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곤 제주특별자치도지사, 혼디쉼팡 한림간이센터 운영 점검 방문

  • 전국
  • 제주

위성곤 제주특별자치도지사, 혼디쉼팡 한림간이센터 운영 점검 방문

24시간 연중무휴 쉼터 가동 및 인프라 확충…노동복지 안전망 구축

  • 승인 2026-08-03 15:07
  • 이정진 기자이정진 기자
ed8fa07b-8db0-47aa-bfbb-3946e742a688
위성곤 제주도지사가 2일 오후 제주시 한림읍 이동노동자 쉼터 '혼디쉼팡' 한림간이센터를 찾아 폭염 대비 운영 실태를 점검하고 현장 노동자들의 의견을 듣고 있다.(사진=제주도 제공)
연일 이어지는 폭염 속에 야외에서 일하는 이동노동자들이 제주 어디서나 24시간 쉬어갈 수 있도록, 제주특별자치도가 쉼터 '혼디쉼팡'을 도 전역으로 넓히고 있다.

도내 7곳에서 올 상반기에만 5만 7,000여 명이 다녀갔고, 오는 10월 초 표선과 성산 두 곳이 더 문을 열면 9곳으로 늘어난다.

위성곤 제주도지사는 2일 오후 제주시 한림읍 이동노동자 쉼터 '혼디쉼팡' 한림간이센터를 찾아 폭염 대비 운영 실태를 점검하고 현장 노동자들의 의견을 들었다.

배달·택배·대리운전 등 장시간 야외에서 일하는 이동노동자들이 쉼터를 쓰며 겪는 불편을 직접 살피고, 무더위 속 안전한 노동환경을 만들겠다는 뜻을 현장에 전하기 위한 방문이다.

위 지사는 한림간이센터 시설을 둘러본 뒤 센터장과 사무국장, 배달·택배 노동자 등과 간담회를 열고 폭염기 쉼터 활용과 건강 관리를 당부했다.

간담회에서 이동노동자들은 야간에 콜을 기다리거나 배송을 마친 뒤 쉼터를 자주 찾는다며, 예전에는 현금인출기 공간 등에서 더위와 추위를 피하던 것과 달리 이제는 안심하고 쉴 곳이 생겼다고 입을 모았다.

한 이동노동자는 "한림에서 일을 시작해 이곳으로 복귀하는 동선이라 자주 이용한다"며 "쉼터가 생긴 뒤로 훨씬 효율적으로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용자들은 대체로 높은 만족을 나타내면서도, 컴퓨터 등 편의기기와 잠시 몸을 기댈 수 있는 휴식 공간을 갖춰달라고 요청했다. 무인으로 운영되는 간이센터의 관리 인력을 늘리고, 쉼터 접근성과 주차 여건을 함께 개선해달라는 의견도 나왔다.

상하차 작업이 이뤄지는 택배 현장의 폭염 대책을 강화해달라는 건의도 이어졌다. 밀폐된 작업 공간의 열기로 온열질환 위험이 크다며 냉방 환경 개선에 행정이 힘을 보태달라는 목소리였다.

위 지사는 "폭염 속에서 도민의 일상과 지역경제를 뒷받침하는 이동노동자들에게 안전하게 쉴 공간을 마련하는 일은 생명과 직결된 문제"라며 "무더운 날씨에는 건강을 최우선으로 두고 '쉬어가며 일하기'를 실천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쉼터가 휴게 공간만이 아니라, 건강권과 휴식권을 실질적으로 보장하는 공간으로 자리 잡아야 한다"며 "건의를 꼼꼼히 살펴 이용 편의를 계속 개선하겠다"고 덧붙였다.

쉼터 입지와 주차 여건에 대해서는 "접근성이 좋은 곳은 주차가 어렵고, 주차가 편한 곳은 접근성이 떨어지는 고민이 있다"며 "이용자들이 더 편하게 찾을 수 있도록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제주도는 현재 제주시청·연동·서귀포 3개 거점센터와 중문·한림·함덕·외도 4개 간이센터 등 7곳의 '혼디쉼팡'을 24시간 무인으로 운영하고 있다.

10월 초 표선과 성산에 간이센터 두 곳을 추가로 열어 제주 전역을 아우르는 이동노동자 휴식 안전망을 갖춘다. 24시간 연중무휴로 쉼터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도 도민과 이동노동자들에게 적극 알릴 계획이다.

제주도는 앞으로도 이용자와 소통하며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이고, 현장의 목소리가 노동환경 개선과 복지 정책으로 이어지도록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제주=이정진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KTX 세종선·CTX 연장' 충청권 합의로 새 국면
  2. 진주 M2 페스티벌 7일 개막
  3. "서산 삼길포가 들썩였다", 제20회 우럭축제 2만여 인파 북적, 서산 대표 여름축제 위상 빛났다
  4. 與 당권주자, 지역 현안 실종된 순회경선에 비판 고조
  5. [한화에어로참사] 지휘체계로 수사 확대… 임직원 3명 추가 입건
  1. [건강]재발하는 역류성 식도염, 약만 먹으면 괜찮을까?
  2. "국경 넘은 영화의 힘 확인"…첫 대전국제꿈씨영화제 성료
  3. 충남도, 예산군 '내포역세권' 일대 토지거래 허가구역 재지정
  4. 서남부터미널 폐업 초읽기… 조속한 교통대책 마련 필요
  5. [건강]자외선 쎈 여름철 피부 화상을 예방하는 노하우…"오후 2시 피하고 모자·긴소매 필수"

헤드라인 뉴스


폭염보다 더 힘든 희망고문…대전 쪽방촌 개발사업 또 표류하나

폭염보다 더 힘든 희망고문…대전 쪽방촌 개발사업 또 표류하나

연일 체감온도 33도 이상 불볕더위에 대전에서 폭염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정동 쪽방 주민들은 폭염보다 더 힘든 희망고문에 시달리고 있다. 주거 취약계층 지원과 역세권 정비를 위한 이곳 쪽방촌 공공개발 사업이 지난해 9월 2년 반 만에 기본조사가 재개돼 기대감을 모았으나 최근 완공 시점이 2032년으로 변경된 데다 여전히 토지건물주 이견에 벽을 넘지 못해서다. <중도일보 2025년 1월 14·20·21·23일 자, 7월 9·10일 자, 8월 6일 자 1면 보도 등>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올 연말까지 기본조사를 마친..

서남부터미널 폐업 초읽기… 조속한 교통대책 마련 필요
서남부터미널 폐업 초읽기… 조속한 교통대책 마련 필요

대전 서남부터미널 운영업체의 '경영 악화'로 터미널 폐업이 사실상 불가피해지면서 지자체의 조속한 폐업 결정과 교통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최근 단 하나 남아있던 금남고속마저 '이용객 감소'를 이유로 유성복합터미널로 기점 변경을 신청, 충남도가 본격적인 검토에 들어가면서 사실상 폐업 초읽기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운송업계에선 폐업을 늦추는 것보단, 조속한 이동권 확보 방안 마련이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2일 운송업계 등에 따르면, 최근 금남고속은 충남도에 기점 변경을 신청했다. 금남고속은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공사로 서남부터미널 진입..

금융당국,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겨냥 `긴급조치권` 카드 꺼냈다
금융당국,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겨냥 '긴급조치권' 카드 꺼냈다

금융당국이 증시를 뒤흔드는 주범으로 지목된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을 겨냥해 긴급조치권이라는 강도 높은 카드를 꺼내 들었다. 기본예탁금 상향 등을 골자로 하는 보완책에 이어 발표된 추가 대책 일환으로, 글로벌 반도체 종목 쏠림 현상에 레버리지 상품까지 겹쳐 극도로 높아진 시장 변동성을 관리한다는 차원이다. 2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긴급한 상황에서 시장 안정화 조치를 취할 법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금융감독원과 함께 자본시장법 개정안을 마련한다. 최근 홍콩의 가변 레버리지 배율 사례를 참조했다. 홍콩 증권선물위원회(SFC)는..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민주당 당대표·최고위원 충청서 순회경선 시작 민주당 당대표·최고위원 충청서 순회경선 시작

  • 북적이는 계곡과 한산한 도심 북적이는 계곡과 한산한 도심

  • 장종태 의원 민주당 대전시당위원장 선출 장종태 의원 민주당 대전시당위원장 선출

  • 과태료 부과 무시한 채 불법광고물 부착 과태료 부과 무시한 채 불법광고물 부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