셔틀콕으로 예술을 날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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셔틀콕으로 예술을 날리다

이응노의 집, 어린이 가족 대상 창작·놀이 융합 프로그램 운영

  • 승인 2026-08-21 09:57
  • 김재수 기자김재수 기자
홍성군
홍성군 고암이응노생가기념관 '우주선을 날려보자!'포스터
배드민턴 셔틀콕이 예술 작품이 된다면 어떨까.

충남 홍성의 고암이응노생가기념관(이응노의 집)이 미술과 놀이의 경계를 허무는 이색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이응노의 집은 오는 29일과 9월 5일 두 차례에 걸쳐 창작스튜디오 9기 입주작가 김윤호와의 협업 프로그램 '우주선을 날려보자!'를 운영한다. 만 5세 이상 어린이와 가족을 대상으로 하며, 각 운영일마다 오전 10시 30분과 오후 2시 두 차례 고암학술연구실에서 진행된다.

참여자들은 누구나 익숙하게 아는 사물인 셔틀콕을 저마다의 방식으로 꾸미는 창작 활동으로 프로그램을 시작한다. 정해진 형태를 따라 만드는 방식이 아니라, 각자의 상상과 개성을 자유롭게 표현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완성된 작품은 다른 참여자에게 직접 소개하며 창작 의도와 생각을 나누는 시간도 갖는다.

이어 2인 1조로 나뉜 참여자들은 직접 만든 셔틀콕으로 함께 활동한다. 승패를 겨루는 일반 배드민턴과 달리, 자신이 만든 작품이 움직이고 타인과 관계를 맺는 과정 자체를 예술적 경험으로 바라보는 것이 이 프로그램의 핵심이다.

이응노의 집 관계자는 "참여자들이 놀이와 창작의 과정에서 미술과 일상이 멀리 떨어져 있지 않다는 것을 자연스럽게 발견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프로그램을 이끄는 김윤호 작가는 쉐마미술관 '비스듬한 경계'(2020), 도지호미술관 '만행-시무애무'(2024), 청주시립미술관 '어차피 이정표대로 가도 거긴 안 나와'(2025) 등 다수의 전시에 참여하며 국내외에서 꾸준히 작품 세계를 넓혀온 작가다.

참가 신청은 홍성군 통합예약시스템을 통해 접수하며, 자세한 사항은 이응노의 집(041-630-9245)으로 문의하면 된다.
홍성=김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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