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소방서, 치매 노인 4시간 만에 무사 구조...드론·구조견 총동원

  • 충청
  • 부여군

부여소방서, 치매 노인 4시간 만에 무사 구조...드론·구조견 총동원

드론·구조견 투입한 입체 수색…경찰·의용소방대 공조로 치매 노인 안전 귀가

  • 승인 2026-08-03 10:35
  • 김기태 기자김기태 기자
111
부여소방서 구조대원들이 충화면 만지리 일원에서 발견한 실종자를 안전하게 구조해 병원으로 이송하고 있다.(사진=부여소방서 제공)
부여에서 실종된 치매 노인이 소방과 경찰, 지역 행정기관의 신속한 공조와 첨단 수색장비의 활약으로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왔다.

부여소방서는 지난 7월 31일 충화면 만지리 일원에서 실종된 60대 치매 환자를 약 4시간에 걸친 집중 수색 끝에 안전하게 발견했다고 7월 3일 밝혔다.

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3분께 치매를 앓고 있는 남성이 외출한 뒤 귀가하지 않고 있다는 내용의 공조 요청이 경찰로부터 접수됐다. 신고 직후 구조대는 현장으로 출동해 부여경찰서와 의용소방대 등 관계기관과 함께 실종자의 이동 가능 구역을 중심으로 수색을 시작했다.

수색 대상 지역은 농경지와 야산이 넓게 이어져 있어 육안 탐색만으로는 위치를 확인하기 어려운 환경이었다. 이에 소방은 공중에서 넓은 범위를 확인할 수 있는 드론과 후각을 활용하는 인명구조견을 동시에 투입해 수색 효율을 높였으며, 접근이 쉽지 않은 지역까지 집중적으로 확인했다.

그 결과 실종 신고가 접수된 지 약 4시간이 지난 오후 5시 11분께 충화면 행정복지센터 직원이 자택 인근 옥수수밭에서 실종자를 발견했다. 발견 당시 의식과 건강 상태는 비교적 양호했으며, 혹시 모를 이상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병원으로 이송돼 필요한 조치를 받았다.

고광종 부여소방서장은 "관계기관 간 긴밀한 협력과 드론, 구조견 등 전문 장비가 신속한 구조에 큰 역할을 했다"며 "앞으로도 실종 신고가 접수되면 가족의 마음으로 현장에 임해 군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고령 인구 증가와 함께 치매 환자 실종 사례가 꾸준히 발생하는 가운데, 드론과 인명구조견 등 첨단 장비를 활용한 입체적인 수색 방식은 골든타임 확보와 인명 구조 성공률을 높이는 중요한 대응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다.


부여=김기태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특수영상영화제, 'DFX OTT어워즈' 대전의 가을 밤을 빛내다
  2. 둔산1구역, 2차 선도지구 재도전 시동… 주민대표단 구성 승인 신청
  3. 출연연 채용·감사·홍보 행정 통합, 기대와 우려 '동시에'
  4. 74명 사상 안전공업 화재…“안전관리체계 부실이 부른 대형 인재”
  5. [함께 지켜온 물, 대청호의 다음 25년] 권한과 예산 갖춘 '굿거버넌스'로… 대청호 관리 제도화해야
  1. 과학기술 연구 노조-사측 첫 소통워크숍… 출연연 역할 재정립 공감대
  2. 대덕구노인종합복지관에 추석명절 식료품 키트 후원
  3. 40대부터 재취업 준비… 세종 중장년 일자리 정책 달라진다
  4. KAIST, 석유 대신 대장균으로 '친환경 핫멜트 접착제' 만든다
  5. [2027 수시로 간다] 보건의료 정체성 위에 AI를 입히다…대전보건대의 새로운 100년

헤드라인 뉴스


이 대통령 "행정수도 건설. 최대한 신속하게 완성하겠다"

이 대통령 "행정수도 건설. 최대한 신속하게 완성하겠다"

이재명 대통령은 18일 "수도권 과밀 해소와 국토균형발전을 위해 오랫동안 추진해온 행정수도 건설을 최대한 신속하게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연임에 대한 생각은 전혀 없고, 전쟁 개입 또는 관여를 위한 파병도 없으며, 지지율 하락에 대해선 "국민 존중이 부족했다"며 자신의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기자회견 모두발언에서 "지방선거 이후로 저로서는 갑작스러운 국민의 실망과 걱정에 직면해 당황했던 것도 사실"이라며 "모두 저의 부족함 때문이고, 너무 많은 과제 앞에 마음이 바빠 더 많은 이들의 마음..

세종TP 용역 비리의혹 파장… 세종시, 특감 한다
세종TP 용역 비리의혹 파장… 세종시, 특감 한다

<속보>=세종테크노파크(이하 세종TP)의 '자율주행 관제센터 보수·관리 용역' 비리 의혹과 관련, 세종시가 특정 감사에 착수한다. <중도일보 2026년 9월 17일자 4면 보도> 김효숙(어진·나성동) 세종시의회 경제문화위원장이 16일 해당 용역의 특정 업체 특혜 의혹과 불법 하도급 정황, 불필요한 예산 집행 등 의혹을 제기하고, 집행부를 상대로 진상 규명을 요구한 데 따른 조치로 다가온다. 이와 더불어 세종TP도 17일 자체 특정감사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져, 내부 자정 시스템을 통해 의혹을 밝히고 이를 바로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

기업 10곳 중 9곳 "올 추석, 나흘 이상 쉰다"
기업 10곳 중 9곳 "올 추석, 나흘 이상 쉰다"

올 추석 연휴 휴무를 실시하는 기업 10곳 중 9곳이 나흘 이상 쉬는 것으로 나타났다. 추석상여금을 지급하는 기업은 지난해보다 줄었고, 기업 절반가량은 추석 경기가 나빠졌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17일 발표한 '2026년 추석 휴무 실태조사'에 따르면, 응답 기업의 97.0%가 올해 추석 연휴에 휴무를 실시한다고 답했다. 휴무를 실시하는 기업 중 휴무 기간이 '4일'이라는 응답은 76.5%로 가장 많았고, '5일 이상'도 14.2%로 조사돼 나흘 이상 쉬는 기업은 전체의 90.7%에 달했다. 반면 '3일 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사랑의 송편 나눔’…명절 꾸러미 한가득 ‘사랑의 송편 나눔’…명절 꾸러미 한가득

  • 대전 동부소방서, 추석 앞 화재안전 점검 대전 동부소방서, 추석 앞 화재안전 점검

  • ‘대한민국의 情을 보냅니다’ ‘대한민국의 情을 보냅니다’

  • 경영악화로 폐업하는 대전서남부터미널 경영악화로 폐업하는 대전서남부터미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