확대해 판촉 활동을 활성화할 수 있도록 지원을 건의했다.
셋째, 생물(활 전복) 유통 구조에서 벗어나기 위해 완도군에 200억 원 규모의 대규모 산지 가공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는 김 신 완도군수의 공약 사업이기도 하며 고부가가치 가공품을 앞세워 판로 확대 및 수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복안이다.
김 신 군수는 전복 양식장에 신규 가두리가 늘지 않도록 보조사업 지원 제한 등의 조치를 해줄 것과 신규 가두리 설치 시 신고제 도입 검토도 해양수산부에 건의했다.
덧붙여 "위기를 해결하고 지속 가능한 전복산업을 위해 항구적인 대책을 마련하는 데 집중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참석자들은 추석 전 2차 협의회를 갖기로 뜻을 모았다.
완도=서경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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